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고사리 : 꼬리고사리과, 늘푸른 여러해살이풀
작년에는 야생화 관련 블로그 운영 초년도라 까다로운 양치류나 이끼류는 무시했었는데 올해에는 그들도 외면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든 게 바로 이 거미고사리네요.
누군가는 이 거미고사리가 귀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산행 중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식물입니다.
모양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내 눈에는 무슨 콩 종류의 꼬투리가 모여 있는 것 같아 항상 그 정체가 궁금했던 녀석입니다.
사진 속의 모습은 수분이 부족해서인지 발라 잎이 좀 말린 형태입니다.
이것이 본래의 거미고사리 잎 모습입니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는데 홀잎 여러 개가 모여납니다.
잎이 하나씩이기 때문에 거미일엽초라고도 불립니다.
관찰한 바에 의하면 잎은 맨 우측에 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동그스름하게 나왔다가 점점 길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잎 끝이 가늘고 긴 것이 거미고사리의 특징입니다.
거미고사리는 잎 끝에 무성아가 생겨 거기서 새로운 싹이 터 세력을 넓혀 갑니다.
그 모습이 거미가 집을 짓는 모습과 같다 하여 거미고사리라 한다 합니다.
잎 뒤에는 포자낭군(홀씨주머니 무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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