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길 : 둥근털제비꽃, 잔털제비꽃, 남산제비꽃

 

-. 둥근털제비꽃

 

비 오는 날에 찍었더니 색감도 색감이려니와 꽃이 만개를 꺼리고 있더군요.

 

 

꽃자루와 잎자루에 퍼진털이 관찰됩니다.

 

 

꽃은 연한 자주색입니다.

 

 

꽃잎 측열판에는 털이 있습니다.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고 하는데

가장자리보다는 꽃받침조각 전체에 털이 있네요.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짧다고만 되어 있는데 부속체에도 털이 있는 게 확연히 보입니다.

 

 

잎은 난상 심장형 혹는 심장형이고 심장저이며 끝이 뭉툭합니다.

 

 

잎의 털 유무에 대한 언급은 없던데 아래 세 장의 사진에서 보면 잎 양면과 잎자루에 털이 꽤 많네요.

 

 

 

 

 

 

-. 잔털제비꽃

 

꽃은 백색입니다.

 

 

 

꽃잎 안쪽에 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네요.

 

 

꽃자루에는 털이 없습니다.

꽃받침조각은 좁고 긴 타원형이라고 하는데 바로 아래에 있는 건 주걱형이네요.

 

 

얘는 좁은 달걀형이고,

 

 

아래 가운데 있는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이긴 한데 좁고 길지는 않습니다. ㅠㅠ

여하튼 꽃받침조각에는 털이 없습니다.

 

 

잎은 난상 원형입니다.

잎 양면과 잎자루에 털이 많군요.

 

 

 

 

턱잎은 피침형입니다.

 

 

 

-. 남산제비꽃

 

에구, 단풍제비꽃과 남산제비꽃 구분이 참 까다롭습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기술 내용을 근거로 개인적으로는 이 둘을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자 하니다.

 

단풍제비꽃 : 잎이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임.

                   꽃받침 부속체가 깊게 갈라짐.

남산제비꽃 : 잎 모양에 대한 언급이 없음.

                   꽃받침 부속체는 사각형 비슷하고 끝에 약간의 톱니가 있음.

 

이 기준으로 본다면 아래 녀석은 잎이 달걀 모양이 아니고 꽃받침 부속체 끝이 깊게 갈라지지 않았으니

남산제비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