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수목원을 관람하다 보니 풍산가문비라는 나무가 식재되어
있더군요.
우리나라 북부지방 함경북도 종성, 관모봉, 함경남도 풍산, 백암 등에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종이라는데 수목원에 식재되어 있는 것들은
기후가 맞지 않아서인지 위 사진에서 보듯이 모두 다 쓰러졌거나 가지가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잎은 길이 12~25mm이지만 보통 20mm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잎의 횡단면은 사각형입니다.
잎 끝은 뾰족합니다.
안내문에 풍산가문비는 종비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길다고 적혀
있었는데 마침 근처에 종비나무가 몇 그루 있기에 두 나무의 잎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위가 풍산가문비 잎이고 아래가 종비나무 잎입니다.
두 나무 모두 키가 비슷했으니 일반적으로 풍산가문비 잎이 종비나무
잎보다 길긴 긴가 봅니다.
아래는 조선향토대백과에 실려 있는 열매 사진입니다.
"종비나무와 비슷하나 ... 구과 실편이 얇고 표면이 주름지고, 끝에 톱니가
있는 것이 다르다."는 게 국생지의 설명인데 아래 사진에서 실편의 끝에
있는 톱니가 잘 관찰됩니다.
종비나무는 실편의 끝에 톱니가 거의 없습니다.
아래에 참고로 수목원의 안내문 사진 2장을 소개합니다.
풍산가문비와 같은 가문비나무속에는 가문비나무, 독일가문비, 종비나무가
있는데 아래 사진들은 차례대로 독일가문비, 가문비나무의 잎 횡단면들입니다.
잎 횡단면은 독일가문비는 사각상 마름모형이고 가문비나무는 렌즈형입니다.
독일가문비 잎의 횡단면과 비교해 보니 풍산가문비는 정사각형에 가깝네요.
종비나무의 잎은 마름모라고 하는 자료도 있고 사각형이라고 하는 자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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