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벌씀바귀
잎이 길고 가는 씀바귀 종류를 발견했는데 뭔가 했더니 벌씀바귀네요.
잎 밑이 이저로 줄기를 감싸는 게 특징입니다.
잎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거나 없구요.
0. 회리바람꽃
꽂받침이 완전히 뒤로 젖혀집니다.
0. 자주알록제비꽃
잎 표면 잎맥에 흰색 무늬가 거의 없고 뒷면이 분명한 자줏빛인 것을 자주알록제비꽃이라 하여
알록제비꽃과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흰색 무늬가 거의 없다는 게 어느 정도인지 모호하고 알록제비꽃도 잎 윗면이 자줏빛이라
이 둘의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잎 뒷면이 녹색인 것을 또 청알록제비꽃이라고 하는데 이 세 가지의 분류학적 구분에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생지에서는 이 셋을 별종으로 구분해 기재하고
있네요.
아래 녀석은 잎 표면 주맥 밑부분이 자줏빛이기에 일단 자주알록제비꽃으로 봤는데 여전히
고개는 갸우뚱하고 있답니다.
여하튼 차제에 국생지 기술에 근거하여 알록제비꽃과 자주알록제비꽃의 차이점을 추출해보겠습니다.
구 분 | 꽃 색 | 잎 표면 무늬 | 잎 뒷면 색 | 탁엽 모양 | 꽃대 길이 |
알록제비꽃 | 자주색 (자붓빛이 돔) |
있음 | 자주 | (언급 없음) | (제시된 꽃대와 잎자루 길이를 비교해 보니) 잎자루보다 길거나 짧음 |
자주알록제비꽃 | 진흙색(자줏빛) | 거의 없음 | 자색이 뚜렷 | 선형 | 잎자루보다 짧음 |
아래에 있는 녀석은 불행히도 탁엽 사진과 꽃대와 잎자루 길이를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꽃대가 잎자루보다 길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진에서 꽃이 잎보다 위에 있다고 해서 꽃대가 잎자루보다 더 긴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싣는 알록제비꽃에서 더 자세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 알록제비꽃
대체로 꽃대가 잎자루보다 깁니다.
그러니 국생지 기술에 의하면 욘석은 자주알록제비꽃은 아닙니다.
꽃 색도 위에 올린 자주알록제비꽃보다 옅네요.
그래서 국생지에서는 자줏빛이 돈다고 기술했는지도 모릅니다.
잎맥에 있는 흰색 무늬가 위에 올린 자주알록제비꽃에 비하면 많은 편입니다.
잎 뒷면이 자주색인 것은 둘 다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탁엽 부분입니다.
알록제비꽃의 탁엽에 대해서는 국생지에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분명 선형은 아니지요.
이상의 관찰 결과를 따른다면 알록제비꽃과 자주알록제비꽃을 구분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이 둘의 구별 포인트를 종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즉, 알록제비꽃은 꽃 색이 자주색이나 좀 연하고 꽃대는 통상 잎자루보다 짧으며 탁엽은 선형이 아니다.
자주알록제비꽃은 꽃 색이 진한 자주색이고 꽃대는 잎자루보다 짧으며 탁엽은 선형이다.
다시 말해 이 둘의 구분을 잎 표면의 무늬에 의존하는 것은 무리수란 얘기가 되겠지요.
'식물 > 갤러리-풀꽃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동산, 화야산 : 천남성, 넓은잎천남성, 벌깨덩굴 (0) | 2013.05.07 |
---|---|
고동산, 화야산 : 윤판나물, 서울족도리풀, 무늬족도리풀 (0) | 2013.05.07 |
고동산, 화야산 : 큰개불알풀, 흰민들레, 졸방제비꽃 (0) | 2013.05.07 |
동네 인근 : 서양수수꽃다리, 조개나물, 금창초, 고들빼기, 갈퀴덩굴 (0) | 2013.05.06 |
동네 인근 : 가새벌씀바귀, 갓, 개구리자리, 살갈퀴, 흰뺨검둥오리 (0) | 2013.05.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