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에서 만난 올해의 첫 야생화, 너도바람꽃입니다.
예년보다 몇 일 일찍 핀 걸 보면 지난 겨울이 그만큼
덜 추웠었나 봅니다.
아직 개화 절정기 전이라서 만개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온전하게 모습을 드러낸 꽃 십여 송이가 1년만에
이루어진 나와의 해후를 기꺼이 반겨 주더군요.
문제는 이 계곡 인근에 캠핑장을 신설하느라 중장비가
계곡까지 들어와 이곳저곳을 헤집어 놓은 탓에
너도바람꽃 서식지가 반 이상 훼손된 상태였다는 겁니다.
나만 알고 있던 이 장소에서 해마다 초봄이면 은밀한
밀회를 즐겼었던 너도바람꽃과의 인연은 아무래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서글픈 예감이 듭니다.
바람꽃 종류 비교 :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풍도바람꽃,
만주바람꽃, 나도바람꽃, 매화바람꽃, 바람꽃,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쌍동이바람꽃, 회리바람꽃, 태백바람꽃,
들바람꽃, 숲바람꽃, 외대바람꽃, 국화바람꽃, 세바람꽃,
가래바람꽃, 바이칼바람꽃, 남바람꽃
==> https://kualum.tistory.com/17045858
'식물 > 갤러리-풀꽃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앉은부채 (0) | 2023.03.06 |
---|---|
개복수초 (0) | 2023.03.06 |
자리공속 식물들 비교 : 자리공, 미국자리공, 섬자리공 (0) | 2023.03.03 |
쇠비름속 식물들 비교 : 쇠비름, 채송화 (1) | 2023.03.03 |
번행초과 식물들 비교 : 번행초 (0) | 2023.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