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애기복수초
복수초만큼 구분이 모호한 것도 드물 겁니다.
국생지에 나온 기재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종 명 | 꽃잎 수 | 꽃받침 색 | 쫓받침조각 수 | 길이 비교 | 비 고 |
가지복수초 | 20~30 | 흑자색 | 여러 개 | 꽃잎>꽃받침 | 가지가 많음 |
개복수초 | 꽃 2개씩 핌 | ||||
복수초 | 20~30 | 흑자색 | 여러 개 | 꽃잎>꽃받침 | 가지 끝에 1개씩 핌 |
세복수초 | 5~6 개 | 꽃잎=꽃받침의 1.3배 | 제주도에 분포 | ||
애기복수초 | 20~30 | 흑자색 | 여러 개 | 꽃잎>꽃받침 | 해발 1,000m 고산 |
연노랑복수초 | 15 | 황록색 | 여러 개 | (꽃잎<꽃받침) | 광릉에서 자람 |
은빛복수초 | 20~30 | 흑자색 | 여러 개 | 꽃잎>꽃받침 | 잎 연녹색, 제주도 |
위 표에서 보듯이 복수초 종류에 대한 국생지의 설명은 거의 비슷합니다.
명확한 구분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지 않지요.
그러니 어려울 수밖에요.
광덕산에서 찍은 복수초는 크기가 작아서 애기복수초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국생지에서는 이
애기복수초의 크기를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개중에는 이 작은 복수초 옆에 상대적으로 커다란 복수초도 같이 자라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요.
그래서 이 둘의 크기 차이를 표고에 따른 연속적 변이로 보아 같은 것으로 보자는 견해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국생지에서는 이 둘을 엄연히 구분해놓고 있습니다.
여하튼 아래 녀석은 크기가 작고 해발 1,000미터 정도의 고산지역에서 자라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애기복수초로 동정합니다.
5. 연노랑복수초
복수초야 뭐 천마산에서도 많이 보았던 것이라 가끔 눈에 띄여도 시큰둥한 표정으로 지나치고 말았는데
한 지점에서 잎과 같이 피어 있으면서 꽃에 녹색이 많이 도는 녀석을 하나 발견하고는 아무래도 욘석은
뭔가 좀 다른 것 같아서 얼른 디카에 담아 왔습니다.
욘석의 특징은 우선 (1) 꽃이 잎과 같이 피고, (2) 꽃받침조각이 녹색을 띄고 있으며, (3) 꽃받침이 꽃잎보다
길다는 겁니다.
일반 복수초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꽃받침이 꽃잎보다 짧습니다.
국생지에서는 연노랑복수초의 꽃받침은 황록색이고 꽃잎은 15개라고 적어놓고 있는데 위 (1)번과 (3)번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꽃잎 갯수를 세어보니 과연 15개가 맞더군요.
그래서 욘석을 최종적으로 연노랑복수초로 동정합니다.
6. 앉은부채
이곳에서 앉은부채는 여럿 있더군요.
별로 찍고 싶지가 않아서 성의 없이 딱 네 컷만 할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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