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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벡운취,솜분취,큰기름새,까실쑥부쟁이,자주조희풀

by 심자한2 2008. 9. 2.

 

08.08.28 (목) - 철마산 (2)

 

6. 백운취

 

어려운 취 종류 하나를 만났다.

 

한두 달 전에 보았을 때는 꽃이 벌어지지 않아서 잎 모양만으로 대충 큰수리취가 아닐까 했었던 녀석인데 꽃이 몇 송이 핀 모습을 보니 수리취 종류하고는 판이하게 다르다.

 

우선 잎을 보니 삼각형 계통이다.

취 종류 중에서 잎이 삼각형 비슷한 것들을 조사해보았다.

가야산은분취는 잎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가 고르게 있다는 점이 달랐다.

사진을 보니 총포도 선명한 녹색이었기에 탈락시켰다.

서덜취와 꼬리서덜취는 총포 끝이 뒤로 젖혀진다는 점이, 각시서덜취는 잎 끝이 길게 뾰족하고 잎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가 있다는 점이, 덤불취는 잎 끝이 길게 뾰족하고 잎 양면에 털이 없다는 점이, 당분취는 줄기에 넓은 날개가 있다는 점이, 두메취는 잎이 긴 삼각형이고 밑부분이 잎자루로 흐른다는 점이 각각 달라서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렇다면 잎이 삼각형 계통인 것 중에서는 백운취 하나만 남는데 백운취에 대한 사진이 도감에도 인터넷에도 올라와 있지 않아 확실히 백운취가 맞다고 말하기는 좀 조심스럽다.

백운취의 잎에 대한 "줄기 아래의 잎은 삼각상 난형으로 길이 9~10cm, 나비 6~9cm로서, 끝은 짧은 미상이 되어 뾰족하고, 밑은 심장 모양이나 양끝이 화살처럼 약간 뾰족하게 퍼지기도 한다. 가장자리에는 끝이 뾰족한 톱니가 불규칙하다." 라는 설명은 대략 사진과 일치했다.

 

"총포는 길이 9~11mm, 나비 6~8mm의 원통형으로 백회색 거미줄 털이 엉켜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기도 한다. 포편은 밀착해서 7열을 이루는데, 외편은 길이 2mm의 끝이 뾰족한 정삼각형에 가깝고, 중편, 내편으로 갈수록 길어져서 내편은 선형이 된다." 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생각하고 보면 사진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

 

꽃은 9~10월에 걸쳐서 피고 옅은 홍자색이다.

  

잎 표면에는 짧고 굵은 털이 약간 있다.

 

뒷면은 백회색 거미줄 털로 덮혀 있으나 자라면서 점점 떨어져 나가 가을에는 거의 없어진다.

 

잎은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진다.

그래도 가시 같은 톱니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게 관찰된다.

 

줄기에도 거미줄 털이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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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올라와 있는 표본 세밀화인데 잎 모습이 찍어온 사진과 거의 일치하여 최종적으로 백운취로 결론을 내렸다.

 

7. 솜분취

 

백운취와 또 다른 취 종류 하나를 만났는데 아직 꽃은 벌어지지 않았다.

꽃이 긴 가지에 하나씩 달려 있는 점이 시원스러웠다.

 

식물체 밑부분을 보니 잎이 로제트형으로 퍼져 있다.

이 특징이 녀석을 동정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

뿌리잎이 꽃이 필 때가지 남아 있고 로제트형으로 퍼진다고 되어 있는 것은 솜분취, 분취, 그늘취뿐이다.

그런데 그늘취는 줄기잎도 뿌리잎과 비슷하나 크기가 다르고 총포의 가운데 조각이 긴 타원형이라는 점이, 분취는 총포조각이 3줄로 배열된다는 점이 각각 사진과 달랐다.

 

솜분취의 총포조각은 7줄로 배열되고 각각은 넓은 달걀형이다.

그늘취의 총포조각은 바깥쪽 것이 달걀형 또는 달걀꼴 피침형이고 가운데 것이 긴 타원형이라는 점이 명백히 사진과 달랐다.

 

잎은 심장상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표면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따 하는데 사진에서는 그게 보이지 않아 좀 찝찝하다.

 

 

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거나 치아상의 톱니가 있다.

 

줄기는 거미줄 같은 털로 덮혀 있고 홈이 파진 능선이 있다.

 

8. 큰기름새

 

 

곳곳에서 한참 개화중이기에 큰기름새도 한 번 찍어줬다.

 

꽃대와 가지에 털이 없고 가지는 보통 돌려나며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퍼지며면 때론 가지가 갈라지기도 한다.

 

사진에서 옅은 녹색의 것이 작은이삭인데 작은이삭은 마디마다 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같이 달린다고 하는데 사진에서는 확인이 안 된다.

작은이삭 끝에는 까락이 있고 까락은 자갈색이며 꺾이고 비틀린다 하는데 이는 사진에서 확인이 된다.

 

잎은 편평하고 선형이다.

 

9. 까실쑥부쟁이

 

산에 이 녀석이 참 많기도 많은데 꽃을 피운 게 없어서 정체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았다.

딱 한 그루가 꽃을 피웠는데 쑥부쟁이 종류다.

 

꽃은 일단 쑥부쟁이나 개미취보다 작았고 모여서 피는 경향이 있었다.

실제로 까실쑥부쟁이는 가지 끝에 3~4개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조각은 3줄로 배열되고 끝이 홍자색이라고 하는데 사진 속의 것은 4줄로 배열된 것으로 보이고 끝부분의 홍자색도 뚜럿치 않다.

 

잎 모양이 중요한데 잎은  타원상 피침형이고 밑부분이 갑자기 좁아져 짧은 잎자루가 되며 잎 밑에 3맥이 있다.

 

 

10. 자주조희풀과 나비, 열매

자주조희풀이 가는 곳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에 나비, 멸매와 함께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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