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리비아의 풍경들

Old Wefat Village / Jadu

by 심자한2 2012. 11. 12.

 

오아시스 계곡에 이어 이번에는 Wefat이라는 고촌락을 방문하였습니다.

양쪽 높은 구릉 사이에 낀 낮은 구릉 위에 촌락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촌락에서는 아래쪽 대평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당시에도 부족 간 다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되 만약 그랬다면 적의 동태를

파악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처럼 보이는군요.

 

 

 

아래의 성곽을 안내판은 Bin Yakhlef Palace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촌락 규모로 보아 성이라고까지 명명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마도 이 촌락의

최고 지도자가 기거하던 곳인가 봅니다.

 

 

 

촌락은 나름대로 지역 관광지 중 하나임에도 곳곳에 인물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미관을 생각하면 당연히 그러지 말아야 했지만 이 사진 속 인물들이 지난 리비아

내전 당시 전사한 지역민들이라는 걸 알고 나면 뭐 그러려니 할 수도 있습니다.

리비아 어딜 가나 전사자를 기리는 사진은 거리나 건물 곳곳에 게시되고 있기에

리비아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광객들은 심정적으로 이런 풍경을

충분히 수용하고도 남을 겁니다.

 

 

돌로 얼기설기 쌓아놓은 벽이며 구조물들이 비록 조악하기는 하나 옛 사람들의

정서를 간취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데는 손색이 없습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한 현지인이 아래 사진 속 동굴 같은 방에서 신혼부부들이

기거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다른 방들에 비해서 단정한 편이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우리 말고도 꽤 있었습니다.

 

 

 

촌락이 있는 구릉 아래에도 구조물들이 몇몇 보이는데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각도가 나온 곳에서 촌락의 원경도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한 구조물 안에는 제분시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설명문에 의하면 이 무거운 돌을 굴려 곡물을 분쇄하는데 낙타를 이용했다 하네요.

 

 

한쪽에서는 작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흙으로 만든 토기와 장신구들이더군요.

 

 

'해외 > 리비아의 풍경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Old Telmisa Village  (0) 2012.11.14
리비아의 도로 주변 풍경  (0) 2012.11.13
자두 지역에 있는 오아시스 계곡  (0) 2012.11.12
국제학교 및 어학원들  (0) 2012.11.11
베르베르인 축제 (Berber festival)  (0) 2012.11.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