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갤러리-풀꽃나무

산씀바귀

by 심자한2 2007. 8. 21.

 

산씀바귀 : 국화과, 한두해살이풀

 

이번 건에 대해서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방식이 뭐냐구요?

지금처럼 사진 먼저 쭉 올리고 그 다음에 설명을 가하는 방식이 아니고 사진 한 장마다 설명을 붙이는 방식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예전 방식으로 찍었을 때의 사진입니다.

소위 말하는 아웃포커싱이 전혀 되질 않아서 배경과 주 피사체의 구분이 모호합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아웃포커싱은 "Out of focus"에서 나온 말로 국적이 없는 말이라 하네요.

어쨋든 아웃포커싱은 주 피사체를 부각시키고 배경을 어둡게  또는 희미하게 처리하는 기법을 말한답니다.

이 아웃포커싱 방법을 몰라 정말 고생 많이 했었는데 디카를 이리저리 만지작거리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촬영을 시도하다 보니 우연히 아웃포커싱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잡혔습니다.

 

 

이 두 사진은 아웃포커싱 기법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훨씬 나아 보이지요?

에고, 사설이 길었네요.

산씀바귀의 전체적인 모습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스러집니다.

사진은 줄기 아래쪽 잎입니다.

산씀바귀는 줄기 위와 아래 잎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줄기 아래 잎은 깃꼴로 갈라지며 긴 잎자루에 날개가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갈라진 잎 맨 위쪽 갈래조각은 달걀형 삼각형이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측면에 있는 갈래조각들은 치아 형태의 톱니가 있습니다.

표면은 붉은빛이 도는 녹색입니다.

 

이건 줄기 아래쪽 잎의 밑 부분입니다.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있나요?

여기서 동정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의하면 줄기 아래쪽 잎은 줄기를 감싸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산씀바귀는 일단 대상에서 제외시켜 놓고 다른 것들을 살피다 보니 두메고들빼기가 사진과 설명이 어느 정도 일치하였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두메고들빼기는 혀꽃의 갯수가 15개 정도라는 설명이 사진과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산씀바귀로 돌아와서 보니 다른 모든 설명이 사진과 일치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위와 같은 정도의 잎 밑 부분은 줄기를 감싸지 않은 걸로 보았든지 아니면 그 설명 부분이 틀렸든지 하는 걸로 판단하였습니다.

 

줄기 중앙 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잎 모양도 피침형으로 됩니다.

 

줄기 중앙 이상의 잎은 분명히 잎 밑이 줄기를 감싸고 있지 않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이것을 보고 잎이 줄기를 감싸지 않는다고 하였을 수도 있겠네요.

 

결정적으로 산씀바귀로 동정하게 만든 사진이 이것입니다.

총포조각은 녹색이지만 가장자리가 백색입니다.

총포조각은 4줄로 배열된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습니다.

 

꽃은 황색이며 두상화이고 원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달립니다.

찍어온 사진에서 혀꽃은 7,8개인데 두메고들빼기의 혀꽃은 15개 정도라고 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며 분홍빛을 띠고 조각 모양의 털이 빽빽히 나 있습니다.

 

아마도 보는 분들은 이런 설명 방식이 더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작성자 입장에서는 시간이 더 걸리는 문제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런 식의 설명이 가능할 만큼 사진자료가 충분치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다행히도 사진을 요모조모 잘 찍어 왔기에 새로운 설명 방식 시도가 가능했습니다. ^^

'식물 > 갤러리-풀꽃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엉겅퀴  (0) 2007.08.21
수리취  (0) 2007.08.21
노랑하늘타리  (0) 2007.08.21
큰도둑놈의갈고리  (0) 2007.08.21
층층잔대  (0) 2007.08.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