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월 4일에는 가평군에 있는 화야산에 다녀왔습니다.
화야산도 천마산과 더불어 봄꽃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상봉에서 7시 58분 전철을 타고 청평에서 내린 시각은 7시 36분쯤이었던 것 같네요.
거기서 도보로 청평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삼회리행 9시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이 버스를 놓치면 그 다음 버서는 12시 40분에나 있습니다.
경춘선 청평역에서 버스터미널까지는 꽤 거리가 있지만 상봉에서 상기 전철을 타면
삼회리행 9시 버스는 충분히 탈 수 있습니다.
하차장소인 사기막(삼회2리)까지는 약 17분 정도 걸리더군요.
길을 건너 마을을 관통하면 산행 들머리가 나옵니다.
평일이어서 등산객은 우리밖에 없었습니다.
혼자만 다니다가 어제는 모처럼 친구와 동행을 했습니다.
친구는 산행이 목적이었기에 야생화 사진은 틈틈이 찍느라 그다지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1. 큰개별꽃
가장 먼저 큰개별꽃이 눈에 띄더군요.
꽃잎은 5~7개입니다.
국표식에서는 꽃밥이 10개라고 되어 있던데 아래 사진에서는 14개나 됩니다.
찍어온 사진을 자세히 살펴 보니 꽃잎 하나에 긴 꽃밥 하나와 짧은 꽃밥 하나씩 있더군요.
즉, 꽃잎이 5장일 경우에만 꽃밥이 10개인 겁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암술대는 3개입니다.
이것은 꽃잎의 갯수와 무관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물론 찍어온 다른 사진들을 관찰해보니 모두 짧은 수술대에 붙어 있는
꽃밥이 긴 수술대에 붙어 있는 꽃밥보다 먼저 떨어져 있었습니다.
큰개별꽃은 아래 사진에서처럼 꽃자루에 털이 없습니다.
이것이 개별꽃과의 구별 포인트라고들 하더군요.
잎은 아래처럼 주걱형이거나 도피침형이며 잎 아랫 부분에만 털이 좀 나 있습니다.
잎자루는 없고 잎 아랫 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보입니다.
줄기에는 털이 두 줄로 돋아 있습니다.
2. 미치광이풀
미치광이풀도 드디어 세상구경을 나왔습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해서 꽃이 위를 향하고 있더군요.
미치광이풀 꽃은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리는데 이렇게 위를 향해 피었다가
나중에는 밑으로 처집니다.
수술은 5개라고 하던데 아래 사진에서처럼 6개인 것도 있더군요.
3. 현호색
그간 보지 못했던 현호색 종류를 기대했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냥 현호색만
눈에 띄더군요.
4. 노루귀
친구를 위해 등산에 신경 쓰는 바람에 야생화 탐사는 뒷전이었습니다.
하산 중에 노루귀 두 포기가 꿩의바람꽃 사이에 피어 있는 게 눈에 띄더군요.
시간도 없고 해서 줄기에 있는 털까지 나오는 전초 사진을 찍지 못하고 줄기는
별도로 찍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사진도 몇 장 찍지도 못 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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