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래난초 :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무덤가 잔디밭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곧게 선 꽃대에 꽃이 나선형으로 돌아가며 펴 있어 쉽게 구분이 갑니다.
정확히 말하면 꽃이 나선형으로 돌아가면 피는 것이 아니라 꽃대 자체가 나선형으로 꼬여있고 꽃은 그 꽃대에서 한쪽 방향으로 피는 것이지요.
다섯번째 사진에서처럼 간혹 일렬로 피는 것도 관찰되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타래는 "사리어 뭉쳐 놓은 실이나 노끈 따위의 뭉치."라고 되어 있습니다.
꽃이 실뭉치처럼 생기지는 않았지요.
아마도 실을 실패 등에 감을 때 한 군데에 뭉치지 않고 편평하게 되도록 감는 모습을 연상하고 타래난초라 이름 붙였으리라 추측이 되네요.
요즘에 발견되었더라면 아마도 나사난초라는 이름을 얻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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