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꼬리 : 마디풀과, 여러해살이풀
꽃차례의 모양이 호랑이 꼬리를 닮아서 범꼬리란 이름이 붙었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줄기에 붉은 띠가 있는 모습이 더 호랑이 꼬리 같습니다.
잎 모양도 특색이 있네요.
줄기잎 사진을 보면 잎자루가 없어 보이고 밑부분이 화살촉처럼 되어 줄기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꽃은 수상꽃차례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모여 핍니다.
수상꽃차례[穗狀花序]란 말에서 '수'는 이삭을 의미합니다.
이삭처럼 생긴 꽃차례란 의미이겠지요.
식물용어사전에 보면 수상꽃차례를 "길고 가느다란 꽃대에 꽃자루 없는 작은 꽃들이 촘촘히 달린 모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범꼬리의 경우는 꽃자루가 있으니 식물용어사전의 수상꽃차례 정의가 완벽한 건 아니네요.
네? 꽃자루가 어디에 있느냐구요?
아래에서부터 4번째 사진을 잘 들여다 보시면 꽃자루가 보일 겁니다.
꽃잎은 없고 위에서 꽃잎처럼 보이는 건 꽃받침입니다.
수술은 8개로 꽃잎보다 길며 꽃밥은 연한 홍자색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