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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봉선화과 물봉선속 식물들 비교 : 물봉선, 노랑물봉선, 가야물봉선, 꼬마물봉선, 산물봉선, 장전물봉선, 처진물봉선, 흰물봉선, 봉선화

by 심자한2 2024. 9. 15.

우리나라 봉선화과 물봉선속 식물들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생식물 : 물봉선, 가야물봉선, 꼬마물봉선, 노랑물봉선, 산물봉선,
                  장전물봉선, 처진물봉선, 흰물봉선
재배식물 : 봉선화

 

 

아래는 한국식물지에 실려 있는 관련 검색표입니다.

 

 

 

물봉선속 식물들은 꽃받침조각이 3개입니다.

본 글에서는 아래 사진 속에서처럼 꽃받침조각에 대해 측악편과

하악편이란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측악편은 광난형이고 하악편은 깔때기 모양으로 뒤쪽으로 점차

좁아져 꼬리 모양의 거로 됩니다.

 

 

 

꽃잎은 3개인데 다음은 꽃의 구조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 물봉선

 

전국 각처에서 자랍니다.

 

 

 

물봉선은 "꽃 모양이 봉선화와 닮았는데, 물가에 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국립공원공단)

 

 

 

꽃은 가지 윗부분의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홍자색 또는 분홍색입니다.

 

 

 

꽃자루는 꽃대축과 더불어 밑으로 굽습니다.

 

 

 

포는 난형 내지 피침형입니다.

 

 

 

꽃받침조각은 3개인데 측악편은 광난형이고 하악편은 뒤쪽으로

점차 좁아져 꼬리 모양의 거로 됩니다.

 

 

 

꽃잎도 3개인데 아랫꽃잎은 뒤쪽으로 점차 좁아져 꼬리 모양의 

꽃뿔로 되는데 꽃뿔 선단부는 안쪽으로 1~2회 말립니다.

윗꽃잎과 아랫꽃잎 표면에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꽃밥은 합쳐집니다.

 

 

 

꽃대는 연한 자색 또는 암자색이고 윗부분을 제외하고 적자색 선모가 

밀생합니다.

처진물봉선과 노랑물봉선은 꽃대를 포함하여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출처 : New Zealand Plant Conservation Network, https://www.nzpcn.org.nz/flora/species/impatiens-textorii/ )

 

 

잎은 능상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처럼 꽃차례에 있는 잎은 잎자루가 거의 없습니다.

 

 

 

잎 끝은 뾰족하고 기부는 좁아져서 잎자루로 흐릅니다.

 

 

 

자료들에 잎의 털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아래 사진들을 보니

양면에 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육질에 가깝고 자색 내지 분홍색이며

마디는 볼록하게 나옵니다.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줄기에 털이 없다고 하는데 유독

한국식물지에서만 줄기 표면에 다세포로 된 선모가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개인적으로 직접 찍었던 물봉선의 줄기 사진인데

다세로로 된 건지는 몰라도 적어도 줄기 일부에 선모들이 어느

정도 분명하게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식물지 서술 내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방추형이고 털이 없습니다.

 

 

 

종자는 대개 삭과당 5개 들어 있고 갈색이고 타원형입니다.

 

(출처 :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92769&cid=42526&categoryId=65396 )

 

 

 

 

 

 

▼ 흰물봉선

 

꽃이 흰색이고 꽃잎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물봉선과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꽃은 흰색이고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봉선화와 마찬가지로 줄기와 꽃자루에 선모가 있습니다.

 

 

 

 

 

 

 

 

▼ 가야물봉선

 

경상남도 가야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가야물봉선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지금은 덕유산, 김해, 거창, 합천, 김천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합니다.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가야물봉선은 흑자색 꽃이 핀다는 점을

물봉선과 다른 특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네티즌들이 출처 제시 없이 가야물봉선은 꽃이

물봉선보다 작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꽃 색이나 꽃의 크기는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별 포인트에 대해서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료들의 기재문 내용을 자세히 조사해 보니 모든

자료들이 가야물봉선은 줄기 전체에 털이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상기 물봉선 항목에서 설명했듯이 물봉선은 적어도 줄기

일부에 분명히 선모가 있으니 자료들의 기재문 내용이 맞다면

물봉선과 가야물봉선을 구분할 때 꽃의 색이나 크기 이외에도

줄기에 샘털이 있는지 여부까지 고려대상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물봉선은 줄기의 일부에 선모가 있고 가야물봉선은 줄기

전체에 털이 없다는 얘기지요. 

(이는 개인적인 조사 결과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노랑물봉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합니다.

 

 

 

꽃은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밑으로 처지는 총상꽃차례에 1~5개씩

달립니다.

 

 

 

꽃은 노란색이고 안쪽에 적갈색 반점이 있습니다.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져 짧은 원추형 돌기를 형성하고

처진물봉선은 이 돌기가 반곡하는 갈고리 모양인 점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런 특성을 보여주는 사진은 찍지도

못했고 찾지도 못했습니다.

 

 

 

거는 점진적으로 아래로 굽어 앞쪽 또는 아래쪽을 향하지만

물봉선과는 달리 선단부가 동그랗게 말리지는 않습니다.

 

 

 

꽃대를 포함하여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다는 점이 물봉선과 

다릅니다.

 

 

 

잎은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입니다.

 

 

 

톱니 끝이 잎 선단부 쪽으로 굽습니다.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줄기는 물론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양끝이 뾰족합니다.

 

 

 

 

 

 

 

 

▼ 미색물봉선 --> 노랑물봉선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미색물봉선은 "노랑물봉선에 비해 꽃

색이 옅으며, 꽃을 정면에서 볼 때 아래쪽 곁꽃잎이 날개 

모양으로 벌어져 있고 꽃의 크기도 크며 꽃뿔이 거의 굽지 않고

수평으로 곧게 뻗"는 점이 달라 따로 구분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노랑물봉선에 통합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미색물봉선도 노랑물봉선처럼 거가

밑으로 굽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거가 수평으로 뻗는다는

국립생물자원관의 설명은 오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울릉도(경북)에 자라고, 연황색 꽃이 피는 식물을 미색물봉선

(var. pallescens Nakai)이라고 하나, 과거의 자생지는 현재 발견

되지 않는다."는 게 한국식물지의 설명입니다.

 

(출처 : 국립수목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40008&cid=46694&categoryId=46694 )

 

 

 

 

 

▼ 산물봉선 / 처진물봉선

 

한때 산물봉선은 처진물봉선에 통합되었었는데 2022년 식물

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Impatiens hambaeksanensis 

(Balsaminaceae),a new species from South Korea"에서 

신종으로 소개되어 지금은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9836512/ )

 

아래는 본 논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산물봉선과 처진물봉선의 

비교표와 관련 사진들입니다.

비교표에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은데 둘 다 거는 아래로 굽는데 

끝이 안으로 말리지는 않습니다.

 

 

 

위 표를 아래와 같이 간소화해 보았습니다.

(괄호 속에 있는 알파벳은 위 사진 속 참조번호를 의미합니다.)

 

구  분 산물봉선 처진물봉선
잎가장자리 톱니 뾰족함 (C1) 둔함 (G1)
톱니 끝 편평하고 앞을 향함 (C2) 직립하고 위를 향함 (G2)
꽃차례 직립하거나 위를 향함 (A) 아래를 향하거나 밑으로 처짐 (E)
꽃대 털 다세포 샘털 없음
꽃 길이 2–2.6 cm 2.3–3.2 cm
윗꽃잎 색 흰색 또는 갈색이 도는 흰색 녹색이 도는 흰색
곁꽃잎 색 흰색 또는 분홍빛이 도는 흰색 (B) 분홍빛이 도는 흰색 (F)
꽃잎 반점 색 노란색 또는 자주색 노란색
꽃뿔 끝 둥글고 약간 이분  (D) 타원형이고 확실히 이분 (H)
측악판 색 갈색이 도는 흰색 녹색이 도는 흰색, 드물게 녹색
하악판 색 흰색이나 분홍빛이 도는 흰색,
노란색과 자주색 반점
흰색,
노란색 반점
하악판 원부 감기지 않거나 1회 감김 전혀 감기지 않음
분포 중부 지방의 백두대간 지역 남부 해안지역

 

 

다행히도 이 논문 사진이나 기재문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고 위

항목별 특징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찍은 분이 계시네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산물봉선 ==> http://eflora.kr/family_ba/24260

처진물봉선 ==> http://eflora.kr/family_ba/14446

 

 

 

 

 

 

▼ 꼬마물봉선

 

2010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논문 : 꼬마물봉선: 한국에서

발견된 물봉선속(봉선화과)의 1신종"에서 신종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상북도 보현산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입니다.

"물봉선에 비해 꽃의 크기가 1/2쯤으로 작고 꽃받침 아랫 조각이

갑자기 좁아지며, 꽃뿔이 반 또는 한 번만 감기며, 곁꽃잎의 끝부분에

타원형의 갈래조각이 있어 구분"됩니다.

꽃은 8~9월에 분홍색으로 피고 길이 1.4~2.4cm이며 꽃잎에 보라색

반점이 있습니다.

물봉선의 꽃은 홍자색이고 길이는 3~3.8cm입니다.

 

 

 

 

한국식물지에서는 물봉선은 하악편의 거가 점진적으로 아래로

굽고 선단부가 1~2회 감기는 데 비해 꼬마물봉선은 거가 급격하게

아래로 굽으며 선단부가 1/2~1회 감기는 점이 다르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B는 아랫꽃잎의 거가 아니라 하악편의 거가 급격하게

아래로 굽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장전물봉선

 

2024. 9. 3일자로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된 신종입니다.

강원도 가리왕산의 장전계곡에서 발견했고 산물봉선과

유사하다고 하는데 아직 가용자료를 접하지 못했습니다.

 

 

 

 

 

 

▼ 봉선화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식재하며

고려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꽃은 7~8월에 피고 다른 물봉선속 식물들은 모두 총상꽃차례에

꽃이 달리는 데 비해 봉선화는 꽃이 1개 또는 수 개가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립니다.

 

 

 

꽃 색은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 여러가지입니다.

 

 

 

샘털이 있는 짧은 꽃자루에 꽃이 매달려 땅을 향해 달리는데

꽃 뒤로 밑으로 굽은 길이 1~1.5cm 정도인 꽃뿔이 발달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피침형으로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위 사진 속에서는 잎 양면에 털이 거의 없는데 아래 사진 속에서는

털이 상당히 많은 편이네요.

개체마다 편차가 있나 봅니다.

 

 

 

잎자루에는 작은 꿀샘이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털이 없고 육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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