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5.15 (목)
시골 버스는 도시 버스와는 달리 아무데서나 손을 들면 세워주고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도 내려달라면 내려준다.
보기에 따라서는 정감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문제는 승객이 많지 않다 보니 내리는 사람이 없거나 승객이 눈에 띄지 않는 정류장은 가끔 그냥 통과한다.
오늘의 내 경우는 내려야 할 곳은 알지만 그곳이 어떤 어디 쯤인인지는 감이 잡히지 않는다.
자주 다니는 길이 아니라서다.
안내방송은 잘 들리지 않아 듣기를 포기하고 전방만 주시하고 가다가 한 언덕을 넘으니 내려야 할 곳이 보인다.
얼른 벨을 눌렀더니 주 도로를 질주하던 버스가 속도를 급히 줄이더니 정류장도 아닌 큰 길 거리에 나를 내려준다.
전에 이곳에 왔을 때 보니 이곳은 버스 정류장이 없었던 것으로 보였기에 시골 버스답게 선심을 베풀어 준 것으로 생각되어 내리면서 미안합니다 라고 인사를 했다.
그런데 좀 걷다 보니 정류장 표시판이 버젓이 서 있다.
원래 버스는 주 도로를 벗어나 지선으로 들어서서 이 정류장을 거친 후 다시 주 도로로 올라서야 하는데 기사가 내릴 사람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그냥 주 도로를 질주했던 것이다.
미안해 할 사람은 내가 아니고 기사였다.
평일인지라 등산객은 거의 없었다.
내 앞에 간 부부로 보이지 않는(?) 남녀 한 쌍과 나뿐이었다.
들머리에서부터 하얀 꽃을 피운 나무 하나가 눈에 띈다.
아무리 봐도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꽃을 많이 매달고 있지는 않았지만 꽃 모습이 아주 단정하고 예쁘다.
나중에 사진 속 꽃을 살펴 보니 노란 꽃밥을 단 수술이 10개인데 수술대에 날개가 있다.
그렇다면 말발도리 종류겠거니 하고 자료를 조사한 끝에 물참대와 말발도리가 최종적으로 경합을 벌였다.
매화말발도리는 가지 중간에서 꽃이 1~3개 모여 달리고 밑을 향해 핀다.
꼬리말발도리는 수술이 5개이다.
빈도리는 꽃이 총상꽃차례에 핀다.
사진 속 나무의 꽃은 가지 끝 산방꽃차례에 펴 있는데 이 꽃차례를 가진 건 물참대와 말발도리뿐이다.
이전에 찍었던 물참대의 사진을 보니 수술에 날개가 없다.
그러니 이 나무는 말발도리라는 결론이 된다.
자료에서는 잎 뒷면에 별 모양의 털과 짧은 털이 모두 있는 것을 털말발도리라 별도로 분류해 놓았다.
말발도리는 별 모양의 털만 있다.
확실치는 않으나 사진을 확대해 보니 두 가지 털 모두가 있는 것으로 보여 최종적으로 털말발도리라 동정했다.
제1 코스는 이전에 가봤기에 오늘은 제2 코스를 이용해 산행하기로 한다.
운악사, 궁예성터 방향이다.
운악산은 뾰족산이라 경사가 제법 급한 편이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눈은 연신 주위를 살핀다.
나무든 풀꽃이든 특별한 게 시야에 들지 않는다.
수종은 대체로 단순한 편으로 보인다.
어느 산에나 다 있는 철쭉과 진달래를 비롯해 소나무류, 참나무류, 병꽃나무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나무든 풀꽃이든 꽃을 피우고 있는 건 몇 되지 않는다.
5월 중순의 운악은 목본으로는 철쭉과 산소영도리나무, 붉은병꽃나무가, 초본으로는 노랑제비꽃과 각시붓꽃, 둥굴레 정도가 접수하고 있다.
운악은 자신이 북쪽에 있는 산임을 확인이라도 시키려는 양 품고 있는 수목들에게 개화기를 한참 늦출 것을 명령한 모양이다.
서울 근교 산에서는 이미 다 지고 없는 노랑제비꽃이나 각시붓꽃이 이곳에서는 이제서야 한창이다.
철쭉도 마찬가지다.
심지어는 진달래까지 아직까지 몇 송이 눈에 띌 정도다.
병꽃나무 종류이면서 꽃색이 분홍색으로 보이기에 다가가 본다.
이제까지 다른 산에서 소영도리나무만 보였는데 혹시 산소영도리나무가 아닐까 하는 기대가 있어서다.
꽃받침통을 살펴 보니 산소영도리나무가 맞다.
소영도리나무와 산소영도리나무는 꽃받침 열편의 길이가 서로 다른데 꽃받침통에 털이 있느냐 없느냐와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한다.
산소영도리나무는 꽃받침통과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내친 김에 붉은병꽃나무도 찾아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것도 어렵지 않게 찾았다.
이 산에서는 그 동안 내가 못 보았던 병꽃나무 종류들이 고맙게도 마치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이 눈 앞에 나타나 준다.
붉은병꽃나무와 골병꽃나무는 둘 다 꽃이 붉은색인데 전자는 꽃받침통이 중간까지만 갈라져 있고 후자는 끝까지 갈라져 있어 구분이 된다.
이로써 병꽃나무 종류 중에서 병꽃나무, 붉은병꽃나무, 골병꽃나무, 소영도리나무, 산소영도리나무, 흰털병꽃나무, 색병꽃나무까지 만난 셈이 된다.
그렇지만 아직도 흰병꽃나무, 흰골병꽃나무, 애기병꽃나무, 삼색병꽃나무는 조우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산에는 쥐오줌풀이 상당히 많다.
등산로 주변마다 곳곳에서 눈에 띈다.
그러나 아직은 개화기가 아니라서 이제 겨우 꽃차례만 올려놓은 상태다.
1,2주 후면 활짝 피어 노랑제비꽃과 각시붓꽃으로부터 운악의 새 주인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다.
목본으로는 마가목이 꽃차례를 내놓았다.
마가목도 수목원이나 공원에서가 아니고 야생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다.
처음에는 쉬땅나무인가 했는데 쉬땅나무의 꽃차례는 원추꽃차례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마가목은 겹산방꽃차례에 꽃이 핀다.
깃꼴겹잎의 작은잎 갯수가 11개 정도 보이는데 마가목은 9~13개의 작은잎이 있는 것이 마가목이고 당마가목은 작은잎이 13~15개이다.
산에 갈 때마다 가지가 두 개씩 연속해서 갈라지면서 지면에 방석처럼 퍼지는 식물을 자주 보게 된다.
항상 그 이름이 궁금하였기에 차제에 이 궁금증을 해소코자 사진을 찍어와서 도감을 뒤져보니 이름이 구실사리다.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몇 해 전 제주도에서 보았던 구실잣밤나무가 떠올라서인지 그리 낯설지는 않다.
이제 다른 산에서 이 녀석을 만나면 이름을 불러줄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운악은 뾰족산인데다 바위 코스가 많다.
끊임없이 로프를 잡고 오르다 보니 손 끝에 물집이 생기려 할 정도다.
비가 좀 오거나 눈이라도 내리면 상당히 위험하리라 보이는 코스가 많다.
그러다 보니 스틱은 오히려 장애가 된다.
주인은 암벽 오르느라 고생하는데 모처럼 가져간 스틱은 배낭 뒤에 묶인 채 편하게 공짜 여행만 즐기고 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 신경을 바짝 써서인지 암릉을 타는 게 오히려 경사로를 걷는 것 보다 힘이 덜 드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힘이 들고 안 들고는 단순히 육체적인 피로도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고 거기에 심리적인 느낌이 결부된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암반을 올라서니 옆에 있는 바위 밑에 누군가가 동자상을 하나 가져다 놓았는데 동자승이 들고 있는 발우 위에 100원짜리 동전 2개가 얹혀 있다.
어떤 간절한 소망이 있었기에 누군가는 이렇게 힘든 산을 올라와 이곳에 저 동자승을 가져다 놓았을까?
염원의 간절도는 육체적 고행이 수반되어야만 비로소 성취 확률이 높아질 거라 그 사람은 믿기나 한 것일까?
단순한 기도만으로는 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일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저 200원의 의미는 선뜻 해석이 되지 않는다.
운악사와 궁예성터를 지나 망경대에 오르니 등산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다.
이제는 정상 능선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 크게 힘이 들 일은 없다.
망경대 바위 위에서 내려다 보니 그새 잔뜩 우거진 녹음이 여름을 부르고 있다.
산 아래에 내가 올라온 코스가 한 눈에 조망된다.
시야에 거리낌이 없으니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다.
바람에 실려 온 이름 모를 새소리와 꽃 향기가 가슴 속 공동에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크게 심호흡 몇 번 하고는 서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서봉에 이르니 가장 먼저 철쭉 한 무리가 수고를 치하해준다.
철쭉은 잎에 갈색이 돌아야만 꽃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서봉은 935.5m인데 937.5m인 동봉에게 2m라는 근소한 차이로 정상 자리를 내줬다.
그런 아쉬움은 단지 인간의 쓸 데 없는 소회에 불과하다는 듯이 서봉은 의연하기만 하다.
곧 바로 동봉으로 이동하니 주변이 식사하는 일단의 산객들로 왁자지껄하다.
정상석이 두 개나 있는데 그 중 하나만 디카에 담고 정상의 평지 주변을 둘러본다.
붉은병꽃나무와 신갈나무, 진달래 등이 보인다.
한 나무는 깃꼴겹잎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나중에 하산하면서 같은 나무를 만났는데 수피에 얼룩이 있는 걸 보니 물푸레나무다.
정상에 있는 나무는 어려서 수피에 그런 무늬가 없었던 것이다.
나무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얼마나 구석구석 관찰해야만 하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는다.
하판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이 코스를 택하면 집에 가는 교통편이 좀 더 까다롭긴 하나 작년에 이 쪽 코스에 있는 계곡에서 개족도리풀과 나도개감채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라 그게 정말 개족도리풀인지 아니면 무늬족도리풀을 잘못 본 것인지를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려가는 길도 올라온 길 만큼이나 가파르다.
그래도 군데군데 조망이 탁 트인 바위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주어 지친 다리에 신경이 쓰일 만하면 상큼한 산바람이 얼른 다가와 그 생각을 지워낸다.
그 중 한 바위가 비교적 편평하기에 식사장소로 삼기로 한다.
준비해 간 것들을 펼쳐놓고 먹어가면서 산세를 감상한다.
음식보다 산 기운이 먼저 내 안에 들어찬다.
눈 앞 바위 끝에 있는 소나무 옆에 소사나무로 보이는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같은 소씨끼리 다정하게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것이 정말 소사나무인지 확인해 보기로 한다.
마침 나무 도감을 배낭에 넣고 왔던 것이다.
도감 속 소사나무의 암꽃 사진이 눈 앞 나무의 가지 끝에 달려 있는 암꽃들과 판이하게 다르다.
정상에 오르면서 이 나무를 만날 때마다 대략 잎이 작고 측맥이 뚜렷하다는 점만으로 소사나무라 이름을 불러줬는데 그럼 여태까지 남의 이름을 불러준 꼴이 되었단 말인가?
나무에 달린 암꽃과 유사한 사진을 찾아 도감을 뒤져 본다.
사방오리의 사진이 가장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잎 모양도 대충 비슷하다.
일단 사진을 찍고 나서 별 생각 없이 잎의 측맥 수를 세어 보니 9쌍이다.
그런데 도감 설명에 의하면 사방오리의 측맥 수는 13~17쌍이고 좀사방오리는 20~26쌍으로 차이가 나도 한참 난다.
이런, 그렇다면 사방오리도 아니란 말이네.
이번에는 잎과 암꽃 모두를 대상으로 도감을 참조해 보니 드디어 사스래나무가 반갑다는 듯이 까꽁, 하면서 나타난다.
제반 설명이 도감과 실물이 일치한다.
사스래나무, 거제수나무, 자작나무는 수피가 모두 희고 껍질이 얕게 벗겨지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눈에 띄는데 앞에 있는 나무의 수피는 시커멓고 거칠게 갈라져 있었다.
그래서 이들 세 가지 나무 중 하나일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같은 나무라 하더라도 생장 연수와 환경에 따라 수피는 얼마든지 변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물푸레나무에 이어 오늘만 수피 때문에 두 번의 낭패를 경험한 셈이다.
사스래나무도 암꽃과 수꽃이 시차를 두고 피는지 암꽃은 싱싱하고 많은데 수꽃은 말라 있고 딱 하나만 가지 끝에 달려 있다.
내려오는 길에도 둥굴레가 많이 보인다.
혹시 기본종 이외에 왕둥굴레나 용둥굴레, 층층둥굴레가 있나 유심히 살피는데 한 곳에서 둥굴레보다 키가 작은 식물 밑에 뭔가가 달려 있는 게 언뜻 보인다.
잎을 들춰 보니 그 밑에 작은 종 같은 꽃 2개가 달려 있다.
식물체는 작지만 나무로 판단되는데 이렇게 작은 녀석이 꽃을 다 달고 있다니.
처음 보는 나무인데 이게 왠 떡이냐.
아니지, 이게 웬 종이냐.
그것도 아니다.
아게 웬 꽃이냐.
신기해 하면서 조심스레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도감을 조사해 보니 그게 바로 산앵도나무였다.
와, 산앵도나무를 야생에서 만나다니,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가끔 산행 중에 수목원에서나 보던 나무와 처음으로 조우하면 그 기쁨이 정말 크다는 건 경험한 사람만이 알 것이다.
주변에 아무리 둘러봐도 산앵도나무가 없는데 어떻게 저 녀석이 이곳에 터를 잡았는지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물어도 녀석은 함구로 일관만 한다.
그래, 대답은 안 해도 좋으니 제발 열심히 살아 거목으로 커서 다음에 내가 다시 찾았을 때는 나를 내려다 볼 수 있을 정도까지 되거를 바란다.
경치로만 보면 올랐던 코스보다는 하산하는 코스가 더 괜찮아 보인다.
그 중 병풍바위가 가장 압권이다.
병풍의 주름처럼 생긴 바위가 산 한가운데 요지를 차지하고 자랑스레 솟아 있다.
그런데 내 눈에는 그 병풍의 주름이 좀 전에 보았던 사스레나무 잎의 주름처럼 보이는 게 아닌가.
이쯤되면 취미생활도 깊어지면 병이 되는 거 아닌가 몰라.
산길을 벗어나니 현등로가 나온다.
산 입구에서 현등사까지 이어진 포장도로를 현등사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산길과 현등로가 만나는 지점이 현등사로부터 한참 아래에 있다.
하산을 완료할 때까지 결국 개족도리풀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아마도 작년에 그 녀석을 본 곳은 하신 지점보다 위쪽에 있었나보다.
길가에 당단풍나무로 보이는 나무가 두 그루 인접해서 서 있는데 열매를 보니 두 나무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잎의 갈래조각이 9개가 넘는 것으로 보아 둘 다 분명 당단풍나무인데 열매의 날개가 벌어진 각도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집에 와서 자료를 세심하게 뒤져봤지만 끝내 그 차이점에 대한 이유를 밝혀내지 못 했다.
아래쪽 사진에 있는 열매는 당단풍나무의 열매라고 제시된 사진과 일치했는데 위쪽 사진에 있는 열매와 유사한 모습을 가진 단풍나무 종류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신나무의 열매가 저렇게 두 날개가 거의 평행한데 신나무 잎은 당단풍나무 잎과 완전히 다르다.
결국은 동정을 포기하고 만다.
하산을 완료하니 버스가 오려면 한 시간이나 남았다.
버스 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구멍가게를 보니 젊은 부인이 애 둘에게 간식인지를 먹이고 있다.
몇 년 전에 저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막걸리 한 통을 마셨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때 굴참나무 수피 같은 손으로 쥐포를 구어주던 할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주인이 바뀐 걸까?
아니면 혹시...?
평생을 그 지역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시며 자식에 대한 걱정을 심하게 하셨었는데 그 자제되는 분은 지금은 모친의 기원대로 잘 살고 있는 건지.
그때처럼 또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음주로 채우려다 그만둔다.
산에서 마신 막걸리가 심술을 부렸는지 뱃속이 편치 않아서이다.
대신 근처를 어슬렁거린다.
냇가에는 전호가 무리지어 피어 있다.
키가 너무 크니 멋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양버즘나무에 암꽃이 보이는데 너무 높아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풀밭에 봄맞이가 피었는데 혹시 애기봄맞이가 아닌가 하고 잎을 살피다 보니 꽃 색이 두 가지다.
대부분 흰 색인데 분홍색인 것도 몇 눈에 띈다.
나중에 자료를 모두 뒤져봤지만 꽃은 흰색이라고만 나와 있다.
개중에는 꽃잎이 5개가 아니라 4개인 것도 보인다.
식물을 관찰하다 보면 이런 변이를 보이는 것들을 가끔 만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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