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 : 새삼, 실새삼, 갯실새삼
외래식물 : 미국실새삼
먼저 비교표를 만들어 봅니다.
구분 | 꽃차례 | 꽃 형태 |
꽃부리 열편 | 꽃부리 열편 끝 |
덧꽃부리 끝 형태 | 수술대 | 암술대 개수 | 줄기 색 | 기타 |
새삼 | 이삭 꽃차례 |
통형 | 수평으로 퍼짐 | (둔두) | 두 갈래로 갈라짐 | 없음 | 1개 | 황적색 | |
실새삼 | 덩어리처럼 뭉쳐서 달림 | 짧은 종형 | 곧추섬 | 원두 | 있음 | 2개 | 노란색 | 주로 콩과 식물에 기생 | |
미국 실새삼 |
수평으로 퍼짐 | (첨두) | 잘게 갈라짐 | ||||||
갯실새삼 | 순비기나무에 잘 기생. 꽃받침이 열매를 거의 감쌈 |
새삼은 줄기가 0.5~2mm 정도로 굵고 실새삼, 미국실새삼, 갯실새삼
(동 3자를 이하에서 '실새삼 종류'라고 칭함.) 은 0.3~0.4mm 정도로
가늘어서 이름에 '실'자가 붙었습니다.
새삼 종류들은 모두 덩굴성이며 숙주 식물을 감아 돌며 자라는
줄기로부터 수많은 기생근이 나와 숙주 식물의 피질에 침투하여.
전적으로 숙주의 관다발에서 양분을 흡수하는 완전기생식물입니다.
따라서 광합성을 하지 않기에 잎이 비늘 모양으로 퇴화했고 식물체
전체에 엽록소도 없어 식물체가 녹색을 띠지도 않습니다.
종자가 발아할 때는 뿌리가 있지만 일단 다른 식물에 기생근이 붙게
되면 뿌리는 없어집니다.
▼ 새삼
새삼은 줄기가 실새삼 종류들보다 굵긴 한데 현장에서 줄기 굵기까지
가늠해 보기는 쉽지 않으니 이 점은 그냥 참고만 하고 넘어갑니다.
새삼은 꽃차례가 이삭꽃차례로 덩어리처럼 뭉쳐서 달리는 실새삼 종류들과
명백히 차별화가 되므로 알아보기 아주 쉽습니다.
꽃은 긴 이삭꽃차례에 달리는데 꽃자루가 없습니다.
실새삼 종류들은 꽃 다수가 덩어리처럼 모여 달리는 점이 다릅니다.
꽃은 통형입니다.
실새삼 종류들은 짧은 종형입니다.
포는 비늘 모양이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는데 열편은 원형 또는 타원형입니다.
꽃부리도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 암술대가 1개입니다.
실새삼 종류들은 모두 암술대가 2개라서 구분이 됩니다.
실새삼 종류들은 수술대가 있는데 새삼은 꽃밥이 수술대 없이 화통에
직접 착생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씨방 위에 있는 희끗희끗한 게 덧꽃부리(부속체, 부화관)
인데 새삼은 미국실새삼이나 갯실새삼과는 달리 덧꽃부리 끝이 2개로
갈라지는 게 특징인데 아래 사진 속에서는 2개로 갈라진 모습이 제대로
보이질 않고 있네요.
아래 사진에서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덧꽃부리 끝이 살짝 2개로
갈라져 있는 것도 같습니다.
잎은 퇴화하여 비늘 형태입니다.
새삼은 줄기가 황적색이고 실새삼 종류들은 노란색이라고는 하는데
실새삼 종류들도 줄기가 적색을 띠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줄기 색으로
이들을 구분한다면 오류를 범할 수 있을 겁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긴 난형입니다..
암술대가 1개이니 실새삼 종류가 아니고 새삼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결실기에도 꽃받침이 숙존하는데 크기는 열매
밑을 받치고 있는 수준입니다.
갯실새삼은 꽃받침이 열매를 완전히 감싸는 점이 다릅니다.
아래는 종자인데 토사자라고 하여 약용합니다.
▼ 실새삼
줄기는 노란색입니다.
그러나 아래처럼 적색을 띠고 있는 경우도 있지요.
꽃이 덩어리처럼 뭉쳐서 달려 새삼의 꽃차례와는 확실히 차별화가
됩니다.
꽃은 짧은 종형입니다.
꽃부리 열편은 원두이고 옆으로 퍼지지 않고 곧추섭니다.
미국실새삼은 꽃부리 열편 끝이 뾰족하고 옆으로 퍼지는 점이 다르지요.
수술 5개이고 새삼과는 달리 수술대가 있습니다.
새삼은 암술대가 1개인데 실새삼은 2개입니다.
덧꽃부리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수십 장을 찍었는데 결국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수 천 장의 사진을 살펴보았는데도 역시 덧꽃부리 끝이
2개로 갈라진 모습은커녕 덧꽃부리 자체를 보여주는 사진조차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덧꽃부리가 너무 작아서 꽃부리 밑에 감춰져 있는 건지, 아니면 일찍
떨어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실새삼은 새삼처럼 덧꽃부리 끝이 2개로 갈라지는 점이 미국
실새삼이나 갯실새삼과 다르다고 하네요.
열매는 삭과로 편구형입니다.(새삼은 열매가 긴 난형임.)
새삼처럼 결실기에도 꽃받침이 숙존하고 크기도 열매 밑을 받치고 있는
수준입니다.
▼ 미국실새삼
줄기는 위 사진에서처럼 노란색인데 아래 사진에서처럼 적색을 띠기도
하는 점은 실새삼과 같습니다.
꽃이 덩어리처럼 뭉쳐서 피고 수술 5개, 암술대가 2개인 점은 실새삼이나
갯실새삼과 같습니다.
그러나 꽃부리 열편이 옆으로 젖혀지고 끝이 뾰족한 점은 실새삼과
다릅니다. (실새삼은 꽃부리 열편이 원두이고 옆으로 젖혀지지 않음.)
다행히 덧꽃부리가 찍힌 사진이 몇 장 있네요.
아래 두 장의 사진에서 보듯이 덧꽃부리 끝이 잘게 갈라져 있습니다.
이 점이 새삼이나 실새삼과의 차이점입니다.
잎은 퇴화된 상태입니다.
열매는 삭과로 편구형인데 숙존하는 꽃받침이 열매를 밑에서 받치고
있는 정도가 새삼이나 실새삼 수준이네요.
▼ 갯실새삼
실새삼과 유사한데 실새삼은 화피가 열매보다 짧아 열매의 반 정도
밖에 감싸지 못하고 덧꽃부리가 2개로 갈라지는데 비해 갯실새삼은
꽃받침이 열매를 거의 완전히 감싸고 덧꽃부리가 미국실새삼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점이 다르다는데 개인적으로는 갯실새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바닷가에서 주로 서식하지만 내륙에서도 간혹 발견되기도 합니다.
다른 새삼 종류들은 주로 콩과식물에 기생하지만 갯실새삼은 콩과
식물에 기생하지 않으며 바닷가에서는 주로 순비기나무에 기생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한 바닷가에서 만났던 갯실새삼입니다.
순비기나무에 기생하고 있었습니다.
줄기는 노란색입니다.
꽃은 총상꽃차례에 달리지만 서로 밀접하여 1개의 덩어리 같습니다.
꽃부리 열편이 옆으로 퍼지고 끝이 뾰족합니다.
갯실새삼의 포는 투명하고 좁은 삼각형이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덧꽃부리 끝은 잘게 갈라져 있습니다.
열매가 삭과이고 꽃받침이 숙존하는 건 다른 새삼 종류들과 같은데 단지
다른 새삼 종류들은 대체로 꽃받침이 열매 밑부분만 받치고 있는 데 비해
갯실새삼은 아래 사진에서처럼 꽃받침이 윗부분을 제외한 열매 전체를
감싸고 있어 구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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