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 : 가시여뀌, 짚신나물, 국화갈퀴, 파리풀

1. 가시여뀌

 

가시여뀌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꽃차례도 엉성합니다. 

 

다른 여뀌 종류들은 모두 수상꽃차례인데 가시여뀌만은 꽃이 모여 피지 않고

듬성듬성 핍니다.

 

잎은 끝이 뾰족하고 아랫 부분이 화살처럼 생겼습니다.

 

탁엽은 잎집 형태이고 막질이며 맥이 뚜렷하고 맥 위에 가시 같은 털이 있다고 하는데

얘는 막질도 아니고 맥 위에 가시털도 안보입니다.

아마도 어릴 때는 이렇다가 커가면서 막질로 변하고 가시털도 생기는 모양입니다.

 

아직 어린 개체의 경우 육안으로는 꽃차례에 있는 붉은색 선모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접사를 해보니 선모가 조금씩 돋아나기 시작하고 있네요.

 

 

소화경은 중간에 관절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가시여뀌 꽃의 벌어진 모습 사진이 아주 귀합니다.

대부분 꽃봉오리나 열매 상태의 사진만 올라와 있지요.

그래서 펴 있는 꽃 하나를 어렵사리 찾아서 접사를 해보았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수술은 8개이고 암술은 3개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면

수술은 5개, 암술은 2개로 보입니다.

사진이 명확치 않으니 그렇게 보이기만 할 뿐이지 실제로는 자료에 제시된

숫자와 일치할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지적한 대로 몇 가지 점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있긴 하나 이런 점들은

어린 개체에서나 발견되는 미숙한 모습들이라 치부해버리기로 했습니다.

혹시 미꾸리낚시 종류는 아닌가 해서 자료를 살펴봤는데 미꾸리낚시 종류 역시

수술은 7~8개였습니다.

더구나 미꾸리낚시 종류는 두상화서에 꽃이 핍니다.

 

2. 짚신나물

 

잎이 특이한 식물입니다.

깃꼴겹잎의 작은잎 사이에 또 보너스처럼 아주 작은잎들이 달려 있네요.

 

 

 

 

 

 

 

 

 

3. 국화갈퀴

 

갈퀴 종류 중에서 실물과 설명이 일치하는 것은 국화갈퀴뿐이더군요.

 

 

잎은 4~5개씩 돌려납니다.

 

잎 끝은 둥글거나 둔한데 마지막 부분이 갑자기 뾰족해집니다.

가장자리에만 상향하는 짧은 털이 있습니다.

 

 

줄기는 네모집니다.

자료에 언급은 없지만 아래 사진을 보니 잎 뒷면 중륵과 줄기에도 아래를 향한

가시가 관찰되네요.

 

꽃은 흰색이고 화경 아래 하나의 작은 포가 있으며 화관은 4개로 갈라집니다.

 

 

 

 

4. 파리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