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로 종류의 대한 여러 자료들의 내용을
나름대로 취합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봅니다.
종명 | 꽃 색 | 잎 | 분포 | 특징 |
여로 | 짙은 자줏빛이 도는 갈색 | 좁은 피침형. 폭 대비 길이가 3배 정도로 잎이 넓음. |
전국 | 포는넓은 침형.. 화피와 포 뒷면에 털 산생 |
참여로 | 짙은 자주색 | 긴 타원형, 피침형 (넓은 타원형) |
제주도, 북부 지방 (경북 이북) |
키 1m 이상. 여로에 비해 화피편 뒷면에 털 밀생. 꽃차례에 꽃이 밀집해서 핌. |
붉은여로 | 갈색 | 긴 타원형, 피침형. 너비에 비해 매우 긺. |
전국 | 포는 피침형 |
파란여로 | 녹색 바탕에 연한 자주색이 돎 | 긴 타원형, 난상 긴 타원형. 줄기 위쪽 잎은 선형. 푸른여로에 비해 잎 폭이 넓음 |
전국 | 꽃자루 길이 4~7mm. (꽃은 지름 1cm 정도}. 포는 넓은 피침형. |
푸른여로 | 연한 녹백색에서 녹색으로 변함. (자줏빛이 돌지 않음) | 긴 타원형, 피침형. (긴 타원형, 난상 긴 타원형) 너비에 비해 매우 긺 |
전국 | 포는 넓은 피침형. |
한라여로 | 녹색, 연한 자주색 (녹색이 도는 흰색) |
줄기 밑에 2~3장이 어긋나며, 피침형. 너비에 비해 길이가 9배 정도. |
한라산 | 포는 피침형이고, 꽃자루의 길이와 거의 같음. 꽃밥은 노란색 또는 주황색. 화피에 털 없음. |
삼수여로 | 검은 적자색. | 너비에 비해 길이가 9배 정도. 양면에 털이 없음. |
북부 지방 삼수군 | 화피에 털 없음. 포는 피침형이고 작은꽃자루와 길이가 비슷하며 털이 있음. |
긴잎여로 | 여로와 비슷. | 넓은 선형. 여로보다 더 좁고 긺. |
강원도, 북부 지방 | 포는 넓은 피침형. 열매가 좁은 난상 긴 타원형. |
흰여로 | 황백색, 후에 녹황색으로 변함. (노란빛이 도는 흰색) |
긴 타원형, 피침형. 줄기 위쪽 잎은 실 모양. 너비에 비해 매우 긺 |
전국 | 포는 피침형. |
박새 | 노란빛이 도는 흰색 | 넓은 난형, 넓은 타원형 | 전국 | 잎에 세로로 주름이 짐. 꽃술이 노란빛이 도는 녹색 꽃차례에 양털같은 털 밀생 |
관모박새 | 연한 노란색 | 넓은 난형 | 양강도 관모봉 | 박새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키가 박새의 절반 정도로 작고 화피가 주걱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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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로
꽃이 짙은 자줏빛이 도는 갈색입니다.
유사한 붉은여로는 꽃이 갈색인 점이
다릅니다.
줄기 아래쪽 잎입니다.
한 자료에 의하면 여로는 잎의 폭이 길이의
1/3 정도로 넓은 게 특징이라고 하는데 욘석은
꽃 색은 분명히 여로인데 길이가 폭의 3배보다
더 기네요.
잎에 어느 정도 변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줄기 위쪽 잎은 작습니다.
▼ 여로 2
아래 개체는 꽃이 갈색인 것도 같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인 것도 같네요.
포도 넓은 침형이라기보다는 피침형입니다.
그런데 잎의 폭이 박새처럼 아주 넓습니다.
붉은여로는 잎이 폭에 비해 월등히 길므로
욘석은 붉은여로가 아니라 여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로와 붉은여로는 꽃 색으로 구분이 가능하나
변색 등으로 꽃 색만으로 판단이 아려운 땐
이렇게 잎의 형태를 참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긴잎여로
여로와 유사한데 여로는 잎이 좁은 피침형이고
열매는 타원형인 데 비해 긴잎여로는 잎이
넓은 선형이고 열매가 좁은 난상 긴 타원형인
점이 다르다고 합니다.
국생지에는 따로 등재되어 있는데 다른
자료에서는 아예 검색조차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여로에 통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 붉은여로
꽃은 갈색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여로는 꽃이 짙은 자줏빛이
도는 갈색이고 붉은여로는 갈색이니 서로
이름이 바뀌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꽃에 녹색빛이 도네요.
붉은여로의 학명은 Veratrum versicolor f. brunnea
인데 Veratrum versicolor는 흰여로의 학명입니다.
즉, 붉은여로는 흰여로의 한 품종이라는 말이지요.
푸른여로도 흰여로의 한 품종인데 학명이
Veratrum versicolor f. viride입니다.
여기서 viride는 녹색이란 뜻이지요.
흰여로의 종소명 versicolor는 여러 가지 색이라는
의미인데 아마도 처음에는 붉은여로나 푸른여로가
모두 흰여로에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하였었기
때문에 그런 학명이 붙은 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여하튼 붉은여로와 푸른여로가 인척 간이기에
붉은여로 꽃에 푸른빗이 좀 도는 게 별로 이상할
게 없다는 억지스런 추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렇게 학명을 한번 들여다 본 겁니다.
여로는 포가 넓은 침형인데 붉은여로는 피침형
입니다.
열매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흰여로와 푸른여로와 더불어 잎이 너비에
비해 길이가 매우 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잎만 봐도 여로와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줄기 위쪽 잎입니다.
줄기에도 털이 많군요.
▼ 참여로
키가 1.5m 정도까지 자라 키가 40~50cm인
여로에 비해 장대합니다.
꽃은 짙은 자주색이고 유사종들에 비해 꽃이
화서에 밀생합니다.
여로에 비해 화피편의 뒷면에 털이 밀생하는
점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걸 입증할 만한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꽃차례에는 흰 털이 빽빽하게 나는 점도 여로와
다른 점이라고 합니다.
위에 있는 여로 사진을 보면 여로도 꽃차례에
털이 있는데 참여로는 털이 더 빽빽하게 난다는
말인가 봅니다.
잎은 박새처럼 폭이 넓습니다.
▼ 푸른여로
꽃은 녹색입니다.
포는 넓은 피침형입니다.
흰여로나 붉은여로처럼 잎이 너비에 비해
길이가 매우 깁니다.
파란여로는 푸른여로에 비해 잎의 길이 대
너비의 비율이 낮아 더 넓은 형태를 하는
점이 다릅니다.
▼ 파란여로
푸른여로에 비해 꽃이 녹색 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도는 점이 다릅니다.
푸른여로에 비해 잎은 폭이 꽤 넓습니다.
▼ 흰여로
꽃이 노란빛이 도는 흰색인데 점차 녹황색
으로 변합니다.
자료에 언급은 없는데 꽃밥이 노란색이네요.
여로속 식물들은 꽃차례 아래에 수꽃이 달리고
위쪽에 양성화가 달리는데 위 두 장의 사진 속
꽃은 3개의 암술머리가 있으니 양성화이고 아래
사진 속 꽃은 암술머리가 없으니 수꽃이 되겠네요.
포는 피침형입니다.
줄기 위쪽 잎은 실 모양입니다.
▼ 한라여로
한라산에서 자생하고 키는 20~50cm
정도입니다.
꽃은 녹색이 도는 흰색이고 꽃밥은 노란색
또는 주황색입니다.
잎이 너비에 비해 길이가 9배 정도로
깁니다.
▼ 삼수여로
우리나라 북부 지방 장진군과 삼수군 사이의
이승령에서 자라며 꽃이 검은 적자색입니다.
한라여로처럼 잎의 길이가 폭보다 9배 정도
깁니다.
꽃차례의 측지는 6-7개인데 수꽃만이 달린다고
합니다.
▼ 박새
꽃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고 암술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입니다.
수술대도 암술과 같은 색인 것 같네요.
꽃이 녹색인 것도 있더군요.
꽃차례에 양털 같은 털이 밀생합니다.
잎은 넓은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세로로
주름이 집니다.
▼ 관모박새
양강도 관모봉에서 자랍니다.
박새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키가 박새의 절반
정도로 작고 화피가 주걱형인 점이 다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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