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식)에 벚나무속으로 등재되어 있는 식물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 아래 표에 있는 '벚나무' 종류들만 여기서 소개하기로 합니다.
자생식물 : 벚나무, 분홍벚나무, 산벚나무, 섬개벚나무, 섬벚나무, 올벚나무,
잔털벚나무, 제주왕벚나무, 사옥
재배식물 : 꽃벚나무(Prunus serrulata), 세로티나벚나무, 양벚나무, 신양벚나무,
왕벚나무, 왜벚나무, 춘추벚나무 '아우툼날리스'
이하에서는 총경을 꽃대로, 소화경은 꽃자루로, 이 둘을 합해서 꽃차례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먼저 한국분류학회지에 실린 한 논문 '국내 벚나무류 (Prunus subg. Cerasus) 식재
현황: 분당중앙공원 일대 사례연구'에 소개된 벚나무속 관련 검색표부터 아래에
번역하여 전재합니다. ( https://kualum.tistory.com/17048422 )
본 검색표에서는 학명 P. × yedoensis과 P. × nudiflora의 국명이 각각 스메이요시노
벚나무와 왕벚나무라고 하고 있는데 국표식에서는 이 두 학명의 국명을 차례대로
왕벚나무와 제주왕벚나무라고 하고 있습니다.
어떤 연유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일단 국표식 내용을 따르기로 합니다.
《검색표》
1. 암술대 유모
2. 꽃받침통 컵 모양
3. 곷받침조각 직립하고 가장자리에 톱니 약간
4. (겨울눈의) 외부 눈비늘에 털 밀생 ---------- P. × yedoensis 소메이요시노벚나무
4. (겨울눈의) 외부 눈비늘에 털 산생 ---------------------------- P. × nudiflora 왕벚나무*
3. 꽃받침조각 뒤로 젖혀지고 가장자리는 밋밋 ------------------------- P. avium 양벚나무
2. 꽃받침통 화병 모양
5. 작은가지들 밑으로 처짐 ---------------------------------------- P. spachiana 처진올벚나무
5. 작은가지들 처지지 않음 ----------------------------- P. spachiana f. ascendens 올벚나무
1. 암술대 무모
6. 꽃받침(조각) 가장자리에 톱니 약간 ------------------------------------ P. speciosa 왜벚나무
6. 꽃받침(조각) 가장자리 밋밋
7. 꽃자루 무모
8. 꽃차례 산방꽃차례이고 꽃대 있음 ------------------------------- P. jamasakura 벚나무
8. 꽃차례 산형꽃차례이고 꽃대는 없거나 짧음 ------------------- P. sargentii 산벚나무
7. 꽃자루 유모
9. 꽃차례 산방꽃차례이고 꽃대 있음 -------- P. serrrulata var. pubescens 잔털벚나무
9. 꽃차례 산형꽃차례이고 꽃대는 없거나 짧음
10. 작은가지 처지지 않음
11. 홑꽃 --------------------------------------- P. verecunda var. verecunda 개벚나무
12. 겹꽃 -------------------------------- P. verecunda var. semiplena 만첩개벚나무
10. 작은가지 처짐 ----------------------------- P. verecunda var. pendula 처진개벚나무
* 조사 지역에서 발견되지 않음
▶ 벚나무 (Prunus serrulata f. spontanea)
우선 벚나무부터 살펴봅니다.
국표식에 기재된 "벚나무"의 정식 학명은 'Prunus serrulata Lindl. f. spontanea
(E.H.Wilson) Chin S.Chang'인데 여기서 'Prunus serrulata Lindl.'은 재배식물
"꽃벚나무"의 학명이고 f. 는 forma의 약자로 품종을 의미하며 spontanea는
자생한다는 뜻입니다.
이 학명 관계를 해석하자면 자생하는 벚나무는 재배하는 꽂벚나무의 일개 품종
이라는 의미가 되므로 어불성설입니다.
학명을 정할 때 뭔가 착오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Blue03님의 댓글 정보를 보니 자생종이 재배종의 종하분류군으로 처리되는 건
어불성설이 아니라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ㅠㅠ)
여하튼 벚나무는 전국의 산에 분포합니다.
벚나무는 이레 사진에서 보듯이 꽃대가 있는데 한 자료에 보니 꽃대 길이가
3~27mm입니다.
그러니 꽃대가 짧아 총포에 묻혀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꽃대가 거의 없는
산벚나무로, 꽃대가 길 경우에는 분홍벚나무로 오인할 수도 있을 겁니다.
꽃은 산방화서나 산형화서에 2~5개씩 달립니다.
바로 아래 두 장의 사진에서 보면 꽃이 달려 있는 꽃차례가 산형화서에 가깝습니다.
꽃대와 꽃자루가 만나는 부분을 확대해 보니 완전한 산형화서는 아니고
살짝 산방화서입니다.
아래는 같은 나무에 달린 꽃차례인데 확실히 산방화서입니다.
꽃자루 밑에는 포가 달려 있고 꽃차례에는 털이 없습니다.
꽃은 대부분 흰색이나 연한 홍색을 띠기도 합니다.
암술대와 수술대는 길이가 비슷합니다.
나중에 언급할 분홍벚나무와 털개벚나무, 꽃벚나무는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길어서 구분됩니다.
수술대와 더불어 암술대와 씨방에도 털이 없습니다.
꽃자루와 꽃받침통에도 털이 없고 꽃받침조각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왕벚나무와 왜벚나무는 꽃받침조각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어 구분됩니다.
이하에서 언급하는 모든 벚나무 종류의 잎 사진은 대부분 어린잎의 사진이기
때문에 잎이 형태나 털의 유무 면에서 성숙한 후와 어느 정도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으로 끝은 급히
좁아지고 밑은 둥글거나 넓게 둥근 모양이며 가장자리에는
잔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습니다.
벚나무는 어린잎에는 털이 있는데 성숙한 잎에는 없습니다.
유사한 산벚나무는 어린잎에 털이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잎자루에는 2~3개의 붉은색 꿀샘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 속 잎에서는 잎가장자리에도 꿀샘이 하나 달려
있군요.
▶ 가는잎벚나무(Prunus serrulata var. densiflora) --> 벚나무
벚나무와 유사하면서 제주도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로 잎이 피침형이어서 따로 구분했었는데 지금은
벚나무에 통합되었습니다.
꽃차례와 암술대, 씨방, 잎과 잎자루에 털이 없다는 점은
벚나무와 일치하면서 단지 잎 형태만 다릅니다.
▶ 석도벚나무 (Prunus koraiensis) --> 벚나무
황해도 용연반도 장산곶, 대청도, 석도에서 자라며 일명
장산벚나무라고도 하는데 국표식에서는 이를 독립된 종으로
인식하지 않고 벚나무의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조선향토대백과에 실린 기재문에 의하면 꽃은 4~5월경애
백색 혹은 담홍색으로 잎과 같이 피고 꽃받침통은 원형이며
꽃받침조각은 난형으로 수평으로 벌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그런데 막상 같이 실린 아래 그림은 이런 특징들이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예컨대 아래 그림에서는 꽃이 담홍색이 아니고 꽃받침통도
원형이 아니기에 기재문 내용과 그림 둘 중 하나는 잘못된
것 같으니 단순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산벚나무 (Prunus sargentii)
한반도 함경북도 ~ 강원도, 전라북도 등의 백두대간의 높은
산에 주로 분포하고 드물게 자랍니다.
꽃은 꽃대가 거의 없는 산형화서에 2~3개가 달린다는 점이
벚나무와 다릅니다.
"서울대학교 장진성 교수 연구팀은 산벚나무류의 형태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본 분류군은 울릉도 고유종인 섬벚나무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꽃이 크고 소화경이 길며 꽃의 수가 흔히
2개로 적다는 특징으로 구분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꽃은 벚나무처럼 백색 또는 연홍색입니다.
꽃자루, 꽃받침통, 꽃받침조각에 털이 없는 점은 벚나무와
같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끝은 점차 뾰족해지고
밑은 심장 모양에 가까우며 잎가장자리는 톱니가 발달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자료 기재문 뒷부분에서 산벚나무는
"벚나무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어린 잎과 잎자루에 털이
없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성숙한 잎과 잎자루에는 털이
발달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 기재문 앞부분에서는 "잎 앞면은 털이 있거나
없으며, 뒷면은 분백색이고 털이 없다. 잎자루는 털이
없"다고 명기함으로써 앞뒤가 서로 배치되는 설명을 하고
있는데 어느 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아래 사진을 보니 어린잎과 잎자루에 털이 없다는
점은 맞습니다.
잎자루에 한쌍의 꿀샘이 있습니다.
▶ 분홍벚나무 (Prunus sargentii var. verecunda )
이전의 개벚나무라고 했던 것의 학명을 국명으로 채택했네요.
꽃은 이름 그대로 담도홍색 또는 홍백색이고 꽃잎은 둥글며
끝이 오목합니다.
꽃은 2cm 정도의 꽃대에 2~3개씩 산형으로 달리고 꽃자루는
길이 4.3cm이며 벚나무나 산벚나무처럼 꽃차례와 꽃받침,
암술대에 털이 없습니다.
수술은 길이 7mm, 암술은 길이 15mm로.암술이 수술보다
길다는 점이 벚나무나 산벚나무와 다른 특징입니다.
잎 양면에 털이 있지만 곧 떨어지고 잎자루에도 털이 거의
없습니다.
▶ 잔털벚나무 (Prunus serrulata var. pubescens)
벚나무와 닮았으나 잎의 뒷면, 잎자루 및 꽃자루에 털이
있다는 점이 다르며 한반도 함경남도, 평안북도 이남에
자생합니다.
꽃은 연한 홍색 또는 거의 흰색으로 산방화서 또는 산형화서에
2~5개씩 달리고 꽃잎은 둥글고 끝이 오목합니다.
꽃자루에 털이 있습니다.
꽃대에도 털이 있는 게 관찰됩니다.
꽃대의 길이는 벚나무처럼 일정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꽃받침통에는 털이 없습니다.
암술대는 수술과 길이가 비슷하며 털이 없습니다.
잎은 난형이고 점첨두, 원저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는데 끝이 짧은 침형입니다.
위 사진의 일부를 확대해 보니 톱니 끝이 짧은 침형인 게
확인됩니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털이 있습니다.
잎자루에도 털이 있고 2~3개의 꿀샘이 있습니다.
▶ 털벚나무 (Prunus serrulata var. tomentella) --> 잔털벚나무
잎은 타원형, 난상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이고 첨첨두,
아심장저이며 잎자루는 적색입니다.
유사한 잔털벚나무는 잎이 난형이고 점첨두, 원저라는 차이점
때문에 이전에는 털벚나무를 따로 분류했었는데 지금은 잔털
벚나무에 통합되었습니다.
꽃은 2~3개가 산형으로 달린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에서는 4개가 같이 모여 있군요.
꽃자루에 털이 있습니다.
꽃대는 없다고 하는데 총포를 젖혀 보면 아래처럼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꽃은 연홍색 또는 백색으로 핍니다.
암술대와 씨방에는 털이 없습니다.
유사한 꽃벚나무는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긴 데 털벚나무는
둘의 길이가 비슷합니다.
잎은 타원형, 난상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이고 첨첨두,
아심장저이며 잎자루는 적색입니다.
유사한 잔털벚나무는 잎이 난형이고 점첨두, 원저라는 점이
다릅니다.
잎 앞면에 털이 없습니다.
잎 뒷면 맥 위와 잎자루에 털이 있습니다.
▼ 털개벚나무 (Prunus leveilleana var. Pilosa) --> 분홍벚나무
한 자료에 의하면 털개벚나무는 암술이 수술보다 길다는 점은
분홍벚나무와 같으나. 꽃과 수술대가 순백색이고 꽃대가 짧으며
꽃받침통에는 털이 없으나 꽃자루에는 있고 잎의 뒷면 중륵과
잎자루에 털이 밀생한다고 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SSTv0VUOcSM )
지금은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위 자료의
설명으로 보아 꽃이 순백색인 털벚나무쯤 되는 것 같기에 아마도
잔털벚나무에 통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잔털벚나무가 아니라 분홍벚나무의 이명으로 처리되었다는
댓글 정보 제공이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꽃벚나무 (Prunus serrulata)
이전에 학명 'Prunus serrulata var. sontajiae'를 꽃벚나무라고
부르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국표식에서는 이 학명은 잔털벚나무의 이명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국표식에는 또 'Prunus serrulata'라는 학명의 국명을
'꽃벚나무'라고 하고 벚나무속의 재배식물 중 하나로 버젓이
등재시켜 놓고 있습니다.
'Prunus serrulata'와 'Prunus serrulata var. sontajiae'가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몇몇 자료들 내용을 참조하여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같는 종이 국표식에서 말하는 'Prunus
serrulata'일 거라고 추정해 봅니다.
암술이 수술보다 길고 꽃과 수술대 색이 분홍색이며
꽃받침통에 털이 없고 꽃자루에 털이 있으며 꽃잎
일부분이 겹쳐져 있다는 점이 꽃벚나무의 특징입니다.
꽃벚나무는 꽃대가 없거나 있어도 짧아서 총포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꽃은 1~3개가 산형으로 달린다고 하는데 아래에서 보듯이
어느 정도는 산방상입니다.
꽃자루와 꽃대에 털이 있습니다.
꽃받침통에는 털이 있거나 없고 꽃받침조각에는 없습니다.
꽃잎 일부분이 겹쳐져 있고 꽃잎과 수술대는 분홍색이며
꽃잎 끝은 오목합니다.
유사한 벚나무와 달리 꽃벚나무는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더
깁니다.
암술대에는 털이 없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타원형이며 원저이고 꼬리처럼 긴
예첨두입니다
유사종인 벚나무와 달리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습니다.
잎자루에는 굳센 털이 있습니다.
▼ 사옥 (Prunus quelpaertensis)
제주도 산지에서 자랍니다.
사옥의 최초 발견자는 "꽃자루는 2-3cm로서 길고(?) 털이
있으며, 잎자루에 털이 있고, 꽃잎은 타원형인 점 등"을
사옥의 특징으로 들었다는데 이 특징이 잔털벚나무와
비슷해서 구분이 어렵다고 합니다.
국생지에 의하면 잔털벚나무는 꽃자루가 4.3cm이고
꽃잎은 둥글다고 하니 사옥은 잔털벚나무에 비해 꽃자루가
짧고 꽃잎이 타원형이라는 점을 동정 포인트로 삼으면 될
것 같습니다.
꽃은 잔털벚나무처럼 연분홍색 또는 거의 백색입니다.
▶ 올벚나무 (Prunus spachiana f. ascendens)
올벚나무의 학명은 'Prunus spachiana f. ascendens'입니다.
즉, 이 학명은 올벚나무가 가지가 위를 향하는(ascendens)
'처진올벚나무'(Prunus spachiana)라는 의미로 올벚나무가
처진올벚나무의 한 품종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경상남도 거제도, 전라남도 무등산, 지리산,
제주도 등에서 자생합니다.
올벚나무는 꽃받침통 밑부분이 부푼 난형이라서 골치
아픈 벗나무속 식물들 중에서 그나마 알아보기 쉽습니다.
꽃은 연홍색으로 2~5개가 산형으로 달립니다.
암술대 아래쪽에 털이 밀생하고 씨방에는 털이 없으며
꽃자루에 털이 있는 건 왕벚나무와 동일합니다.
꽃받침통은 밑부분이 부푼 난형이고 털이 밀생하나 간혹
없기도 합니다.
꽃대는 없고 꽃자루에 털이 있습니다.
▼ 처진올벚나무 --> 올벚나무 ?
이름 그대로 가지가 밑으로 처져서 자라는 나무인데 학명인
Prunus spachiana 또는 Prunus pendula가 국표식에 없네요.
어디로 사라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학명상으로는 올벚나무가 처진올벚나무의 한 품종이므로
전자가 후자에 통합되어야 하는데 국표식에서는 올벚나무가
엄연히 등재되어 있으니 아마도 처진올벚나무가 올벚나무에
통합된 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 수양올벚나무 '펜둘라 로세아' (Prunus pendula 'Pendula Rosea')
국표식에서는 본종을 올벚나무에 통합시키지 않고 별도의
품종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가지는 물론 밑으로 처지고 꽃은 겹꽃으로
연한 홍색으로 피며 꽃대가 없습니다,
▶ 섬벚나무 ( Prunus takesimensis )
울릉도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입니다.
대부분 벚나무 종류들과는 달리 꽃이 4월 중 ~ 하순경에
잎이 돋아남과 동시에 또는 잎보다 늦게 피며 백색 또는
연한 홍색입니다.
꽃대가 없이 2~5개씩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작은꽃자루는
1.5~1.8cm이며 털이 없습니다.
꽃받침조각은 피침상 삼각형으로 밋밋하고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도란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끝이 오목하고 수술은
30~40개입니다.
섬벚나무는 꽃대 없는 산형화서에 꽃이 달린다는 점에서
산벚나무와 비슷하지만 산벚나무에 비해 꽃이 약간 작고,
꽃자루의 길이도 약간 짧습니다.
그리고 산벗나무와 달리 꽃받침조각이 뒤로 젖혀지며
어린잎이 적갈색이 아니고 잎 뒤는 회록색이며 꽃은 백색으로
향기가 있다는 점도 다릅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으로
끝은 급히 뾰족해지고 밑은 둥글거나 약간 심장형이며
톱니는 털처럼 뾰족하고 뒷면은 회록색입니다.
잎 양면과 잎자루에 털이 없습니다.
톱니 끝이 털처럼 뾰족합니다.
▶ 섬개벚나무 (Prunus buergeriana)
제주도에서 자생합니다.
섬개벚나무는 다른 벚나무 종류들과는 달리 총상꽃차례에
꽃이 피므로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 출처 : 제주의소리)
꽃은 4-5월에 피고 지름 7mm로서 백색이며 총상꽃차례는
털이 있고 길이 6-8cm로서 흰색의 자잘한 꽃이 많이 달립니다.
(아래 사진 : 두산백과)
꽃받침조각은 짧으며 둔두로서 치아모양의 잔톱니가
있고 꽃잎은 타원형이며 작고 수술보다 약간 짧으며
암술대도 짧고 씨방에 털이 없고 꽃자루는 길이 3-5㎜로
꽃차례와 더불어 털이 있습니다.
잎은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양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은 밝은 녹색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 왕벚나무 (Prunus × yedoensis)
왕벚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 한라산과 전라남도 두륜산에
자생합니다.
꽃은 흰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짧은가지에 난 산방화서에
3~6개씩 달립니다.
총포가 있는 상태에서 보면 마치 산형화서처럼 보입니다.
총포를 벗겨 보니 꽃대가 거의 없는 산방화서가 맞네요.
꽃대와 꽃자루 모두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백색 또는 연홍색입니다.
꽃받침통에는 털이 있거나 없고 꽃받침조각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습니다.
꽃받침조각에 톱니가 있다는 점이 그렇지 않은 다른
대부분의 분류군들과 차별화되는 특징 중 하나가 되겠네요.
암술대 밑부분에도 털이 있으나 씨방에는 털이 없습니다.
아래는 연홍색의 왕벚나무입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상 난형 또는 도란형으로 뒷면 맥 위와
잎자루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겹톱니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벚나무 종류들은 모두 꿀샘이 붉은색이었는데
왕벚나무는 녹색이라서 구분이 됩니다.
▼ 소메이요시노벚나무
전국에 식재해 놓은 벚나무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위 왕벚나무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오시마자쿠라
(大島櫻)'의 꽃가루를 '히간사쿠라(彼岸櫻)'의 암술머리에
인위적으로 묻혀 교배한 원예 품종인 '쇼메이요시노사쿠라
(染井吉野櫻)'로 우리나라 왕벚나무와는 다릅니다.
( 출처 : 중부매일(http://www.jbnews.com) )
소메이요시노벚나무와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나무는
유전자 마커와 유전체 분석을 통해 기원이 다른 별개의
잡종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허두에 제시한 논문의 검색표에 의하면 이 둘은 눈비늘에
있는 털의 밀집도가 다른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외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https://kualum.tistory.com/17048422 )
▼ 제주왕벚나무
이전에 제주벚나무라고 불렀던 건데 국명이 바뀌었군요.
이름 그대로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랍니다.
"올벚나무를 모계로, 산벚나무를 부계로 둔 잡종 벚나무로
.... 최근까지 일본 왕벚나무(P. × yedoensis)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16년에 일본 학자들에 의해 다른 식물
임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위키백과)
왕벚나무와 유사한데 꽃받침과 꽃자루에 털이 거의 없다는
점이 왕벚나무와 다른 점이라는 게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 양벚나무
유럽 원산입니다.
꽃은 흰색이고 보통 3~5개가 산형으로 달리며 꽃대는 없고
꽃자루와 꽃받침에 털이 없습니다.
총포를 벗겨 보니 꽃대가 전혀 없는 건 아니네요.
꽃받침조각이 뒤로 젖혀지는 게 특징입니다.
암술대와 씨방에 털이 보이지 않습니다.
잎은 난형 또는 도란상 긴 타원형이고 예첨두입니다.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고요.
표면에는 뚜렷한 주름이 있습니다.
뒷면 맥 위에는 퍼진 털이 있습니다.
꽃자루에 1~2개의 꿀샘이 있습니다.
열매는 황적색으로 익고 맛이 답니다.
▶ 신양벚나무 (Prunus cerasus )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경용으로 식재하고
있습니다.
양벚나무와 유사하나 "잎에 전혀 털이 없고 꽃받침조각이 뒤로
젖혀지지 않으며 열매가 적색으로 익고 신맛이 강하다.."는 게
자료들의 설명입니다.
▼ 세로티나벚나무 (Prunus serotina)
미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수,
조경수로 식재하고 있습니다.
꽃은 4월경 잎이 반쯤 피었을 때 피는데 유백색의 많은
꽃이 10~15cm의 긴 원뿔모양 꽃차례에 달립니다.
꽃 피는 모습이 귀룽나무와 비슷하나 꽃차례가 훨씬 크고
길다는 점이 다릅니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으며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약간의 광택이 있고
뒷면은 회백색이고 때로는 주맥에 털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뒷면 주맥에 약간의 털이 관찰됩니다.
가지는 가늘고 적갈색이며 쓴 맛과 냄새가 있습니다.
오래된 줄기는 진한 흑갈색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집니다.
▼ 왜벚나무 (Prunus speciosa)
2011년 식물분류학회지 41권 3호에 실린 논문
"A newly recorded naturalized species in Korea: Prunus
speciousa (Koidz.) Nakai (Rosaceae, Prunpideae)"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본 원산의 귀화식물로 제주도 동부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산벚나무와 유사한데 산벚나무는 꽃받침조각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가장자리 톱니가 뾰족한 데 비해
왜벚나무는 꽃받침조각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잎가장자리 톱니 끝이 까락 같다는 점이 다르다는 게 이
논문의 요점입니다.
참고로 산벚나무의 잎가장자리 톱니 끝부분에는 까락이
없습니다.
꽃은 산방꽃차례에 3~4개씩 달립니다.
꽃대 길이는 1.8−2.2 cm이고 꽃자루 길이는 2.1−2.3 cm
입니다. (b)
꽃잎은 넓은 타원형이고 끝부분이 톱니같습니다.(c)
암술대는 수술대와 길이가 비슷하고 털이 없습니다. (e)
▼ 춘추벚나무 '아우툼날리스' (Prunus subhirtella 'Autumnalis')
1978년 영국에서 들여와 천리포수목원에 처음으로 식재하였으며 이후 원광대,
국립수목원, 진해농업기술센터 등에 보급되었다 합니다.
일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개화를 하는데 그런 연유로 춘추벚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봄에 70%의 꽃이 피고 가을에 나버지 30%가 핀다고 합니다.
봄철 개화기간은 보름 정도에 불과한 데 가을에는 10월부터 1월까지 거의 4개월
정도 꽃이 핀다고 합니다.
꽃은 연분홍색으로 피고 겹꽃입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 끝은 뾰족합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춘추벚나무 품종으로 '아무툼날리스' 이외에도 아래
세 가지가 더 등재되어 있습니다.
춘추벚나무 '로세아' (Prunus subhirtella 'Rosea')
춘추벚나무 '아우툼날리스 로세아' (Prunus subhirtella 'Autumnalis Rosea')
춘추벚나무 '헤이안 타에 시다레' (Prunus subhirtella 'Heian Tae Shidare')
이들이 '아무툼날리스'와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지만 '아우툼날리스 로세아'의
경우는 천리포수목원에서 올린 사진을 보니 꽃 색이 붉은색에 가깝네요.
(https://blog.naver.com/chollipo9982/223246210385)
로세아(Rosea)란 장미빛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식물 > 갤러리-풀꽃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호색 (0) | 2023.04.05 |
---|---|
잔털벚나무 (0) | 2023.04.05 |
국내 벚나무류 식재 현황 : 분당중앙공원 일대 사례연구 (0) | 2023.04.04 |
부추속 식물들 비교 : 부추, 산부추, 참산부추, 세모산부추, 세모부추, 둥근산부추, 갯부추, 돌부추, 선부추, 실부추, 털실부추, 가는산부추, 두메부추, 좀부추, 강부추, 한라부추, 한라세모부추.. (7) | 2023.04.01 |
달래 (0) | 2023.04.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