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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노루귀속 식물들 비교 : 노루귀, 새끼노루귀, 섬노루귀, 유성노루귀

by 심자한2 2023. 3. 17.

노루귀속에 대해 살펴봅니다.

국내에 자생하는 노루귀는 노루귀, 새끼노루귀, 섬노루귀,

유성노루귀 등 4종입니다.

이전에는 없던 유성노루귀가 새로 등재되어 있는데 이는

경기도 풍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 노루귀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랍니다.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핍니다.

 

 

꽃줄기에 흰 털이 많습니다.

 

 

꽃은 흰색, 청색, 분홍색으로 피는데 보라색 등 중간색도

간간이 나타나긴 합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조각이고 꽃잎은 없습니다.

꽃받침조각은 6~11개이고 수술과 암술은 많습니다.

 

 

노루귀는 씨방에 털이 있습니다.

섬노루귀는 씨방에 털이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노루귀는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먼저 핍니다.

잎이 처음에 나올 때 말려서 나오는데 이때 잎 뒷면에

돋아 있는 털과 어우러진 잎의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는 데서 노루귀란 식물명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루귀의 학명 Hepatica asiatica Nakai 속에 들어

있는 Hepatica 란 단어는 라틴어로 "간"을 의미합니다.

즉, 노루귀 잎의 생김새가 간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학명이지요.

같은 사물도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이렇게 다를 수 있군요.

 

 

노루귀의 잎 끝은 뾰족한 데 비해 새끼노루귀는 잎 끝이

다소 둔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참고로 2005년 원예과학기술지에 실린 "노루귀의

화아분화 시기 및 발달과정"의 초록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 https://academic.naver.com/article.naver?doc_id=288536467 )

화아분화 순서가 포엽, 꽃받침, 수술, 암술 순이군요.

 

노루귀의 화아분화 시기와 발달과정을 알아보고자 실험을 수행하였다. 노루귀의 화아분화 개시기는 5월 중순경이었으며, 분화과정은 화아분화 개시 2주 후 포엽, 다시 2주 후 화판, 다시 3주 후 수술, 다시 4주 후 암술 형성의 과정을 거쳐 7월 하순경에 분화가 완료되었다. 그러나 9월 상순 이전에 촉성을 시작할 경우 기형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정상화로 개화할 수 있는 시기는 화아가 완전 성숙하는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경이라 생각되었다.

 

아래는 위 초록에 언급된 용어 두 개에 대한 네이버국어

사전의 설명입니다.

 

♣ 화아분화 (花芽分化) :
식물이 생육하는 도중에 식물체의 영양 조건, 기간, 기온, 
일조 시간 따위의  필요조건이 다 차서 꽃눈을 
형성하는 일. 
식물의 종류나 품종에 따라 분화 시기가 
다르나 대개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많이 한다.


♣ 촉성 (促成) : 
인공적인 조건을 가하여 빨리 자라게 함.

 

 

 

 

 

▼ 새끼노루귀

 

제주도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남쪽 섬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노루귀는 잎몸의 길이와 너비가 각각 4, 5cm로 비교적 크고

열편의 끝이 뾰족한 데 비해 새끼노루귀는 잎몸의 길이와

너비가 각각 2, 4cm로 전체적으로 작고, 열편의 끝이 다소

둔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새끼노루귀도 노루귀처럼 씨방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흰색 또는 분홍색입니다.

 

 

잎 끝이 다소 둔합니다.

 

 

 

 

 

 

▼ 섬노루귀

 

우리나라 경북 울릉도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이 종은 전 세계 노루귀속 중에서 가장 대형이며 잎이 두

해를 견디는 상록성으로 씨방 및 열매에 털이 없다는

점에서 잎이 낙엽성으로 씨방 및 열매에 털이 있는 노루귀

및 새끼노루귀와 구별됩니다.

 

꽃은 새 잎이 나오기 전에 전년도의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그 끝에 1개씩 달립니다.

 

 

꽃은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입니다.

 

 

노루귀나 새끼노루귀와는 달리 씨방과 열매에 털이

없습니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돋아 사방으로 퍼지고 엽병이 길며

심장형이고 큰 것은 길이 8cm, 폭 15cm로서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윤채가 있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3개로

갈라집니다.

열편은 난상 원형이고 끝이 둥글며 가장자리는 서로 

겹쳐지고 뒷면과 더불어 털이 있습니다.

 

 

섬노루귀 잎 위에 새끼노루귀 잎을 올려 놓아 보았습니다.

섬노루기의 잎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 유성노루귀

 

"우리나라 경기도 풍도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2007년 경기도 풍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보고된 변종으로

기본종인 노루귀에 비해 꽃이 1.5배 이상 크고,

모인꽃싸개잎은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꽃받침잎은

도피침형 또는 선형이므로 구분된다. 경기도 일대의 해안가

산지에 나는 새끼노루귀와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는 게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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