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잔대 : 초롱꽃과
물향기수목원에서 찍은 건데 이름표도 없이 풀밭 한쪽에 피어 있길래 당연히 원예종이라 생각하고 이름 찾아보려면 이제 나 죽었다 했습니다.
예상대로 도감에는 나와 있지 않기에 일단은 "동정하지 못한 것들"로 분류해놓았지요.
오늘 이름을 아는 것들 다 블로그에 올려놓고 얘를 다시 한 번 보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그러다가 숫잔대란 이름이 떠올라서 찾아보니 과연 그렇더군요.
가지고 있는 도감에 수염가래꽃 바로 아래에 숫잔대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숫잔대의 꽃을 옆에서 찍지 않고 위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두었지요.
그 모습이 수염가래꽃하고 아주 흡사합니다.
그런데 수염가래꽃은 식물체가 아주 작고 전체적으로 땅을 기는 듯한 형태입니다.
평소에 도감을 볼 때 식물체 크기에 대해서는 눈여겨 보지 않기에 그 밑에 있는 숫잔대로 당연히 수염가래꽃처럼 작고 꽃색만 다른 걸로 생각했었습니다.
이번에 보니 그 눈썰미가 오류였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수염가래꽃과 숫잔대는 둘 다 초롱꽃과이기는 하나 실물이 판이하게 다르네요. ㅠㅠㅠ
이것이 실물이 아닌 사진만 볼 때 가끔 생기는 헛점입니다.
여하튼 숫잔대란 이름을 기초로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다행히 사진 속 꽃과 같은 게 나와 있었습니다.
아래의 것은 숫잔대이긴 한데 원예종입니다.
본래 숫잔대의 꽃색은 청자색입니다.
설명 없이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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