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과 꽃차례 모습이 유사한 것들 구분 좀 해보기로 합니다.
이전에 올렸던 것 중 틀린 게 많더군요.
이런 오류의 주된 원인은 꽃 모습도 이들 동정에 중요한데 잎 모습만으로 대충
동정했었기 때문입니다.
0. 댕댕이덩굴
우선 암꽃입니다.
아래에서 끝이 두 개로 갈라진 것이 꽃잎입니다.
그 뒤쪽에 있는 것은 꽃받침이구요.
암술대는 6개지요.
그런데 국생지와 두산백과에서는 이 암술은 3개의 심피와 1개의 암술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술대는 원통형으로 갈라지지 않는다고 되어 있어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이 기술 내용이 아래 사진과 일치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위키배과를 보니 암꽃에는 6개으 암술이 있다고 나와 있네요. 휴~~
아마도 국생지나 두산백과의 내용은 잘못 된 것이거나 아니면 수꽃에 있는 헛암술을 묘사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잎 모양만 보고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욘석이 참마겠거니 생각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마나 참마는 잎에 털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한참을 고생 고생 하다 결국은 욘석이 댕댕이덩굴이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댕댕이덩굴은 잎 양면 특히 뒷면에 잔털이 많습니다.
줄기에도 털이 많군요.
아래는 오래 전에 찍었던 수꽃입니다.
6개의 수술이 뚜렷이 보이네요.
0. 부채마
꽃은 녹황색으로 활짝 벌어지지 않고 종 모양으로 핍니다.
암수딴그루인데 욘석은 수꽃입니다.
0. 개머루
잎이 3~5개로 깊게 갈라진 건 모두 까마귀머루인 줄 알았는데 꽃차례가 아무래도 이전에
찍었던 까마귀머루와 달라서 자료를 찾아보니 개머루네요.
까마귀머루의 꽃차례는 원뿔모양이고 개머루는 꽃이 취산꽃차례에 달리는 점이 다릅니다.
꽃은 양성화로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은 1개입니다.
꽃잎은 일찌감치 떨어지구요.
꽃받침조각은 거의 절두입니다.
참고로 까마귀머루의 꽃과 잎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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