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극속 식물들 목록은 아래와 같은데 '땅빈대'라는 이름이 붙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땅빈대'라는 이름이 붙은 것과 꽃기린, 설악초는 선체에 부속체가 있고
나머지는 없습니다.
자생식물 : 땅빈대
외래식물 : 애기땅빈대, 큰땅빈대, 누운땅빈대, 뿌리땅빈대, 털땅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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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 : 대극, 두메대극, 단주대극, 등대풀, 붉은대극, 암대극, 참대극,
흰대극, 개감수, 낭독
재배식물 : 솔잎대극, 꽃기린, 설악초, 포인세티아
외래식물 : 톱니대극, 아메리카대극
우선 2009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한국 미기록 귀화식물: 톱니대극
(Euphorbia dentata Michx.)과 왕관갈퀴나물(Securigera varia (L.) Lassen)"에
개재된 대극속 검색표부터 소개합니다.(검색표1)
1. 잎은 대생한다.
2. 줄기는 위를 향하고 잎 길이는 1-3cm ······················· ············· ······ E. maculata 큰땅빈대
2. 줄기는 포복하고, 잎 길이는 15mm 이하이다.
3. 삭과는 털이 없다 ········· ················ ··· ····· ············· ··· ·············· E. humifusa 땅빈대
3. 삭과에 털이 있다.
4. 잎은 붉은 반점이 있다. 삭과 전체에 털이 있다. ························· E. supina 애기땅빈대
4. 잎은 붉은 반점이 없다. 삭과의 능선에만 털이 있다 ················· E. prostrata 누운땅빈대
1. 잎은 호생 또는 윤생하며, 기부는 대생하는 것도 있다.
5. 잎의 가장자리는 파상이거나 큰 톱니가 있다.
6. 초본이며, 정상엽들은 한결같이 녹색이다 ······· ····· ················ E. dentata 톱니대극(신칭)
6. 반관목이며, 정상엽들은 한결같이 밝은 주홍색이다················· E. pulcherrima 포인세티아
5. 잎의 가장자리는 전연이거나 간혹 잔 톱니가 있다.
7. 일년생. 잎 끝에 톱니모양 거치가 있고, 종자에 그물무늬가 있다······ E. helioscopia 등대풀
7. 다년생. 잎 끝은 거치가 없고, 종자는 매끈하다.
8. 포엽은 둥근 모양이며, 삭과에 결절이 있다.
9. 뿌리는 덩이뿌리이고, 총포엽은 노란색이다 ····· ········ ················· E. jolkini 암대극
9. 뿌리는 두껍고, 총포엽은 녹색 또는 갈색이다.
10. 줄기는 직립, 길이 30-100cm이고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 ················ ··· ····· ············· ··· ············· ····· E. pekinensis 대극
10. 줄기는 위를 향한다, 길이 10-20cm이고 잎은 전연이다········ E. fauriei 두메대극
8. 포엽은 삼각형 또는 반원형이며, 삭과는 매끄럽거나 섬모가 있다.
11. 덩이뿌리가 아니며, 삭과는 매끄럽다.
12. 총포엽은 노란색이며, 반원형이다 ······································· E. esula 흰대극
12. 총포엽은 녹색빛이 나는 자주색이며, 삼각형이다············ E. sieboldiana 개감수
11. 덩이뿌리이고, 삭과는 섬모가 있다.
13. 잎은 호생하고, 어릴 때는 자주색이다 ·· ········ ··········· E. ebracteolata 붉은대극
13. 잎은 윤생하고, 어릴 때는 녹색이다 ······································· E. pallasii 낭독
다음은 2011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한국 미기록 귀화식물
: 아메리카대극과 털땅빈대"에 게재된 대극속 검색표입니다. (검색표2)
1. 선체에 부속체가 없다.
2. 선체의 수는 4−5개이다.
3. 3차 포엽는 3장이다; 종자의 표면은 망상이다 ··········· ··· ················ E. helioscopia 등대풀
3. 3차 포엽는 2장이다; 종자의 표면은 평활하다.
4. 총포의 직경은 3 mm이상이다.
5. 원줄기의 잎은 호생한다 ······················· ··············· ········ E. ebracteolata 붉은대극
5. 원줄기의 잎은 윤생한다 ···· ······· ·················· ······· ········ ··· E. fischeriana 낭독
4. 총포의 직경은 3 mm이하이다.
6. 선체가 초승달 모양이고, 삭과의 표면은 평활하거나 능선부에만 소돌기가 있다.
7. 삭과의 능선부에만 소돌기가 있다 ············································· E. esula 흰대극
7. 삭과는 평활하다 ········· ······ ····· ·········· ······· ········· ···· E. sieboldiana 개감수
6. 선체가 타원형이고, 삭과의 표면 전체에 돌기가 있다.
8. 포엽은 연황색이고, 전연이다; 화주는 중열한다 ······················ E. jolkinii 암대극
8. 포엽은 녹색이고, 불규칙한 거치가 있다; 화주는 심열한다.
9. 3차 포엽과 3차 화경이 있다 ········································· E. pekinensis 대극
9. 3차 포엽과 3차 화경이 없다 ········································· E. fauriei 두메대극
2. 선체의 수는 보통 1개이다.
10. 원줄기 잎은 대생 및 호생한다; 선체 입구는 장타원형이다 ················ E. dentata 톱니대극
10. 원줄기 잎은 호생한다; 선체 입구는 원형이다 ······· ············· E. heterophylla 아메리카대극
1. 선체에 부속체가 있다.
11. 줄기는 포복한다
13. 삭과는 털이 없다 ········ ··· ······ ······························ ·············· E. humifusa 땅빈대
13. 삭과는 털이 있다.
14. 잎 표면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삭과 전체에 털이 있다 ··········· E. maculata 애기땅빈대
14. 잎 표면에 적갈색 반점이 없다; 삭과 능선부에만 털이 있다 ····· E. prostrata 누운땅빈대
11. 줄기는 비스듬히 위를 향하거나 직립한다.
12. 삭과는 털이 없다 ····· ······ ···· ···· ·········· ··········· ············· E. hypericifolia 큰땅빈대
12. 삭과는 털이 있다 ··············· ····· ···· ·················· ·········· ··· ········ E. hirta 털땅빈대
그간의 경험에 의하면 아무리 전문가들의 논문이라 하더라도 오류가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위 두 논문의 검색표도 그렇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인데 그에 대해서는
앞으로 각 분류군별 설명에서 언급하겠지만 특히 검색표1의 뿌리 형태에
대한 기재문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큽니다.
어차피 검색표2에서는 뿌리 형태가 분류군 동정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으니 이하에서 언급할 뿌리에 대한 설명 부분은 단순히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대극과 식물들의 꽃의 구조입니다.
위 그림에 있는 용어들을 큰땅빈대의 꽃에 한번 적용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소총포는 종형이고 그 윗부분에 첫 번째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선체가 4개 있고 그 선체는 3~5개로 갈라지는 꽃잎 형태의 부속체를
갖고 있습니다.
즉, 아래 사진에서 흰색 꽃잎처럼 보이는 건 사실 꽃잎이 아니라
선체의 부속체입니다.
하나의 소총포 안에는 1개의 암꽃과 몇 개의 수꽃이 들어 있습니다.
자료 내용을 잘 살펴보니 대극속 식물의 경우 선체와 부속체의 색을
꽃 색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는 다행히도 선체와 부속체가 모두 보입니다.
큰땅빈대의 경우 선체는 4개로 녹색이나 후에 짙은 보라색을 띠고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백색 또는 연한 적색의 둥근 꽃잎 형태의
부속체를 갖습니다.
허두에서 언급했듯이 땅빈대류와 꽃기린, 설악초를 제외한 분류군들
에서는 선체에 부속체가 없다는 점이 동정 포인트 중의 하나입니다.
▼ '땅빈대' 종류
'땅빈대' 종류에 대한 비교 글은 따로 작성해 두었으니 이걸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https://kualum.tistory.com/17046605
▼ 대극(大戟)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대극(大戟) 이란 이 식물체의 잎이 커다란 창과 갖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자 '戟'의 훈은 '창'입니다.)
본래 이 식물체는 잎이 버드나무 잎을 닮았고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유액이 옻나무처럼 살갗에 옻을 유발한다는 데서 유래한
버들옻이란 우리말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그런데 일제시대에 버들옻이란 이름이 폐기되고 대극이란 이름으로
대체되었다 합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
키는 30~100cm입니다.
줄기는 1~여러 개이며 비후된 지하경에서 나오고 직립하며 밑부분에서
흔히 가지가 갈라집니다.
아래는 국생지에 실려 있는 대극의 세밀화입니다.
원줄기에서 벋어난 대가 여럿 있는데 아래쪽에 있는 것은 대에 잎들이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가지이고 위쪽에 있는 것은 대에 잎은 없고 끝에
꽃차례가 달린 것으로 보아 가지가 아니라 화축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대극은 꽃차례가 줄기 끝에 달린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국립공원공단 생물종정보'에서만 꽃차례가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달린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아래 그림을 보면 국립공원공단의
견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는 줄기에 달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화축이 2개
보입니다.
꽃은 6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서 5개의 잎이 돌려나는데 그곳에서
4~6개의 화축이 산형으로 갈라집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는 가지가 8개나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이중
5개는 윤생하는 5장의 잎 위에 있고 나머지 3개는 밑에 있습니다.
즉, 전자는 원줄기 끝에서 나온 화축이고 후자는 줄기에 있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화축입니다.
각 화축은 2 또는 3회 기산화서상으로 분지하거나 첫 번째 마디에서
3 또는 4개의 윤생하는 소화축으로 분지하는데 아래는 후자의 경우입니다.
*** 기산화서(岐繖花序) : 꽃대의 꼭대기에 하나의 꽃이 피고 그 아래 양쪽에
한 개씩의 꽃자루가 생겨 그 끝에 꽃이 피고 또 그 아래에 꽃자루가 생겨
여러 층으로 우산처럼 피는 꽃 모양. 별꽃, 패랭이꽃 따위가 이러한 모양이다.
(네이버 국어사전)
대극의 2차 이후 화축은 3회까지 분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두메대극은
2회까지만 분지한다는 점이 다르다는 게 위 검색표2의 설명입니다.
아래 사진 가운데 있는 꽃은 측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소총포가
술잔 형태를 띠고 있고 그 끝에 선체가 달려 있으며 그 안에 암꽃 1개와
여러 개의 수꽃이 들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꽃차례를 배상꽃차례(杯狀花序)라고 합니다.
즉, 아래 꽃차례는 5장의 최상부엽에서 산형으로 나온 5개 화축 중 하나에서
다시 3개의 소화축이 산형으로 나와 있고 그 끝에 배상꽃차례가 올려진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배상꽃차례 밑에 있는 잎 같이 생긴 건 총포입니다.
총포엽은 2장이 마주난다고 하는데 관찰 결과 3장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총포엽의 형태는 광타원형 또는 능형, 광난형, 삼각상 원형, 난상 원형
등으로 다양하고 위 검색표2에 의하면 녹색이고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거치가 있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들에서 보면 얕은 거치가 있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네요.
위 검색표2에 의하면 두메대극의 총포엽도 이와 같고 암대극은 총포엽이
연황색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한 점이 다릅니다.
자료에서는 선체가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성숙하면 흑자색이 된다고
하는데 위 사진을 보면 선체가 노란색입니다.
아마도 선체의 색이 녹색 -> 노란색 -> 흑자색 순으로 변하거나 아니면
처음에는 녹색 또는 노란색이었다가 나중에 아래 사진에서처럼 흑자색으로
변하거나 하나 봅니다.
아래 사진 속 배상꽃차례에서는 암꽃이 먼저 발달해 있습니다.
즉, 대극의 꽃은 하나의 배상꽃차례에서 가운데 있는 암꽃이 먼저 나오고
주변의 수꽃들은 나중에 나오는 자예선숙형인가 봅니다.
암술대는 3개이고 각각 끝이 2개로 갈라지며 암술머리는 연한 녹색이고
암술대는 아래쪽이 전체 길이의 1/3 지점까지 유합됩니다.
수꽃은 여러 개인데 연한 황색 또는 녹색입니다.
아래 사진 가운데에 있는 배상꽃차례에는 암꽃과 수꽃이 모두 발달해
있고 둘 다 소총포 밖으로 돌출해 있습니다.
씨방에는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찍어 놓은 사진들을 보면 위 사진들에서처럼 씨방에 털이 대개 없는데
간혹 바로 아래 사진에서처럼 있는 것도 있더군요.
줄기 최상부 잎은 돌려나고 대개 5장이며 잎몸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고
털이 없으며 예두, 둔저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소예거치(小銳鋸齒)가
있으며 약간 뒤로 말립니다.
줄기 아래쪽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 좁은 장타원형, 좁은
타원형, 도피침형 등이며 예두, 설저 또는 좁은 설저입니다.
잎자루는 없거나 짧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선단부에 소예거치가
있고 주맥에는 흰빛이 돌며 턱잎은 없습니다.
위 검색표1에서는 잎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고 하면서 유사한 두메대극은
잎가장자리가 밋밋해서 구분이 된다고 하고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대극도
톱니가 거의 확인되지 않네요.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돕니다.
줄기에 털이 없거나 꼬부라진 털이 있습니다.
자료에 따라서 잎 양면에 털이 없다고 하기도 하고,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는 중륵에 백색 털이 있다고 하기도 하고, 잎 뒷면 전체에
털이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간 찍은 사진을 보면 잎 양면에 털이 꽤 많은 것도 있고 전혀 없는
것도 있던데 잎에 털의 존재 여부나 밀도는 변이가 심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바로 밑 사진의 우측 하단을 보면 잎가장자리에 아주 얕은 톱니같은 게
보이는데 이걸 두고 위 검색표1에서 잔톱니라고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색 유액이 나옵니다.
열매는 구형이고 표면에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종자는 암갈색이고 넓은타원형이며 겉이 밋밋합니다.
뿌리는 원뿌리와 곁뿌리가 있는 곧은뿌리입니다.
▼ 두메대극
대극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키가 30~100cm이며 잎은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길이가 2.5~8(10)cm인 데 비해 두메대극은 부산시
기장군과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하고 키는 10~30cm이며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길이가 5~20mm로 전체적으로 소형인 점이 다릅니다.
화축이 3회까지 분지하는 대극과는 달리 두메대극은 2회까지만
분지하기에 3차 포엽과 3차 소화축이 없다는 게 위 검색표2의
설명입니다.
씨방과 열매 표면에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고 암술대는 아래쪽이
전체 길이의 1/3까지 유합합니다.
포엽은 난형 또는 타원형입니다.
잎은 줄기 끝에서 3~4개가 돌려나는 점이 보통 5개씩 돌려나는 대극과
다릅니다.(국립생물자원관)
잎몸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입니다.
굵은 뿌리 끝에서 줄기가 뭉쳐나며 종종 분지하고 꼬부라진 잔털이
있습니다.
뿌리는 굵은 곧은뿌리입니다.
▼ 암대극 (岩大戟)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바닷가 암석지에서 드물게 자랍니다.
암대극의 '암'자가 바위 암(岩)인 것으로 보아 서식환경을 반영한 작명인
듯싶습니다.
줄기 정단부에서 잎 4~7개가 돌려나고 그 위에서 같은 수의 화축이
나오며 각 화축은 1~2회 기산화서상으로 분지하거나 첫 번째 마디에서
3~4개의 윤생하는 소화축으로 분지합니다.
아래 개체는 화축이 7개나 되네요.
줄기 정단부에서 윤생하는 잎은 타원형으로 서로 비슷하고 다른
줄기잎들보다 넓고 짧으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총포엽은 2~3장이며 타원형으로 연황색 또는 황록색인데 열매가 익을
때에는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총포엽은 털이 없으며 끝은 원두, 밑부분은 둔저 또는 원저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씨방과 열매에는 유두상의 돌기가 있습니다.
위 검색표2에서는 대극과 두메대극은 암술대가 심열하지만 암대극은
중열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자료들에 의하면 대극과 두메대극은 암술대 밑부분이 전체 길이의
1/3까지 유합한다고 하니 이 정도면 심열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암대극의 경우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암술대가 " 전체 길이의
약 1/6 지점까지 유합"한다고 하고 한 중국식물지에서는 암술대가 중부
이하까지 유합한다고 하면서 아래 삽화를 같이 실어 놓았는데 이 삽화는
위 검색표2보다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중국식물지의 설명이 맞다는 걸
보여 주고 있습니다.
둘 중 어느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자료들의 설명
내용을 지지해 봅니다.
아래는 암꽃 부분만 확대해 본 건데 암술대가 중열한다는 검색표2의
기재문과는 달리 거의 밑부분까지 갈라져 있다는 게 확인됩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빽빽하게 달리며 연한 녹색으로 잎몸은 좁은 장타원형
또는 좁은 타원형이며 털이 없고 원두 또는 미요두, 설저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줄기 아래쪽이 목질화된다는 점이 다른 대극속 식물들과 다른 점 중
하나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위 검색표1에서는 암대극의 뿌리는 덩이뿌리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국생지에 실려 있는 표본사진 중 하나로 암대극의 자생지인
제주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찍은 건데 뿌리가 곧은뿌리입니다.
좀전에 소개한 중국식물지에서도 암대극의 뿌리는 원통형이라고 하면서
아래와 같은 삽화를 같이 게재해 놓았습니다.
위 표본사진과 아래 삽화에 의하면 검색표1의 설명이 틀린 것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역시 위 암술대의 갈라진 정도의 경우처럼 검색표의
내용에 도리질을 하는 쪽입니다. ㅠㅠ
▼ 개감수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줄기는 1개 또는 여러 개가 지하경에서 나오며 직립하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습니다.
줄기 끝에 보통 5개의 잎이 돌려나며 잎몸은 난형, 타원형 또는
마름모형입니다.
줄기 정단부에서 5개의 화축이 나오며 각 화축은 1 또는 2회
기산화서상으로 분지하거나 일반적으로 첫 번째 마디에서 3개의
윤생하는 소화축으로 분지합니다.
꽃은 4~7월에 배상꽃차례로 피며 노란색이 도는 녹색입니다.
하나의 배상꽃차례에는 수꽃 여러 개와 암꽃 1개가 있는데 선체는
양쪽 끝이 뿔처럼 길게 나와 마치 초승달처럼 됩니다.
대극은 선체에 돌출된 부분이 없고 유사한 흰대극은 선체 양쪽 끝에
돌출되어 있는 뿔이 개감수에 비해 아주 짧다는 점이 다릅니다.
선체의 뿔 끝이 여러 개로 갈라지기도 하는군요.
총포는 (자줏빛이 도는) 녹색이고 삼각상 난형 또는 삼각형입니다.
유사한 흰대극은 총포가 노란색이고 반원형인 점이 다릅니다.
암술대는 3개로 밑부분이 전체 길이의 1/3 지점까지 유합하고 끝이
2개로 갈라지는 점은 대극과 동일합니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고 좁고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습니다.
뒷면에는 주맥이 돌출해 있습니다.
줄기는 홍자색이 돌며 털이 없고 자르면 유액이 나옵니다.
열매는 대극과 달리 표면에 돌기가 없이 평활합니다.
뿌리는 덩이뿌리가 아닌 곧은뿌리입니다.
처음에 싹이 나올 때는 색깔이 불은 것도 있고 녹색인 것도 있더군요..
▼ 흰대극
서해안(인천), 동해안(강원), 제주 등지에 분포하며 해안가 모래톱이나
들에서 자랍니다.
꽃은 6-7월에 피고 노란색입니다.
줄기 끝에서 화축이 5개씩 나오고 각각의 화축은 다시 두세 번 2갈래로
갈라진 후, 그 끝에 배상꽃차례가 달립니다.
총포는 노란색이고 심장형 또는 신장형이며 선체도 노란색인데 양 끝이
뿔처럼 돌출하기는 하지만 뿔의 길이가 개감수에 비해 아주 짧습니다.
잎은 도피침형 또는 주걱형, 선형인 점이 유사한 개감수와 다릅니다.
잎 뒷면은 흰빛을 띱니다.
흰대극은 잎 뒷면의 색 때문에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맞나
모르겠습니다.
열매는 평활하나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능선 부위에는 소돌기가 있다는
점이 개감수와 다릅니다.
뿌리는 곧은뿌리입니다.
▼ 붉은대극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랍니다.
꽃 피는 모습은 다른 대극 종류들과 대차가 없습니다.
2차 총포엽과 소화축이 대개 2개이나 드물게 3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낭독은 2차 총포엽과 소화축이 대개 3개인 점이 다릅니다.(검색표2)
총포엽이 삼각형인 점이 눈에 띕니다.
아래는 Frontiers in Plant Science라는 곳에 실려 있는 사진입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ls.2022.905275/full)
사진의 좌측 반은 낭독이고 우측 반은 붉은대극입니다.
본 글에서는 붉은대극과 낭독을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 있습니다.
구분 | 붉은대극 | 낭독 |
뿌리 형태 | 방추형이다 (E) | 길고 통통하다 (D) |
열매의 털 | 털이 없다 (F) | 섬모가 있다 (A) |
유액 색 | 노란색 (G) | 흰색 (B) |
관다발 배열 | 불규칙적( H) | 동심원 형태 (C) |
위 표에서는 붉은대극의 열매에는 털이 없다고 했는데 문제는 허두에
제시한 논문 검색표1에서는 불은대극의 열매(씨방)에는 섬모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른 자료들의 기재문과 사진들을 살펴보니 두산백과와 국립생물
자원관 자료에서는 붉은대극은 씨방과 열매에 사마귀같은 돌기와 털이
없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야생화도감에 있는 사진인데 씨방에 털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아래는 국생지에 실려 있는 사진의 일부를 확대한 건데 털이 약간 있는
게 보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한 고수의 사진 중에는 붉은대극 열매의 털이 위
삽화의 낭독 열매만큼 많더군요.
생물자원정보에서는 붉은대극의 열매 겉에는 털이 있거나 없다고 하고
있는데 이제까지 제시한 사진들로부터 유추해 볼 때 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새순이 붉은색인 데서 붉은대극이란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는데 위에서
보았듯이 개감수의 경우도 새순이 붉게 나오기도 합니다.
아래는 국생지에 실려 있는 대극의 세밀화인데 여기에도 붉은색
새순이 그려져 있네요.
이런 점에서 볼 때 붉은대극이 썩 적절한 작명은 아닌 듯싶습니다.
▼ 풍도대극 --> 붉은대극
학명은 'Euphorbia ebracteolata var. coreana' 로 학명상으로는 붉은대극의
변종입니다.
잎이 좁고 소총포 내에 털이 밀생하는 특징으로 따로 구분했었는데 지금은
붉은대극에 통합되었습니다.
씨방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없고 소총포 안에 털이 밀생하는 게
특징입니다.
▼ 낭독 (狼毒)
대극과 대극속으로 우리나라 함경남도, 평안북도, 강원도 등의
산지에서 자랍니다.
줄기 아래쪽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위쪽 잎은 5장씩 돌려나는데
드물게 3, 4, 6장이 돌려나기도 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화축은 줄기 정단부에서 4 또는 5개가 나오고(1차 분지) 각 화축은 1회
또는 2회 기산화서상으로 분지하거나 3개의 윤생하는 소화축으로 2차
분지합니다.
3개의 소화축이 윤생하는 경우 그 밑에 있는 총포엽도 3개입니다.
다른 대극 종류들은 2차 분지 시 총포엽과 소화축이 대개 2개인 점이
다릅니다.
아래 사진 3장은 3개의 총포엽에서 소화축 3개가 2차 분지한 모습입니다.
아래는 사진상으로 확실하지는 않지만 소화축은 3개인데 총포엽은
4장인 것 같네요.
처음 나올 때 총포엽에는 털이 상당히 많군요.
3차 총포엽은 2장이고 난형입니다.
위 논문과 Frontiers에서는 씨방과 열매에 섬모가 있다고 하는데 동일
개체군 내에서도 씨방에 털이 있거나 없는 연속적인 변이가 관찰된다는
게 국립생물자원관의 설명입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는 털이 있기는 한데 아주 적군요.
잎몸은 좁은 장타원형 또는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예두이고 둔저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와 턱잎은 없습니다.
줄기 가장 밑의 잎은 막질의 담갈색 비늘처럼 됩니다.
아래처럼 줄기에 있는 잎도 대개 돌려난다는 점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위 논문에서는 뿌리가 덩이뿌리라고 하는데 붉은대극 항목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낭독(아래 삽화 좌측 반)의 뿌리는 곧은뿌리입니다.
뿌리는 좀 실하고 육질(肉質)이며 거의 원통형이라는 게 조선향토
대백과의 설명입니다.
▼ 등대풀
경기도 이남의 저지대 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키는 30cm 내외입니다.
꽃은 노란색을 띤 녹색입니다.
화축은 줄기 정단부에서 5개가 나오며 각 화축은 1~2회 기산화서상으로
분지하거나 첫 번째 마디에서 3개의 윤생하는 소화축으로 분지하는 점은
다른 대극 종류들과 대차가 없습니다.
등대풀은 바닷가에 있는 등대와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이 이름은 일본인이 작명한 것인데 일본의 어원유래사전에 의하면
등대풀의 등대는 옛날 집안의 조명기구인 등명대(燈明臺)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꽃차례의 모습이 바로 등명대를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라
합니다.
단지 다른 대극 종류들은 총포엽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차 총포엽이
2장인 데 비해 등대풀은 3차 총포엽이 3장이고 총포엽 상부에 톱니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1/2/3번은 3차 소화축의 총포엽입니다.
배상꽃차례 형태는 다른 대극 종류들과 같습니다.
대극은 암술대 아래가 전체 길이의 1/3 정도까지 유합하는 데 비해
등대풀은 1/6 정도까지 유합합니다.
씨방과 열매에는 돌기가 없고 털은 없거나 산생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와 턱잎이 없으며 도란형 또는 주걱형이고 원두
또는 둔두, 미요두이며 밑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고 줄기 아래쪽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윗부분 잎은 끝에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 선단에 돌려나는 최상부엽은 5개로 다른 줄기잎들보다 큽니다.
총포엽은 광타원형 또는 도란형입니다.
종자 겉에 그물무늬가 있다는 점이 다른 분류군들과 다른 특징 중
하나입니다.
▼ 참대극
강원도 이북의 산지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남한에도 분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높이는 25~50㎝입니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고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이며 다소 흰빛이
돌고 줄기 끝에서는 보통 5개의 잎이 돌려나고 그 위에서 같은 수의
화축이 산형으로 나옵니다.
총포엽은 난형이거나 거의 둥그스름한데 유사한 개감수에 비해
가장자리에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미세한 톱니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개감수는 선체의 양 끝이 길게 나오는 데 사진들을 보니 참대극은
그렇지 않다는 점도 다르네요.
열매에는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종자는 난형이며 표면에는 반월형(半月形)의 돌기물이 있다는 게
조선행토대백과의 설명인데 아래 사진에서 흰색 부분에 대해 그렇게
표현한 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뿌리는 비대하고 몇 개의 굵은 측근(側根)으로 갈라집니다.
▼ 단주대극
우리나라에도 있으니까 국표식에 실려 있을 텐데 어느 지역에
분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극동지방 원산으로 줄기는 곧게 서고 키는 50~90cm
입니다.
줄기잎은 보통 타원형이고 줄기 끝에서 줄기잎과 유사한 3~5개의
잎이 돌려나고 그 위에서 화축이 나오는 점은 다른 분류군들과
대차가 없습니다. ( 아래 삽화 출처 : Flora of China)
총포엽은 2~3개이고 보통 난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자루가
없습니다.
선체는 4개이고 짙은 갈색이라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니 위쪽 배상꽃차례
에서는 선체가 녹색인 점으로 미루어볼 때 선체가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나중에 갈색으로 변하나 봅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측맥은 6~10쌍이고 턱잎은 없으며
잎자루는 없거나 아주 짧은데 잎몸 형태의 변이가 심한 편입니다.
양면이 녹색인데 뒷면은 때로 연자주색이기도 합니다. (위 첫 번째
사진 참조)
열매는 구형이고 평활합니다.
종자는 난형 또는 구형이며 회색 또는 연갈색이고 표면에 줄무늬가
약간 있습니다.
뿌리는 곧은뿌리입니다.
▼ 톱니대극
허두에 언급했듯이 2009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
신종으로 소개된 것인데 먼저 본 논문에 실린 설명부터 아래에
소개합니다.
1년초.
길이는 20-50cm. 줄기에 많은 가지가 나오며, 미세한 연모와
드문드문 거센털이 있다. 줄기 아래 잎은 대생하며, 탁엽은
미세하게 있으나 조락성이다. 잎자루는 0.3-2 cm,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다. 잎몸은 선형에서 달걀형이며, 길이 2-7cm,
너비 0.5-2cm이고, 잎 표면에 종종 자줏빛이 나는 반점이
있으며, 양쪽 표면의 맥 위에 성긴 연모가 있거나 없고, 잎의
기부는 점점 가늘어지며, 가장자리는 전연, 톱니모양 또는
얕게 열편이 있는 것 등 변이가 많고, 잎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다.
꽃은 7-10월에 피며, 화서는 배상화서로 정생한다. 포엽 2-3개는
잎과 비슷한 모양으로 첫째 열의 것은 길이가 2-4cm이다. 화서
자루는 길이가 1-4mm다. 총포는 종모양이고 둥근 돌출부가 있다.
수꽃은 많으며, 총포에서 돌출되어 달리고, 꽃밥은 노 란색이며,
씨방은 구형이고 털이 없다. 열매자루는 짧다. 종자는 난형 또는
구형이고, 길이는 2mm, 너비는 1.5 2mm이며 회색 또는 거의
검은색이고 작은 돌기가 있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건조한 땅, 철로 주변, 불모지에
분포하며, 신종 발표 당시 우리나라에는 경북 영천시 대창면 대창리
중부고 속도로의 사면과 밭뚝을 중심으로 비교적 넓게 퍼져 있었다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키는 20~50cm입니다.
2007년 처음 분포가 확인된 이후 인근 경작지까지 비교적 빨리 확산되어
한때 약 1km 이상에 걸쳐 수 만주 이상의 개체가 매우 높은 밀도로 퍼져
자라고 있었습니다.
중국에도 귀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욘석의 중국 이름은
‘‘齒列大戟’’이고 우리 이름은 톱니대극입니다.
국내에 자생하는 대극속의 다른 식물과 비교하여 잎이 거의 마주나고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발달하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꽃은 7~10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 배상꽃차례로 달리며 총포는 2~3장
입니다.
화축에 털이 꽤 많은 편이군요.
수꽃은 여러 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암꽃의 씨방은 둥글고
반들반들하며,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집니다.
다른 대극속 식물들은 선체가 4~5개인 데 비해 톱니대극은 아메리카대극과
더불어 보통 1개인 점이 다릅니다.
위 검색표2에서 톱니대극의 선체는 입구가 장타원형이라고 하기에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아래 사진을 보니 비로소 이해가 갑니다.
선체가 편평하지 않고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간 깔때기형인데 그 함몰
부위의 모습이 장타원형이라는 말이네요.
아메리카대극은 이 부분이 원형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자료에 언급은 없는데 아래 사진을 보니 다른 대극속과는 달리 소총포
끝부분이 잘게 갈라져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잎몸은 선형에서 난형이며 표면에 종종 자줏빛이 나는 반점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그 반점이 확인됩니다.
잎 양면의 맥 위에 성긴 연모가 있거나 없고 잎의 기부는 점점 가늘어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모양이 있거나 또는 얕게 갈라지는 등 변이가
심하고, 잎 끝은 뾰족하거나 둔합니다.
줄기는 아래쪽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잎자루와 더불어 부드러운 털과
거친 털이 드문드문 나 있습니다.
줄기 아래쪽 잎은 마주나며 턱잎은 미세하게 있으나 조락성이고 잎자루는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습니다.
열매는 구형이고 털이 없다는데 아래 사진을 보니 사마귀같은 돌기도
없네요.
종자는 난형 또는 구형이고 회색 또는 거의 검은색인데 표면에 작은
돌기가 있어 표면이 매끈한 다른 대극속들 종자와는 사뭇 다릅니다.
뿌리는 길이 7~10cm, 두께 2~3mm입니다.
▼ 아메리카대극
역시 허두에 언급했듯이 2011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한국
미기록 귀화식물 : 아메리카대극과 털땅빈대"에서 소개된 신종입니다.
아래는 본 논문에 실린 아메리카대극 관련 기재문입니다.
일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30− 80cm이며, 전체적으로 연적색을 띄는
녹색이다. 줄기는 흔히 상부에서 분지하고, 직립하며, 원주형이고,
연모가 있거나 없다. 잎은 호생한다. 탁엽은 연자색이고, 길이는
2− 3mm이다; 엽병은 연모가 있거나 없으며, 길이는 0.5− 5cm이다;
엽신은 도란형,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이고, 예두에서 둔두이고,
설저이며, 전연이거나 미약한 거치가 있고, 길이는 3− 12cm, 너비는
1− 6cm이며, 향축면 가장자리에 연모가 밀생한다. 포엽 기부는
연록색이고, 향축면 가장자리에 연모가 있다. 배상화서는 취산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잔 모양이고, 무모이며, 길이는 3− 4mm, 직경은
2− 3mm이다; 선체는 1개이고, 깔때기형이며, 선체 입구는 원형으로
직경은 약 1mm이다. 수술대의 길이는 4.0− 4.5mm이다; 약은
황색이다. 자방은 삼릉형이고, 털이 없다; 화주는 3개로 갈라지며,
길이는 1.0− 1.5 mm이다; 주두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녹적색이며, 털이 없고, 길이는 4.5− 5.5mm, 직경은 3.5− 4.0mm 이다.
종자는 난형이고, 표면에 돌기 또는 결절이 있으며, 갈색이고, 길이는
2.5− 3.0mm이다.
아래 사진들은 본 논문에 실려 있는 사진들은 캡처해 온 것들입니다.
아메리카대극은 미국 남부, 서인도제도 및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아열대 및 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잡초로 2008년에 부산 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원동인터체인지 옆을 흐르는 수영강에 인접한 수변공원의
양지바른 곳에서 처음 관찰되었으며, 이후 2009년, 2010년에 재확인한
결과 군락이 유지되고 있어 국내에 귀화된 것으로 판단한 식물입니다.
본 종의 발견지가 부산항을 오가는 고속도로 주변인 것으로 보아
외국에서 수입된 곡물 또는 기타 식물 관련 수입품을 운송하던 차량에서
종자가 산포되어 군락이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합니다.
선체에 부속체가 없어 땅빈대류와 구별되며 톱니대극과 더불어 선체의
수는 보통 1개로 4− 5개를 가지고 있는 다른 대극류와 구분됩니다.
톱니대극과 형태적으로 유사한데 원줄기의 잎이 어긋나고 선체 입구는
원형인 특징이 원줄기의 잎이 대개 마주나고 선체 입구가 장타원형인
톱니대극과 다릅니다.
아래 사진에서 도넛같이 생긴 게 선체입니다.
.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연모가 있거나 없으며 잎몸은 도란형,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이고, 예두에서 둔두이고, 설저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미약한 거치가 있습니다.
줄기는 원주형으로 잎자루와 더불어 연모가 있거나 없고 턱잎은
연자색입니다.
열매는 삭과이고 녹적색이며 털이 없습니다.
종자는 난형이고 표면에 돌기 또는 결절이 있으며, 갈색입니다.
뿌리는 곧은뿌리입니다.
▼ 솔잎대극
유럽 원산의 재배식물로 키는 20~40cm이고 국내에서는 관상용으로
키웁니다.
꽃은 처음에는 녹황색이었다가 5~8월 사이에 자주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잎은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고 길이는 4cm, 너비는 1~2mm
정도입니다.
▼ 꽃기린
재배식물이며 설명은 생략합니다.
▼ 설악초
재배식물이며 설명은 생략합니다.
▼ 포인세티아
재배식물이며 설명은 생략합니다.
▼ 오배사 (Euphorbia obesa)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산의 재배식물로 높이 2-cm 가량이고 회록색,
적갈색 또는 자주색 줄무늬가 있으며 가시는 없습니다.
몸체 정상의 짧은 화경 위에 작은 꽃차례가 달리며 암수딴몸입니다.
(사진 출처 : 경기도 농업기술원)
▼ 오체각 (Euphorbia ingens)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국명이 오체각이라고 적혀 있는데 인터넷에서
오체각을 검색하면 오채각만 나오네요.
원산지인 남아프리카의 북부 지역 사바나에서 폭넓게 자생하고
있으며 식물체의 크기는 중형~대형종이고 직립하는 줄기는
회색으로 아랫부분은 가지가 나지 않고 질감은 거칠며 윗부분부터
가지가 나와 휘어져 직상하고 날개모양의 3∼4능(稜)을 갖습니다.
줄기는 선녹색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잎은 없으며
배상화서는 4월∼6월에 피며 노란색으로 작습니다. (사진 출처 : 다육식물도감)
▼ 체운각 (彩雲閣, Euphorbia trigona)
전체 모양은 작은 관목 같고 줄기에는 3~4개의 등줄기가 있는데
그곳에 3mm 가량의 가시가 쌍으로 나고 잎이 달립니다.
줄기에 상처가 나면 우유 같은 수액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아프리카
밀크 트리’라고도 부릅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식물백과)
Euphorbia trigona 'Rubra'라는 품종은 줄기와 잎이 붉은빛을 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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