▼ 얼레지
천마산은 동네에서 가까워서 수도 없이
올랐었지요.
그런데 아직까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계곡이 있었더군요.
그제는 우연히 그 계곡으로 들어섰는데
그곳에 얼레지가 지천이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여태까지 얼레지를 보려면
연결 편이 시원찮은 버스를 두 번이나
타고 포천에 있는 광덕산까지 갔었지 뭡니까?
물론 개체수로는 광덕산이 월등히 많고
또 광덕산에는 드물기는 하지만 흰얼레지
까지 있으니 완전한 헛걸음은 아니었지만요.
잎 두 장 사이에서 난 꽃줄기 끝에 꽃 한
송이가 밑을 보고 달립니다.
꽃잎은 6장이고 뒤로 말리며 안쪽
밑부분에 짙은 자주색의 W자형의
무늬가 있습니다.
암숦머리는 3개로 갈라집니다.
수술은 6개인데 길이가 서로 다릅니다.
녹색의 잎에는 자주색의 무늬가 있습니다.
얼레지 잎도 나물로 식용할 수 있는데
산에서 다른 나물은 채취해도 얼레지 잎을
따 가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모습이 유독성으로 보여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얼레지가 인간의 심리를 미리 읽고
이런 식으로 진화한 걸까요?
▼ 큰괭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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