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산, 화야산 : 큰개불알풀, 흰민들레, 졸방제비꽃

 

 

0. 큰개불알풀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가에 큰개불알풀이 실하게 피어 있는 걸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지요.

잎가장자리 톱니를 세어보니 대체로 2~5개더군요.

국생지에서는 개불알풀의 톱니는 2~3개이고 큰개불알풀은 4~7개라고 기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톱니의 갯수는 이 둘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개불알풀의 꽃은 연한 홍자색이고 큰개불알풀은 하늘색이라는 겁니다.

또 개불알풀의 줄기에는 짧은 털이 있고 큰개불알풀은 부드러운 털이 있다는 국생지의 설명도

참고가 될 겁니다.

 

 

 

 

 

 

 

 

 

 

 

 

0. 흰민들레

 

우리나라 토종인데 약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어디에 쓰는 건지는 몰라도 며칠 전에 티브이를 보니 흰민들레의 약성이 일반 민들레의 약성보다

수십 배인가 수백 배인가 더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욘석은 노란색 인자를 거부하기 때문에 흰민들레끼리만 수분을 해서 번식력이 약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야생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네요.

 

 

 

 

 

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 기부는 연노란색입니다.

그래서 혹시 욘석이 연노랑민들레라는 게 아닌가 의심했는데 국생지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자료에

흰민들레의 사진으로 아래사진과 유사한 걸 싣고 있어서 욘석을 그냥 흰민들레로 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국생지에 흰민들레의 외총포조각은 윗부분이 뒤로 젖혀지며 끝에 돌기와 더불어 털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외총포조각이 뒤로 젖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생지에서 제시된 흰민들레의 사진을 보면 아래 사진과 유사합니다.

즉 외총포조각의 윗부분이 뒤로 젖혀진다는 기술은 약간 들려 있다는 정도를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에 있다는 돌기나 털은 사진을 확대해봐도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욘석을 연노란색 꽃이 핀다는 연노랑민들레가 혹시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는

겁니다.

물론 꽃잎 상반부의 읜색은 물이 덜 들어서 그런 거구요.

물론 확신은 하지 못합니다.

 

 

 

 

 

0. 졸방제비꽃

 

민졸방제비꽃은 꽃잎 안쪽을 제외하고는 식물 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욘석은 줄기와 잎 뒷면에 털이 있으니 그냥 졸방제비꽃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