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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자라풀과 식물들 비교 : 검정말, 나사말, 물질경이, 올챙이자리, 올챙이솔, 올챙이풀, 자라풀

by 심자한2 2023. 2. 7.

우리나라 자라풀과에는 아래와 같이 5개속이 있습니다.

검정말속 : 검정말
나사말속 : 나사말
물질경이속 : 물질경이
올챙이자리속 : 올챙이자리, 올챙이솔,올챙이풀
자라풀속 : 자라풀

 

 

 

 

▼ 검정말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저수지, 하천, 연못 등에서

자라는 침수성 수생식물입니다.

줄기가 있으며 줄기는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립니다.

 

 

검정말은 암수꽃의 수정을 통해서도 번식을 하지만

수정 없이 줄기가 갈라져 본체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물 밑으로 가라앉아 뿌리를 내리고 자람으로써 번식을

하기도 합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처음에는 길이 1cm 정도의 불염포 안에 들어 있다가 점차

씨방이 길게 자라서 물 밖으로 나와 물 위에서 핍니다.

암꽃은 꽃받침, 꽃잎 및 헛수술이 각 3개이고 도란형이며

2개씩 갈라진 3개의 암술머리가 있고 씨방은 하위로 자루가

없으며 1실입니다.

수꽃도 둥근 포에 싸여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꽃이

필 때 포가 가로로 갈라지면서 꽃들이 식물체에서 떨어져

나와 물 위를 떠다니다가 암꽃을 만나 암술머리에 닿게 되면

수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 아래 사진 설명 :  a 잎, b 수꽃이 채워져 있는 불염포,

c 수꽃이 모두 떠나서 빈 불염포, d 물에 떠 다니는 수꽃,

e 암꽃, f 열매, g 종자 )

 

 

검정말은 일반적으로 암수딴포기이지만 암수한포기인

경우도 있습니다.

환경이 아주 열악하거나 위도가 높은 추운 지역일수록

암수한그루인 빈도가 높고, 온난하고 적합한 환경일수록

암수딴그루인 가능성이 큽니다.

열악한 환경일지라도 종족은 보존되어야 하기에 근친

교배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자식 생산을 지속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

우리나라에는 두 가지 종류가 모두 분포하는데, 자웅동주

검정말은 덩이줄기가 발달합니다.

 

 

그간 개인적으로 보았던 건 암꽃뿐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꽃잎이 6개처럼 보이지만 실제 꽃잎은

크기가 작은 것 3개뿐이고 크기가 보다 큰 나머지

3개는 꽃받침조각입니다.

 

 

잎은 3~8개씩 돌려나지만 마주나는 것도 있고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1맥이 있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합니다.

 

 

아래는 덩이줄기의 모습입니다.

 

 

 

 

 

 

▼ 나사말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강, 저수지, 하천 등에서

자라는 침수성 수생식물입니다.

 

 

꽃이 지고 난 후에 꽃줄기가 나사처럼 꼬여 물 속으로

들어가는데 나사말이란 이름은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8~9월에 핍니다.

수꽃은 200여 개가 막질의 포에 싸여 있다가 개화 시

포가 터지면서 포에서 떨어져 나와 물 위로 올라와

떠다니다가 암꽃을 만나면 수정을 하는데 지름은

1mm 정도이고 꽃받침조각은 3장, 꽃잎은 흔적으로만

남아 있으며 수술은 2개가 부분적으로 융합되어 1개처럼

보입니다.

암꽃은 가늘고 긴 길이 2~3cm의 꽃대 끝에 달려 물 위로

떠서 개화를 하고 막질의 포에 싸여 있으며 꽃받침조각은 

3개로 타원형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각기 2열하고 꽃이 

지면 꽃대는 나사같이 꼬여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열매는 육질이고 원주형으로. 9~10월에 익으며,

씨는 갈색이고 방추형으로 겉은 밋밋합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어긋나지만, 응축되어

모여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잎몸은 선형으로 리본 모양이며 길이 30~70cm, 

나비 4~10mm이고 잎자루는 없으며 끝은 둔하고 

상부 가장자리에  뚜렷하지 않은 톱니(아래 그림

b)가 있습니다.

 

 

 

 

 

 

▼ 물질경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개체수는 많지 않으며

연못이나 논 등의 물 속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입니다.

 

 

꽃은 양성화로 8~10월에 10~30cm의 꽃줄기 끝에

1개씩 피며 흰색 또는 붉은색이고 지름 2~4cm입니다.

 

 

꽃잎은 3장으로 넓은 도란형이고 길이 1.5~3.0cm

입니다.

 

 

수술은 6~15개이고 암술대는 3개, 끝이 2갈래로 

갈라졌고 씨방은 하위로써 포로 싸여 있으며 6~8실

입니다.

 

 

아래 꽃은 암술대가 4개인 것 같네요.

 

 

포는 1장인데 통처럼 생겼으며 닭벼슬 같은 날개가

있고 길이 3~4cm이며 꽃받침조각은 3장이고

피침형이며 길이 0.5~2.0cm입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며 두 가지 종류의 잎이 있는

이형질성(heterophylly)이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얇습니다.

처음 나온 잎은 도피침형, 나중에 나온 것은 광난형  또는

난상 심장형이고 자갈색을 띤 녹색이며 길이 10-25cm, 폭

2-15cm이고 끝이 둔하며 5-9개의 나란히맥이 있는데

측맥으로 연결되어 그물모양을 이루고 가장자리에 주름과

더불어 톱니가 약간 있습니다.

 

 

열매는 길이 3.5cm로서 타원형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는데 종자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2mm 정도로

털이 있습니다.

아래는 종자 사진입니다.

 

 

 

 

 

▼ 가는잎물질경이 --> 물질경이

 

이전에는 잎몸이 좁은 난형인 것을 가는잎물질경이로

따로 분류하기도 했었는데 수심에 따라 잎의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고 연속적 변이를 보인다는 이유로 지금은

물질경이에 통합되었습니다.

 

 

 

 

 

 

▼ 자라풀

 

우리나라 남부지방 및 중부 서해안의 섬 지역에

자생하는데 비교적 드물게 자라는 수생식물입니다.

 

 

꽃은 8~9월에 암수한포기로 물 위에서 흰색으로 핍니다.

 

 

수꽃은 1장의 포 안에 2~3개가 피고 지름은 2~3cm이며

수술은 6~12개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 3개씩입니다.

암꽃은 1장의 포 안에 2개가 생기지만 그 가운데 1개만 

발달하고 백색 꽃잎은 밑부분에 누른빛이 돌며 헛수술은

6개이고 씨방은 하위로서 6실이며 6개의 암술대는 각각

2개씩 갈라집니다.

 

 

아래는 수꽃인데 수술이 8개네요.

꽃 한가운데 끝이 흰색인, 암술대로 보이는 것도 3개나

있는데 수꽃에도 헛암술이 달리나 봅니다.

 

 

꽃받침조각은 3개로 타원형쯤으로 보이네요.

 

 

아래 2장의 사진은 6개의 암술대가 각각 2개로 갈라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암꽃인 것 같습니다.

 

 

욘석은 꽃받침조각 3개가 선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아래는 하나의 포 안에서 꽃이 2송이 나왔는데 그 중

하나만 발달한 모습인 것으로 보아 암꽃인 것 같습니다.

 

 

잎은 둥근 심장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거북등처럼 생긴 그물눈이 있습니다.

 

 

뒷면 중앙부에 기포가 있어서 물에 잘 뜹니다.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자라풀은

턱잎이 1개이고 유럽자라풀은 2개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국표식에는 후자가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 https://www.kjpr.kr/articles/xml/dqMA/ )

 

 

 

 

 

 

▼ 올챙이자리

 

올챙이자리속은 전 세계적으로 9종이 있으며 국내에는

올챙이자리, 올챙이솔, 올챙이풀 등 3종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올챙이자리는 줄기가 갈라지지 않고 씨에

꼬리 모양의 돌기가 발달하지 않으므로 줄기가 갈라지는

올챙이솔과 종자에 꼬리가 발달하는 올챙이풀과 각각

구분됩니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길이 5-7cm의 꽃대 끝에 1개씩

달리며, 막질의 포에 싸여 있다가 물 위에서 핍니다.

꽃은 양성이며 흰색꽃이고 외꽃덮이, 내꽃덮이 모두

3장씩이며 선형이고 예두입니다.

꽃받침조각과 수술은 각 3개씩이고 암술은 1개인데

암술대는 3갈래이며 씨방은 좁고 긴 원통형입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며 잎자루는 없고 잎몸은 피침형으로

연녹색이고 얇으며 끝은 점차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습니다.

 

 

열매는 장과로 원주형이고 길이 3~8cm, 지름 2~5mm

입니다.

씨는 방추형으로 길이 1.5mm 정도이고 종선이 있으며

잔돌기가 산생하고 양 끝에 꼬리가 없습니다.

 

 

 

 

 

 

▼ 올챙이솔

 

우리나라 올챙이자리속 중에서 유일하게 줄기가

갈라집니다.

 

 

꽃은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1개씩

달리며 양성이고 물 위에서 핍니다.

 

 

꽃받침잎은 3장이고 피침형이며 꽃잎은 3장이고 흰색이며

피침형이고 끝은 좁아집니다.

수술은 3개, 암술은 1개,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고 씨방은

하위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이며 잎자루가 없고 줄기에 직접

달리며 끝은 뾰족하고 윗부분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씨는 방추형으로 길이 1.5~2mm이고 양 끝에 꼬리가

없습니다.

 

 

 

 

 

▼ 올챙이풀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나며 논이나 연못에서 드물게

자라는 침수성 수생식물입니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피며, 길이 2~12cm인 꽃줄기에

한 개씩 달립니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선형이고 길이 6mm, 폭 1mm쯤이며

꽃잎은 길이 10~14mm, 폭 0.5~0.8mm이고 수술은 3개,

씨방은 기둥 모양입니다.

 

 

종자는 원주형이고 종선이 있으며 잔돌기가 산생하고

양끝에 꼬리같은 돌기가 종자보다 2~4배 정도 깁니다.

올챙이자리는 종자 양쪽에 꼬리 모양의 돌리가 발달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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