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갤러리-풀꽃나무

고동산, 화야산 : 벌씀바귀, 회리바람꽃, 자주알록제비꽃, 알록제비꽃

by 심자한2 2013. 5. 7.

 

 

0. 벌씀바귀

 

잎이 길고 가는 씀바귀 종류를 발견했는데 뭔가 했더니 벌씀바귀네요.

잎 밑이 이저로 줄기를 감싸는 게 특징입니다.

잎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거나 없구요.

 

 

 

 

 

 

 

 

0. 회리바람꽃

 

꽂받침이 완전히 뒤로 젖혀집니다.

 

 

 

 

 

 

 

 

 

 

 

0. 자주알록제비꽃

 

잎 표면 잎맥에 흰색 무늬가 거의 없고 뒷면이 분명한 자줏빛인 것을 자주알록제비꽃이라 하여

알록제비꽃과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흰색 무늬가 거의 없다는 게 어느 정도인지 모호하고 알록제비꽃도 잎 윗면이 자줏빛이라

이 둘의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잎 뒷면이 녹색인 것을 또 청알록제비꽃이라고 하는데 이 세 가지의 분류학적 구분에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생지에서는  이 셋을 별종으로 구분해 기재하고

있네요.

아래 녀석은 잎 표면 주맥 밑부분이 자줏빛이기에 일단 자주알록제비꽃으로 봤는데 여전히

고개는 갸우뚱하고 있답니다.

 

여하튼 차제에 국생지 기술에 근거하여 알록제비꽃과 자주알록제비꽃의 차이점을 추출해보겠습니다.

 

 

 구   분꽃 색 잎 표면 무늬 잎 뒷면 색  탁엽 모양 꽃대 길이
 알록제비꽃

 자주색

(자붓빛이 돔)

 있음 자주(언급 없음) 

 (제시된 꽃대와 잎자루 길이를 비교해 보니)

잎자루보다 길거나 짧음

자주알록제비꽃  진흙색(자줏빛)거의 없음 자색이 뚜렷  선형잎자루보다 짧음 

 

아래에 있는 녀석은 불행히도 탁엽 사진과 꽃대와 잎자루 길이를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꽃대가 잎자루보다 길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진에서 꽃이 잎보다 위에 있다고 해서 꽃대가 잎자루보다 더 긴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싣는 알록제비꽃에서 더 자세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 알록제비꽃

 

 

대체로 꽃대가 잎자루보다 깁니다.

그러니 국생지 기술에 의하면 욘석은 자주알록제비꽃은 아닙니다.

 

 

꽃 색도 위에 올린 자주알록제비꽃보다 옅네요.

그래서 국생지에서는 자줏빛이 돈다고 기술했는지도 모릅니다.

 

 

 

 

잎맥에 있는 흰색 무늬가 위에 올린 자주알록제비꽃에 비하면 많은 편입니다.

 

 

잎 뒷면이 자주색인 것은 둘 다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탁엽 부분입니다.

알록제비꽃의 탁엽에 대해서는 국생지에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분명 선형은 아니지요.

 

 

 

이상의 관찰 결과를 따른다면 알록제비꽃과 자주알록제비꽃을 구분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이 둘의 구별 포인트를 종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즉, 알록제비꽃은 꽃 색이 자주색이나 좀 연하고 꽃대는 통상 잎자루보다 짧으며 탁엽은 선형이 아니다.

자주알록제비꽃은 꽃 색이 진한 자주색이고 꽃대는 잎자루보다 짧으며 탁엽은 선형이다.

 

다시 말해 이 둘의 구분을 잎 표면의 무늬에 의존하는 것은 무리수란 얘기가 되겠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