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09 (토) - 화악산 (2)
8. 닻꽃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피는데 꽃 모양이 배에서 쓰는 닻을 닮았다 하여 닻꽃이라 한다.
잎은 마주나고 3맥이 뚜렷하다.
산행 중 이런 꽃 하나 만나면 정말 기분이 좋다.
2. 돌바늘꽃
바늘처럼 가늘고 긴 씨방 끝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꽃자루처럼 보이는 것이 씨방이고 꽃자루는 아주 짧다.
돌바늘꽃의 암술머리는 둥근 머리 모양인데 바늘꽃은 곤봉 모양인 것이 다르다.
3. 바위떡풀
바위취는 꽃잎에 붉은색 무늬가 있어서 바위떡풀과 구분된다.
문제는 털바위떡풀이란 게 있는데 잎자루에 털이 많은 것을 말한다 한다.
사진에서 보니 잎자루에 털이 있는데 이 정도면 많은 건지 아닌지 판단이 어렵다.
바위떡풀에 대해서는 잎자루에 털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네이버백과사전에 보니 전체에 털이 있거나 없다 하니 잎자루에도 털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털바위떡풀은 울릉도에서 자란다 했기에 잎자루에 털이 있긴 하나 바위떡풀로 동정했다.
꽃잎은 5개로 2개가 나머지 3개보다 길다.
4. 갯쑥부쟁이
개미취와 자료의 설명 내용이 비슷하여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갯쑥부쟁이 손을 들어줬다.
이름에 '갯'자가 들어 있으나 바닷가에서만 자라는 게 아니고 전국의 볕이 잘 드는 산야에서 야생한다.
갯쑥부쟁이는 꽃이 자주색이고 개미취는 하늘색이라고 자료에 되어 있는데 꽃 색으로 구분키는 어려운 듯하다.
갯쑥부쟁이의 "포는 길이가 거의 같으며 2줄로 배열되고 선상 피침형이다."
반면 개미취의 "포는 3줄로 배열되고 끝이 뾰족한 피침형이며 짧은 털이 있고 가장자리가 건막질이다 "
포는 2줄로 배열된 것으로 보이나 사진만으로는 확실치 않다.
갯쑥부쟁이의 꽃자루에는 굽은 털이 많고 개미취의 꽃자루에는 짧은 털이 밀생한다 하는데 이 역시 사진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
개미취의 잎은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갯쑥부쟁이의 잎은 거꿀피침형이라는데 사진 속 잎은 둘 다 아닌 것 같다.
갖고 있는 어떤 도감에서는 갯쑥부쟁이의 줄기잎이 주걱형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이건 사진과 일치한다.
개미취는 잎자루가 긴데 사진 속에서 보듯이 얘는 잎자루가 짧다는 것이 갯쑥부쟁이로 판단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잎을 확대해 보니 잎가장자리에 굽은 털이 있다는 갯쑥부쟁이의 특징과 일치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5. 미역취
꽃이 산방상 이삭꽃차례에 달리는 것으로 미역취와 산미역취가 있다.
미역취는 혀꽃이 대롱꽃보다 짧다고 하는데 위 사진에서 꽃잎이 벌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대롱꽃 끝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확인된다.
미역취는 3~5개의 두상화가 하나의 꽃대에 모여 피고 이것들이 모여 하나의 큰 이삭꽃차례를 형성한다.
산미역취는 총포가 넓은 달걀형이라고 한 점이 사진과 일치하지 않아 제외시켰다.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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