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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갤러리 - 풍경·여행기

해파랑길 50코스 탐방 :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 통일전망대

by 심자한2 2023. 8. 25.

● 언   제  :  2023. 08. 20 (일)


​​● 누구와  :  지인 1, 친구 1과 함께

● 어   디  :  강원도 고성군 해파랑길 50코스

 

● 코   스  : 통일안보공원(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 ~ 제진검문소 ~ 통일전망대

                  ~ DMZ박물관 ~ 제진검문소 ~ 명파해변 ~ 명파마을 ~ 마차진해변

                  ~ 출입신고소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왕복 약 25 km. 4시간 30분 (이동은 자차 이용)


 

 

 

 

 

2017. 1. 3 ~ 2018. 1. 29일 사이에 단속적으로 총 74일에 걸쳐 우리나라

동·남·서해안을 도보로 일주한 바 있었습니다.

그 여행 중 주로 평지만 걸었던 게 많이 아쉬워 이후 역시 도보로 이동하면서

전국의 산들을 탐방하는 여행을 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84일만에 할 수 없이

중동무이했었지요.

이미 갔던 길 두 번 걸을 계획은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 젊은이들 만큼이나

혈기가 왕성한 80대 초반의 지인이 전국 해안 일주가 꿈이라면서 내게 안내를 

부탁하기에  흔쾌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부터 시작해 강원도 고성군 소재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해파랑길을 역순으로 걸은 후 이어서 남파랑길과 동파랑길,

DMZ 평화의 길을 걸음으로써 우리나라 외곽을 한 바퀴 환주(環走)하는 것을

일단 여정의 목표로 정했습니다. 

외곽 환주 길은 총 4,500km에 달하는데 이를 코리아둘레길이라고 통칭하기도 

하나 봅니다.

 

일행은 경기도에 사는 지인 한 분과 경상남도 군위에 사는 친구 한 명입니다.

매일 밤 텐트에서 야영을 해가면서 여정을 이어가기로 했는데 지인과 친구는

경험 부재로 텐트를 비롯한 야영 장비들을 모두 구비한 배낭 무게를 감당해낼

자신이 전혀 없다고 하기에 할 수 없이 차량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즉, 하루 보행 코스의 시작점에 차를 두고 목적지까지 걸은 후 목적지에서

시작점까지 대중교통이나 택시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해 다시 목적지까지 몰고

가는 루틴을 매일 반복하는 겁니다.

 

폭염과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2023. 8. 20일 전국해안일주 여정의

첫발을 내디디기로 합니다.

나와 지인은 지인의 차로, 친구는 자차로 각각 이동해 오후 2시에 강원도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지인과 이동 중에 친구로부터 전화가 와 사정이 생겨 자신은 군위에서 오후 

2시경에나 출발할 수 있어 약속장소에는 밤에나 도착할 예정이니 우리 둘이

먼저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라고 하네요.

 

13시 15분경 통일안보공원 내에 있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 도착했는데

오늘 오후 시간을 이용해 해파랑길 50코스를 탐방하기로 합니다.

두루누비라는 사이트에서 코리아둘레길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데 아래 캡처

사진들은 모두 거기서 빌려 온 것들입니다.

두루누비 안내문에 의하면 해파랑길은 50개 코스로 되어 있고 총길이는

750km에 달합니다.

우리는 오늘 그중 50번째 코스를 탐방할 겁니다.

 

( 두루누비 : https://www.durunubi.kr/haeparang-introduction.do )

 

 

50코스는 통일안보공원 내에 있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부터 시작해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약 10.7km 구간입니다.

보통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통일안보공원)가 통일전망대 시설 내에 있으리라

생각하기 쉬운데 아래에서 보듯이 이 두 장소는 10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통일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출입신고소에 신고를 해야만 합니다.

차량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출입신고소에서 주차비와 입장료를 내는데 여기서 말하는 주차비는 출입신고소

주차장 사용료가 아니라 통일전망대 주차장 사용료를 미리 받는 것이라는 게

창구 직원의 설명입니다.

물론 택시를 이용해서 통일전망대까지 이동하는 경우에는 주차비가 발생하지

않겠지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부터 제진검문소까지는 도보 이동이 가능하지만

제진검문소에서부터는 자차, 단체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한 차량 이동만 가능

합니다.

아래 지도에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부터 제진검문소 사이 회색으로

표시된 길이 도보 이동 시의 루트입니다. 

도보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차로 제진검문소 인근 '명파리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그곳에 주차를 해 둔 후 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마차진종점까지

온 후 걸어서 다시 차가 있는 명파리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대중교통 시간표 참조 : https://blog.naver.com/mokhwasa/223137437844 )

50코스의 시점은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인데 이곳은 버스에서 내린 마차진

종점에서 금강산콘도 쪽으로 약 700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금강산콘도는 마차진종점에서 층분히 보일 만큼 높기에 방향을 놓칠 우려는

없습니다.

전술했듯이 걸어서 명파리에 도착한 후 이곳에서 통일전망대까지는 차량

이동만 허락됩니다.

물론 차량을 출입신고소에 두고 먼저 걸어서 명파리까지 이동한 후 명파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출입신고소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해 

통일전망대까지 가는 방법도 있겠지요.

택시 대절비는  2021년도 기준으로 6만원 정도였다는 게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입니다.

 

 

명파리 버스정류장은 명파초등학교(대진초등학교 명파분교장)에서 

15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지금도 운영하고 있는 금강산수펴와

평양면옥 인근에 있습니다.

 

 

출입신고소 1번 창구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하는데

동승자들은 인적사항만 기재하고 신분증은 대표자만 제출하면 됩니다.

 

 

통일전망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안보교육을 꼭 받아야 하는데

창구에서 관람권과 출입신청서를 교부해 줄 때 출입신청서에 안보교육

시간을 적어 줍니다. (우리의 경우 1시 30분)

 

 

안보교육관은 출입신고소 바로 옆에 있으며 슬라이드 관람시간은 약

7분입니다.

 

안보교육이 끝나면 각자 자차, 택시, 단체 버스 등으로 통일전망대를 향해

출발하면 되는데 별도로 인솔자가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출발에 앞서 이곳 통일안보공원에 있는 시설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 금강산휴게소

 

 

▼ 기차 식당 및 커피숍

 

 

▼ 통일전망대 안내판

 

 

▼ 통일기원 장승

 

 

▼ 제주 돌하르방

 

 

▼ 고성지역 전투 충혼탑

 

 

통일안보공원 탐방을 마친 후 통일전망대를 향해 출발해야 하는데 전술했듯이

여기서 도보구간을 걸어서 이동하는 경우 주차장에서 출입신고소 건물을 바라

보았을 때 우측에 있는 금강산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우리는 도보구간은 나중에 시간이 되면 걷기로 하고 일단은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하기로 합니다.

차량의 경우에는 도보의 경우와는 달리 주차장에서 위 지도 속 좌하단의

안보공원교차로 쪽으로 나와 우회전하여 통일대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통일전망대를 향해 가다가 중도에 제진검문소에서 교부 받았던 출입신청서를

제출하면 검문하는 군인이 신청서 사본과 아래와 같은 출입허가증, '안보관광객

준수사항' 용지를 주면서 관람시간은 3시간이라고 주지시켜 줍니다.

언제부터 3시간인지는 몰라도 여하튼 직접 겪어 보니 필요한 관광 모두 마치는

데 3시간이면 충분하더군요.

이 세 가지 서류는 모두 통일전망대 관람 후 돌아나올 때 이 검문소에 다시 .

반납해야 합니다.

 

 

통일전망대에 도착해서는 각자 알아서 관광을 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따로 내야 하는 입장료는 없습니다.

아래는 고성군청 홈피에 있는 홍보자료입니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동해안 최북단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의
해발 70미터 고지 위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70m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는 금강산이 가깝게는 16km, 멀리는
25km정도 거리로 해금강 대부분 지역이 한눈에 보이고,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사자바위), 현종암, 사공암, 부처바위 등도 조망할 수가
있다.
중앙의 산악 능선을 바라보면 금강산 1만 2천봉의 마지막 봉우리
구선봉(낙타봉)과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을 지닌 감호를 볼 수가 있다.
이외에도 일출봉, 채하봉, 육선봉, 집선봉, 관음봉 등이 보인다.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은 맑은 날씨에만 모습을 드러낸다.
전망대에서 눈을 돌려 바다를 바라보면 해금강이 불과 5km 떨어져 있고
일출봉을 비롯한 금강산의 신선대, 옥녀봉, 구선봉, 접선봉과 바다의
만물상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지고 아래에는 조국분단의 현실을 직접 볼 수
있는 비무장지대와 휴전선 철책이 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하고 있다.

 

 

통일전망대에는 통일전망타워가 있습니다.

통일전망타워는 높이 34m로 2018년 12월에 건립되었으며, 1층에는

카페와 특산물 홍보·판매장이 있고 2층에는 통일홍보관, 전망교육실,

라운지가, 4층에는 전망대와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통일전망타워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한 지역이 뚜렷이 조망

되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자욱한 해무의 시계 차단으로 우리는 그런

호사를  누릴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통일전망타워 2층에는 전망교육실이 있는데 이곳에서의 교육은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받지 않아도 되며 관광에 참고하기 위해 수강을

하고자 하면 정해진 시간표 시간에 맞춰 아무 때나 입장하면 됩니다.

 

 

1시간 20분 정도 통일전망대 관광을 마치고 다시 출입신고소로

돌아오는 길에 DMZ 박물관에도 들러 약 45분에 걸쳐 박물관 내·외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전술했듯이 다시 제진검문소를 통과하면서 신청서 사본과 출입허가증,

'안보관광객 준수사항' 용지를 반납해야 합니다.

 

 

제진검문소 인근에 있는 명파해변에도 들러 보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가 도착한 8월 20일이 고성군 내 해수욕장들의

폐장일이더군요.

그래서인지 해변 모래톱에는 피서객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토캠핑을 하면서 막바지 피서 기회를 실컷 향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몇몇 있긴 하더군요.

 

 

주도로인 동해대로 건너편에 있는 명파리에도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마을 북쪽 끝에 있는 제진검문소로 통하는 길은 출입통제구역입니다.

즉, 해파랑길 50코스 중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최북단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니 상점들은 거의 다 폐업 상태입니다.

 

 

마을 도로는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한적하고요.

 

 

50코스 중 도보 구간을 걸어서 이동한 후 이용해야 하는 명파리

버스정류장은 평양면옥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는 길에 마차진해변에도 들렀는데 이곳에는 그래도 피서객들이 좀

있는 편이더군요.

 

 

통일전망대 출입사무소로 돌아왔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애당초  계획했던

제진검문소까지의 도보구간은 걷지 않기로 하고 차를 대형차량주차장 길체에

주차해 놓았습니다.

 

 

주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오늘 하룻밤을 보낼 텐트부터 설치하는 것이었지요.

얼마 후 7시경에 경북 군위에 사는 친구가 도착하여 다 같이 차로 10여 분

걸리는 거진읍으로 가서 문어짬뽕과 해물짜장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제 인생 중 또 하나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이하에서는 50코스 내에서 우리가 보았던 것들을 참고로 지상 중계

합니다.

 

 

 

 

 

▼ 통일전망대 : 351고지전투전적비

 

 

통일전망대 : 통일우체통

 

 

통일전망대 : 풍산개

 

 

통일전망타워 2층 통일홍보관

 

 

 통일전망타워 2층 통일홍보관 내 북한 관련 안내물들

 

 

통일전망대 내 통일전망대교회

 

 

통일전망대 : 6·25전쟁 체험 전시관

 

 

DMZ 박물관 : 양은으로 만든 조형물

 

 

 DMZ 박물관 :  베를린 장벽과 동독 경계 철망

 

 

 

 

 

 DMZ 박물관 :  평화의 날개

 

 

 DMZ 박물관 : 북한전마선 1

 

 

 DMZ 박물관 : 북한전마선 2

 

 

 DMZ 박물관 : 북한 이탈 주민 목선

 

 

 DMZ 박물관 : 북한 이탈 주민 휴대품들

 

 

 DMZ 박물관 :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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