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1. 09. 05 (일)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가평 몽덕산 - 가덕산 - 북배산 - 싸리재
● 경 로 : 홍적종점 - 홍적고개 - 몽덕산 690 - 납실고개
- 앵상골고개 815 - 가덕산 858.1 - 전명골재 675
- 퇴골고개 715 - 북배산 869.6 - 싸리재 갈림길
- 싸리재 615 - 싸리재 버스종점 - 목동터미널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18.95Km, 8시간 43분
● 이동시간 및 투입비용
오늘의 행선지를 고르다가 3개월여 전에
갔었던 몽가북계를 다시 선택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지막 경유지인 계관산은
포기하고 싸리재에서 하산을 하였으니
몽가북싸가 되어 버리고 말았지요.
가평역에서 6시 40분 발 화악리행 첫차를
타고 홍적종점에서 내립니다.
버스는 화악삼거리에서 홍적종점까지 들어
왔다가 다시 회차하여 화악삼거리에서
화악리 방향으로 운행합니다.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조금 나가다 만나는
도로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30여 분쯤 걸으면 홍적고개가 나옵니다.
홍적고개는 가평군 북면과 춘천시 사북면의
어름입니다.
고개 우측에 몽덕산 들머리가 있습니다.
최종 경유지인 계관산이 11.2km군요.
여기서부터는 이정표만으로 길을 찾는 데
거의 애로가 없습니다.
초입에 잣나무가 꽤 있던데 두 사람이
열심히 잣 열매를 채취하고 있더군요.
갑자기 들리는 이분들의 인기척 때문에
잠깐 놀랐습니다.
▼ 몽덕산
▼ 납실고개
▼ 앵상골고개
▼ 가덕산
▼ 전명골재
▼ 퇴골고개
▼ 북배산
▼ 싸리재
싸리재까지 오는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체력 때문이 아니라 등산로를 점유하고 있는
관목들과 키 큰 잡풀들 때문이었지요.
웃자란 이들 초목들로 인해 등산로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시에 찔리고 나뭇가지에 긁히고 심지어는 풀
끝에 눈까지 찔려 가면서 걷자니 정말 짜증이
날대로 나더군요.
싸리재에서 드디어 인내심에 한계가 와
1.2km밖에 남지 않은 계관산은 포기하고
여기서 싸리재 버스종점 방향으로 하산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로써 계획했던 몽가북계는 몽가북싸로
전락하고 맙니다.
오늘 걸은 등산로 대부분이 방화선 위로
조성되어 있는데 방화선에 교목들이 없다
보니 햇볕을 충분히 받은 관목들과 초본류들이
생장하는 데 거침이 없습니다.
다시는 8~9월에 등산로가 방화선 위로
조성되어 있는 산은 찾지 않기로 다짐은
해 보는데 이 다짐이 조만간 망각의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도 같이 들더군요.
싸리재 버스종점에 이르니 가장 빠른 버스가
거의 2시간 반 정도 후에나 있네요.
네이버지도로 확인해 보니 목동터미널까지
도보로 1시간여밖에 안 걸립니다.
당연히 걸어가기로 합니다.
목동터미널에서 15번 버스를 타고 가평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 일정은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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