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3. 06. 24 (토)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철원 회목봉 - 복주산 - 화천 실내고개 - 사내면 명월리
● 코 스 : 포천 광덕고개 - 회목봉 1027 - 복주산 1지점 (하오고개) - 복주산 3지점
- 복주산 정상 1152 - 복주산휴양림/실내고개 갈림길 - 수피령로 접점
- 실내고개 - 사내면 명월리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25.98 km. 10시간 45분
●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그동안 차일피잎 미루기만 했던 백패킹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배낭까지
모두 꾸려 놓았는데 하필 모레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일단 채비를 마친 김에 오늘과 내일 이틀만이라도 시도해 보기
위해 17kg이나 되는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섭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철원의 회목봉과 복주산입니다.
0843 사창리 행 시외버스를 타고 광덕산에서 내려 길 건너편 오르막길로
진입합니다.
0847 몇 분 후 우측으로 보이는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 입구에 회목봉 등산로 방향을 알리는 안내목이 있습니다.
다리 끝에서 전방에 있는 주차장 우측으로 갑니다.
0849 화장실 우측에 회목봉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길은 그다지 뚜렷하지는 않지만 보조로프 구간이 많고 보조로프가
없는 곳이라도 상식적인 판단만으로 길을 잇는데 별문제가 없습니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역이란 안내표지가 수시로 나타납니다.
2016년 이곳에 왔었을 때는 유해발굴작업을 하는 군인들과 자주
조우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군인들 구경을 전혀 할 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의 유해발굴작업은 언젠가 일단락되었나 봅니다.
주능선에 올라서서부터는 암릉이 간간이 나타나는데 모두 우회로가
있습니다.
우회로를 이용하지 않고 암릉 몇 개를 직접 올라가 봤는데 다소 힘이
들기는 해도 진행에 거의 문제가 없는 암릉도 있으나 반대편으로 내려
가기가 녹록지 않은 암릉도 있더군요.
1039 오늘의 첫 벙커를 지납니다.
1049 다른 안내표식들과는 달리 "1025고지 유해 8구 수습"이란 문구가
적힌 아래 표식을 만나면 이제 회목봉은 지척입니다.
1051 마침내 회목봉에 도착합니다.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암릉을 보상처럼 내놓는 여느 산 정상들과는
달리 회목봉은 민머리 형상의 평범한 둔덕에 불과합니다.
정상석도 따로 없습니다.
선걸음에 길을 잇습니다.
이정표는 없지만 복주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진행 방향으로 직진하면
됩니다.
한동안 길은 내리막입니다.
1144 ~ 1200 공복감은 없지만 그래도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의무처럼 점심
입매를 합니다.
한 지점에서부터 폐타이어 계단이 자주 나타납니다.
1212 헬리포트를 하나 지납니다.
오늘 걸은 구간 내에는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지 않아 지금은
.푸새들의 놀이터로 전락한 것들까지 포함해서 헬리포트가 꽤 많은
편입니다.
1218 처음으로 포장된 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소위 하오고개인데 여기서 우측으로 갑니다.
회목봉과 복주산의 안부인 이곳에 복주산 1지점이란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또다시 복주산 정상을 향한 긴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1357 하오현에서부터 1시간 반 정도 다리 근육이 가풀막과 기싸움을
한 끝에 마침내 해발 1,152m인 복주산 정상내 당도합니다.
이곳에는 회목봉과는 달리 정상석이 있긴 한데 정상으로서의 수려한
풍모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상석이나 이정표가 없다면 여느 등산로 상의 한 고팽이에 불과한
형상이라서 정상이라 인식하지도 못한 채 그냥 지나쳤을 겁니다.
1402 나보다 조금 늦게 반대편에서 올라온 분 요청으로 인증샷 두 장
찍어 드린 후 곧바로 하산에 돌입합니다.
1457 헬리포트를 지납니다.
언제부턴가 등산로가 자연스럽게 꽤 넓은 길로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폐기된 산림도로인 것 같습니다.
중도에 갈림길이 두어 번 나오기에 기왕이면 하는 마음으로 좌측 산길을
택하곤 했었는데 결국 두 길이 얼마 안 가 만나더군요.
1547 복주산휴양림과 실내고개 갈림길에서 예정대로 우측 실내고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길은 점점더 넓어지는데 바닥은 언틀먼틀해 걷기가 편하지 않습니다.
1614 또 하나의 헬리포트를 지납니다.
1625 또 다른 임도를 만나 우측 내리막길로 갑니다.
1658 임도 입구에 도착합니다.
수피령로에서 우측으로 가야 실내고개입니다.
1724 실내고개를 지납니다.
이제부터는 걸으면서 오늘밤 비박을 할 적지를 물색할 일만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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