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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부추속 식물들 비교 : 부추, 산부추, 참산부추, 세모산부추, 세모부추, 둥근산부추, 갯부추, 돌부추, 선부추, 실부추, 털실부추, 가는산부추, 두메부추, 좀부추, 강부추, 한라부추, 한라세모부추..

by 심자한2 2023. 4. 1.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부추속 식물들 중 자생식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추, 가는산부추, 각시두메부추, 갯부추, 노랑부추, 돌부추,
두메부추, 둥근산부추, 산부추, 선부추, 실부추, 애기실부추,
좀부추, 참두메부추, 털실부추, 한라부추
-----
산마늘, 극동산마늘, 울릉산마늘, 조선마늘
-----
달래, 산달래
-----
북수백산파, 산파

 

무얼 기준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2022년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식)에서는

참산부추, 세모부추, 세모산부추, 한라세모부추를 산부추에 통합시켰습니다.

마늘, 부추, 파, 양파, 쪽파 등은 모두 재배식물입니다.

이하에서는 이중 일부에 대해서만 살펴보기로 합니다.


 

 

 

 

 

▼ 부추

 

 

꽃은 줄기 끝에서 반구형의 산형꽃차례에 핍니다.

 

 

꽃은 흰색입니다.

 

 

화피는 6장이고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옆으로 퍼집니다.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잎은 선형이고 자른 면은 납작하고 속이 차 있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거꿀심장모양이며 익으면 3갈래로 벌어져 6개의 검은색

종자가 나오는데 이것을 구재자(韭菜子)라고 합니다.

 

 

 

 

 

 

 

▼ 산부추

 

꽃은 홍자색이고 꽃차례는 구형이며 잎 하단의 단면이 삼각형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암술대가 꽃잎보다 짧습니다.

암술대와 꽃잎 간의 상대적 길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자료는 아직

보질 못했는데 그간 찍어 놓은 산부추 사진들을 살펴보니 모두 다

암술대가 꽃잎 길이와 비슷하거나 짧더군요.

그렇다면 이 점이 암술대가 꽃잎 밖으로 길게 벋어 나오는 참산부추와의

차이점이 되지 않을까 추정해 봅니다.

 

 

잎은 아래처럼 하단 단면이 삼각형입니다.

 

 

잎 위쪽 단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잎 중간 부분쯤 단면은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잎집은 지하로 매립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잎집 확인을 위해 땅을 조금 헤쳐 본 거지요.

참산부추는 잎집이 지상으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 참산부추 --> 산부추

 

산부추로 통합되었습니다.

아래는 통합 이전 기준으로 한 설명입니다.

 

꽃대가 잎보다 짧습니다.

산부추는 그 반대지요.

 

 

꽃은 꽃대 끝에 산형으로 동그랗게 달립니다.

 

 

수술은 6개이고 암술대가 꽃잎 밖으로 길게 나옵니다.

자료에는 언급이 없지만 그간의 관찰 결과에 의하면 산부추는 암술대가

꽃잎보다 짧더군요.

 

 

포는 둥근 난형이라고 하는데 욘석은 포가 말라비틀어져 있어 정확한

형태가 확인이 되지 않는군요.

 

 

잎은 편평하지만 뒷면 주맥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산부추는 잎 하단의 단면이 삼각형입니다.

 

 

엽초가 지상으로 노출되어 있군요.

이렇게 엽초가 노출형인 것으로는 참산부추 이외에도 세모부추, 한라부추가

있다고 합니다.

엽초가 지하에 묻혀 있는 매립형으로는 산부추, 세모산부추, 선부추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점도 부추 종류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될 터이니 앞으로는 엽초의 노출

여부도 관찰해 봐야겟습니다.

 

 

잎 단면은 선형이지요.

 

 

밑부분 잎 단면은 선형이긴 한데 좀 두껍군요.

뒷면 중륵 부분이 다소 돌출된 게 여기서도 확인이 됩니다.

 

 

 

 

 

 

▼ 세모산부추 --> 산부추

 

산부추에 통합되었습니다.

아래는 통합 이전 기준으로 한 설명입니다.

 

국생지에 아무런 설명이 없는데 아래와 같은 사진은 한 장 실려 있더군요.

이 사진으로 유추해볼 때 세모산부추는 잎은 산부추와 같으나 꽃은 구형으로

달리는 산부추와 달리 성기게 달리는 게 특징이지 않나 싶습니다.

세모산부추는 한라부추의 변종입니다.

 

 

다른 자료에 실려 있는 사진에서도 꽃은 성기게 달려 있네요.

 

 

이하는 언젠가 어디선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인데 꽃차례와 잎의 형태로

보아 세모산부추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잎 단면은 삼각형입니다.

 

 

 

 

 

 

▼ 세모부추 --> 산부추

 

산부추에 통합되었습니다.

아래는 통합 이전 기준으로 한 설명입니다.

 

지리산에서 자란다고 하네요.

잎은 거의 직립하고 단면이 삼각중공이라 합니다.

즉, 세모산부추처럼 잎 단면이 삼각형이긴 한데 가운데가 비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한 자료에 실린 사진을 보니 꽃은 산부추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네요.

 


 

 

 

▼ 둥근산부추

 

전라북도 덕유산, 전라남도 지리산 등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으로 높은

산 고지의 바위 능선부에서만 자란다 합니다.

꽃은 자주색입니다.

잎은 속이 비어 있는 원기둥 모양이라서 유사종들과 쉽게 구분이 됩니다.

 

 

 

 

 

▼ 갯부추

 

전라남도 바닷가에서 자랍니다.

엽초는 땅 위에 노출됩니다.

잎몸은 윤기가 나며 단면이 선형이고 속이 꽉 차 있습니다.

엽초가 땅 위에 노출되고 잎의 단면이 선형으로 속이 꽉 차 있다는 점은

참산부추와 유사하네요.

그런데 갯부추는 안쪽의 화피는 바깥쪽의 화피보다 길며 난상 타원형인

점이 다릅니다.

참산부추는 화피가 넓은 타원형입니다.

 

 

수술은 6개로서 길고 밑부분이 넓게 퍼지며 그 사이에 톱니가 있습니다.

아래는 위에 올린 부추의 꽃 사진인데 갯부추의 톱니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 여기에 전재합니다.

 

 

 

 

 

 

▼ 돌부추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유사종들에 비해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꽃이 홍자색이다.

2. 꽃 74~197개가 산형으로 달린다. (유사종들에    비해 많은 꽃이 밀집해

    있는 것 같습니다.)

3. 화피편은 넓은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며 뒷면에 녹색 주맥이 있다.

4. 포는 넓은 난형이고 끝이 꼬리처럼 길다.

5 잎 횡단면은 둔한 삼릉형으로 줄기 속이 꽉 차 있다.

 

 

 

 

 

▼ 선부추

 

충청북도 월악산 등 중부 지역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산부추와 비슷하지만 잎에 중륵이 없고 단면이둥글고 속이 비어 있으며,

잎이 길고 곧게 뻗는 점이 다릅니다.

 

 

 

 

 

▼ 실부추

 

백령도, 무의도, 강화도 등 서해안 도서 지방에 제한적으로 분포합니다.

 

 

아래와 같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잎이 극히 가는 실 모양으로 화경보다 약간 짧다.

2. 화경에 각이 진다.

3. 꽃이 성기게 달린다.

4. 작은꽃자루 길이가 서로 다르다.

5. 외화피편은 난형으로 끝이 둔하고, 내화피편은 도란형으로 끝이 편평하다.

 

 

 

 

 

▼ 털실부추

 

함경북도 회령에 자생하며 실부추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잎, 꽃자루,

꽃차례의 줄기가 매끄럽지 않고 털이 나 있어서 까칠 까칠한 점이 다르다고

하네요.

 

 

 

 

 

▼ 가는산부추

 

본 분류군은 주로 북한 지역에 분포하고 남한 지역에는 신불산과 민주지산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된다고 합니다.

잎은 3~4개인데 선형이고 약간 납작하며 꽃대보다 높이 자라지 않습니다. 

( 사진 출처 :https://blog.daum.net/ks1471/7134901  )

 

 

실부추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인경의 바깥층에 망상형의 무늬가 있고

술이 꽃부리보다 길며 안쪽 수술대에 톱니가 각 면마다 2개 나 있는 점에서
다릅니다.

 

 

 

 

 

 

▼ 두메부추

 

꽃은 산부추와 비슷하지만 잎이 살찐 부추 같습니다.

꽃은 연한 홍자색입니다.

 

 

꽃대 단면 양쪽이 볼록하고 양끝에 좁은 날개가 있습니다.

 

 

화피와 수술이 6개이고 씨방은 분홍색입니다.

수술대 사이에 톱니가 없습니다.

 

 

잎은 선형으로 살찐 부추 잎 같습니다.

 

 

잎의 일부가 우측으로 꼬입니다.

 

 

잎의 단면은 반 타원형입니다.

 

 

 

 

 

 

▼ 좀부추

 

강원도 인제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줄기는 높이가 10~20cm으로 두메부추와 비슷하지만 소형입니다.

또한 두메부추는 잎이 길이가 꽃자루와 거의 같고 꼬이지 않거나 우측으로

꼬이는 데 비해 좀부추는 잎이 꽃자루보다 길고 전부가 우측으로 꼬이는 점도

차이점입니다.

 

 

 

 

 

▼ 강부추 --> 산부추의 오동정

 

2022년 국표식 명단에서 빠졌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학명으로 검색해 봐도 다른 분류군에 통합된 흔적도 없네요.

여하튼 아래는 이전 기준으로 한 설명입니다.

 

중국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오다가 2003년에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부추속(부추과) 미기록 식물 1종  : 강부추"에서 소개된 신종으로 학명은

Allium longistylum이고 경기도 임진강, 한탄강, 강원도 북한강 강가에서 

제한적으로 자란다는 게 논문의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같은 학회지에 실린 논문 'Allium stenodon (= A. baekdusanense),

a neglected member among the Korean flora'에서  Allium longistylum은 중국에만

분포하는 게 맞고 위 2003년 논문에서 소개한 강부추는 사실상 산부추의 변이체를

오동정한 결과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하는 2003년 논문 내용에 따라 강부추를 설명했던 건데 단순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2실이며, 수술대 기부가 넓습니다.

암술대는 침형이고 화피 밖으로 길게 자라며 암술머리는 밋밋합니다.

 

 

한 자료에 의하면 강부추는 한라부추와 유사하지만 잎집이 길게 신장하고

잎몸의 색이 보다 옅은 녹색이며, 난상 타원형의 화피편을 가지는 점이

다르다고 합니다.

한라부추는 화피편이 난형입니다.

 

 

잎에 중륵이 없습니다

 

 

잎은 단면이 원형이고 속은 비어 있습니다.

 

 

이하는 열매 사진입니다.

 

 

 

 

 

 

▼ 한라부추

 

한라산, 지리산, 가야산, 백운산 등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고산에서 자라 꽃차례가 대체로 빈약한 편인데 욘석은 생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라 꽃차례가 풍성하네요.

 

 

잎은 꽃대보다 짧습니다.

 

 

꽃자루는 길이 5~9mm로서 길이 7~15mm입니다.

 

 

총포는 2개이고 막질입니다.

 

 

엽초가 참산부추, 세모부추처럼 지상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잎의 단면은 반원형이고 속은 비어 있습니다.

 

 

 

 

 

▼ 한라세모부추 --> 산부추

 

산부추에 통합되었습니다.

아래는 통합 이전 기준으로 한 설명입니다.

 

제주도 한라산, 경상남도 가야산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한라부추와 비슷하지만 잎의 단면이  세모진 점이 다릅니다.

속은 한라부추처럼 비어 있습니다.

 

 

 

 

 

 

▼ 달래

 

 

잎은 1~2개이고 꽃도 1~2개 핍니다.

 

 

꽃은 백색이거나 붉은빛이 돌며 포는 얇은 막질입니다.

 

 

암수딴포기인데 아래는 암꽃입니다.

암꽃은 암술머리가 3개입니다.

 

 

암술머리가 점점 자라서 나중에는 꽃 밖으로 나오나 보네요.

 

 

아래는 수꽃입니다.

 

 

비늘줄기가 밖으로 드러난 것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던데 낙엽만

덮은 채 겨울을 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나 봅니다.

 

 

비늘줄기는 모구(母球) 하나에 자구(子球) 2~6개가 달린다고 합니다.

 

 

 

 

 

 

▼ 산달래

 

꽃차례의 일부 또는 전부가 살눈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잎은 선형이고 밑부분은 잎집으로 됩니다.

 

 

 

 

 

 

▼ 산파

 

우리나라 북부 지방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키 20~5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7-8월에 피며 적자색으로서 꽃대는 흔히 자줏빛이 돌며 끝에

우산모양꽃차례가 달립니다.

산달래와 유사한데 산달래는 꽃차례에 살눈이 생기는 데 비해

산파는 살눈이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포는 넓은 난형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화피열편은 6개이고 긴 타원상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같은 수의 수술보다 길거나 같고 수술대 사이에 톱니가 없습니다.

 

 

잎은 2-3개이고 꽃대보다 짧고 흰빛이 도는 녹색입니다.

 

 

잎이 반원통형으로서 안쪽이 편평하다고 하는데 아마 줄기에

있는 잎집 가까운 부분이 그렇다는 말인 듯싶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처럼 잎 윗부분은 단면이 반원형이 아니라

원형입니다.

 

 

산파는 "산달래와 유사하나 -----  꽃차례의 줄기가 비어 있는 원통형인

점에서 구분된다."고 하는 점으로 볼 때 산달래는 꽃줄기가 비어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외에도 부추속 식물들 종류가 많은데 실물을 본 적이

없어 설명을 생략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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