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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갤러리 - 풍경·여행기

경기옛길 영남길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 ~ 제10길 (이천옛길) 탐방

by 심자한2 2022. 2. 22.

● 언   제  :  2022. 02. 20 (일)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경기옛길 영남길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 ~ 제10길 (이천옛길) 

 

● 코   스  :  죽산시외버스터미널 - 죽산순교성지 - 안성 흔들바위

                  - 장암리 갓바위 - 현풍 곽씨 충효각 - 금산리정류장

                  - 산양1리 - 석산리 - 쌍충연 - 느티나무 보호수

                  - 어재윤 장군 생가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20.36 km.  4시간 52분

 

 

 

 

 

 

●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 경기옛길 홈페이지 안내도

    ( https://ggcr.kr/?pg=10002&pgView=introduce&lNumber=1 ) 

 

 


 

 

 

 

 

오늘은 경기옛길 영남길에 있는 총 10개 코스

탐방을 모두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07시 10분에 출발하는

죽산행 시외버스를 불과 1~2분 차이로 놓쳐

할 수 없이 다음 08시 10분 차편을 이용합니다.

 

버스가 50분 만에 죽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네요.

터미널에서 나와 왼쪽으로 갑니다.

 

곧바로 나오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그러면 길체에 서 있는 영남길 제9길 안내판을

바로 만날 수 있지요.

안내판을 보니 난이도가 "하"인데 9.9km 걷는

데 시간이 3시간 반이나 걸린다고 적혀 있네요.

난이도가 "하"라면 10km 정도 걷는 데 2시간

반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소요시간과

난이도 둘 중 하나가 틀린 것 같습니다.

걸어 보면 알겠지요.

 

다시 사거리 쪽으로 나와 직진을 하다가

죽산교를 건너 왼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오늘 걸을 코스에서는 막대이정표, 리본 등 각종

안내물들이 대체로 필요한 만큼 구비되어 있어

주변 공사로 안내물들이 훼철된 두세 군데를 제외

하고는 길 찾는 데 별문제가 없습니다.

 

안성 죽산천 생태습지 곁을 지납니다.

생태습지의 겨울 풍경은 괴괴하기만 하네요.

 

죽산천변으로 이어지던 영남길이 한 지점에서

논길로 꺾어집니다.

 

논길 끝에서 전방에 있는 폐타이어  쪽으로

직진합니다.

 

그러면 곧바로 죽산순교성지가 나오지요.

 

경내에는 들어가 보지 않고 외부 시설만 일부

살펴보기로 합니다.

 

▼ 십자가동산

 

▼ 예수상

 

▼ 영성관

 

순교성지를 벗어난 지 얼마 안 돼 흔들바위

안내판이 나오네요.

흔들바위가 코스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기에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커다란 바위 하나가 다른 바위 위에 위태롭게

얹혀 있어 웬만하면 흔들릴 것 같아 두 손으로

힘껏 밀어 보았는데 살짝 흔들리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그러네요.

 

다시 길을 잇습니다.

 

우사가 밀집되어 있는 구역도 지납니다.

 

▼ 갓바위

 

경기 남부에서는 가로수로 소나무를 심어 놓은 

곳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 현풍 곽씨 충효각

 

숙은 현판을 좀 바로잡아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끌밋한 소나무도 멋이 있지만 보득솔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특히나 드맑은 벽공을 배경으로 했을 때는 더욱

그렇지요.

 

보행자가 거의 없을 것 같은 곳인데도 야자매트를

깔아 놓은 갓길도 있네요.

혹시 경기옛길 조성하면서 탐방객들을 위해 이런

배려심을 발휘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마침내 제9길의 종점인 금산리 정류장에 당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막대이정표에 금산리

정류장 방향이 잘못 되어 있네요.

이 이정표에 의하면 금산리 정류장이 지나온

길 60m 후방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

정류장은 이 이정표 몇 미터 옆쪽에 있지요.

 

정류장 인근을 둘러봐도 다음 코스의 안내판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전의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60m 이상을 가 보았는데도 안내판은 없네요.

경기옛길은 길 찾는 데 있어 앱이나 각종 안내물들

의존도가 크기에 안내판 살피는 일은 특별한 의미가

없는 여줄가리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안내판 부재에 개의치 않고 곧바로 제10길

탐방을 잇는데 망설일 일이 젼혀 없지요.

이 버스정류장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그런데 조금 걷다 보니 이천옛길 안내판이 

길가에 서 있긴 하네요.

 

산양1리 입석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다리 직전에

있는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새로 조성한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갯둑을 따라

이동합니다.

 

길이 논틀밭틀, 산중, 마을 고샅으로 구비구비

이어집니다.

 

석산리에서 다리를 만나면 이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갑니다.

 

갯둑 법면에 짚자리를 깔아 놓은 게 눈길을 끕니다.

이 짚자리가 너무 허술해 보여 토사 붕괴를 막아 내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구심이 드네요.

 

전면에 비닐하우스촌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다음 사거리에서는 직진을 해야 하고요.

 

경기옛길 홈피에서 어재윤 장군 생가에 있다고

소개되어 있는 스탬프함이 걷는 도중 아무런

특색이 없는 장소에서 불쑥 나타나 다소 생게망게하네요.

 

마침내 오늘의 종점이자 경기옛길 영남길의

최남단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있는 영남길 전도는 훼손된 상태로군요.

 

어재윤 장군 고택은 마을 어귀에서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서 있습니다.

가는 길에 먼저 쌍충연이 나오네요.

 

두 개 연못에 물을 대는 수원은 "井"자형 샘인데

자연 샘인지, 인공 샘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은

계속 솟아나고 있습니다.

 

느티나무 보호수도 한 그루 있습니다.

 

어재윤 장군 고택입니다.

 

이곳에도 말무덤 전설이 있군요.

영남길 제2길인 낙생역길에서 보았던 충신

이경류 묘역에 있는 말무덤 이야기와 내용이

거의 비슷하네요.

 

▼ 연자방아

 

집 주변 삼면은 죽담이 에우고 있습니다.

 

죽담을 따라 고택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본 후

다시 차도로 나옵니다.

훼손된 영남길 전도 안내판이 있는 곳 인근에

산성리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카카오버스 앱으로 확인해 보니 운행 중인

버스가 한 대도 없네요.

 

 

 

 

언제 올지도 모를 버스를 마냥 기다릴 수야

없기에 장호원시외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일단

걷기로 합니다.

 

3km 정도 걸은 후에 석산1리 마을회관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다시 카카오버스 앱으로 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운행 중인 버스가 한 대 있네요.

 

 

 

 

27-1번 버스를 타고 가면서 집에 가는 교통편을

앱으로 검색해 보니 네이버지도는 장호원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동서울행 버스를 타라고 하는데

카카오맵은 일죽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버스를 타는 게 가장 빠르다는 정보를 주네요.

카카오맵 안내를 따르기로 하고 제요4리라는 곳에

내려 37번 버스로 환승한 후 일죽터미널에서

내린 시각은 16시 7분입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가장 빠른 버스가 18시에나 있네요.

에효, 거의 2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시외버스 운행 횟수가 대폭 줄은

상태로군요.

할 수 없이 인근 마트에서 막걸리 한 통 사 들고

터미널 옆에 있는 청미천 산책로 구간 중 한적한

곳을 찾아갑니다.

아침에도 몇 분 차이로 동서울터미널에서 1시간을

기다렸었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손떠퀴가 사나운

날인가 봅니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요, 뭐.

여하튼 이번 여정에는 경로에 산이 없어서 그동안

걸었던 경기옛길 중에서 가장 쉬웠던 코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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