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음날인 4월 24일에는 낮은 산 하나를 찾았습니다.
중앙선 양수역에 있는 부용산입니다.
부용산은 표고는 365.9미터밖에 되지 않았지만 양수역에서 가자면 몇 개의 야산을
넘어야 하므로 보행거리는 약 4.5킬로미터나 됩니다.
대체로 쉬운 코스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근에 있는 청계산까지 종주를 하던데
저는 그냥 부용산 정상에서 신원역으로 내려왔습니다.
낮은 산이라서 봄꽃이 거의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이스라지, 매화말발도리 등등이
벌써 피어 환영인사를 하더군요.
1. 매화말발도리
매화말발도리는 묵은 가지에 꽃이 핍니다.
새 가지에 곷이 피는 것을 바위말발도리라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꽃이 전년도 가지에서 핍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수술대 양쪽에 날개가 있습니다.
2. 각시붓꽃
3. 복사나무
꽃받침 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면 꽃받침열편에 털이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산복사나무는 이 꽃받침열편에 털이 없다고 하네요.
4. 봄맞이
5. 이스라지
이스라지와 산이스라지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우선 이스라지는 소화경에 털이 있거나 없으며 암술대 밑 부분에는 털이 있으나 자방에 털이 없습니다.
산이스라지는 소화경에 털이 없고 암술대 밑 부분과 자방에 갈색 털이 밀생합니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구분법은 자방에 털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인데 야생에서 자방 사진까지 찍기는 쉽지 않습니다.
소화경에 털이 있으면 이스라지가 확실한데 없으면 이스라지도, 산이스라지도 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아래 사진에서는 소화경에 털이 없으니 소화경은 식별 포인트가 되지 못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암술대 밑 부분에 있는 털이 갈색이 아닌 점으로 보아 그냥 이스라지로 동정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소화경에 털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습니다.
털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털이 없다고 봐야 할 것같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암술대 밑 부분에 흰색 털이 나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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