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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어수리속/어수리아재비속 식물들 비교 : 어수리, 갈래잎어수리, 좁은잎어수리, 어수리아재비

by 심자한2 2022. 7. 3.

2002년 국표식에서는 어수리속의 경우 이전에 좁은어수리

또는 좁은잎어수리로 불리던 것이 어수리에 통합되었고 대신

갈래잎어수리라는 게 새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갈래잎어수리에 대한 설명 자료를 어렵게 Flora of China에서

찾기는 했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어수리와의 차이점이 적시되어 

있지는 않네요.

금년도에 새로 발견된 외래식물인 어수리아재비는 별도로

어수리아재비속에 포함시켜 놓았습니다.


 

 

 

 

 

▼ 어수리

 

조선시대 단종이 영월 청령포로 유배 왔을 때 현지 백성들이

진상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합니다.

 

꽃은 가지와 원줄기 끝의 겹우산모양꽃차례에 피는데

소산경은 20-30개이고 소산경당 25-30개의 꽃이 달립니다.

 

꽃잎은 5개이며 꽃차례 주위의 꽃은 보다 크고 바깥쪽

꽃잎은 안쪽 꽃잎보다 훨씬 크며 그중 1개는 2개로 깊게

갈라져서 퍼지고 갈라진 중앙부에 있는 작은 조각이

안으로 꼬부라집니다.

 

국생지에서는 총포는 1-2개로 선형이라고 되어 있는데

다른 자료에서는 총포는 없거나 3-7개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간 찍었던 어수리 사진들을 살펴보니 총포는 없는

경우도 있고 있는 경우에는 1개에서부터 여러 개로 그

숫자가 일정치 않습니다.

 

심지어는 총포가 잎집 형태인 것까지 있더군요.

 

소총포는 5~9개이며 작은꽃자루와 길이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이 또한 개수가 일정치 않고 길이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더군요.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있으며 크고 우상이며

3-5개의 소엽으로 구성되고 뒷면과 엽병에 털이 있다.

정소엽은 원심형이며 3개로 깊이 갈라지고 측소엽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삼각형이며 2-3개로 갈라지고 길이 7-20cm

이며 열편은 끝이 뾰족하고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는 게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열매는 아래 세 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납작한 도란형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진은 옆에서 본 열매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국생지에서는 열매에 털이 없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있던

털이 멸애가 익어가면서 점차 탈락하나 봅니다.

 

 

 

 

 

 

 

▼ 갈래잎어수리

 

2022년 국표식에는 갈래잎어수리라는 게 등재되어 있는데

욘석의 정체가 모호합니다.

간신히 Flora of China에서 이 종에 대한 설명자료를 찾았습니다.

먼저 원문 그대로 이곳에 전재합니다.

 

Plants 50–150 cm tall, robust. Root fusiform. Stem solitary, branched with spreading hairs. Basal and lower leaves pinnate, ca. 40 × 30 cm; pinnae 2–3 pairs, broad-ovate, ovate-oblong, pinnatifid, adaxially appressed puberulent, abaxially densely grayish puberulent, base subcordate, oblique, margins serrate. Upper leaves reduced, sessile, sheaths broad-ovate, leaf blade 3-lobed. Peduncles 10–17 cm, terminal umbels ca. 20 cm wide; bracts absent; rays 20–30, unequal, 6–11 cm, glabrous or sparsely pubescent inside; bracteoles 4–7, linear, nearly as long as pedicels, to 13 mm. Calyx teeth triangular, minute. Petals white, outer flowers in umbels radiant, enlarged petals broadly obcordate, deeply lobed. Fruit obovoid, 8–10 × 5–7 mm, glabrous or sparsely puberulent; vittae solitary in each furrow, clavate, extending to 2/3 length of mericarp, 2 on commissure, 1/2 length of mericarp. Seed face plane. Fl. Jul–Aug, fr. Aug–Sep.

Montane forests, forest margins, moist grasslands; below 2200 m. Heilongjiang, Jilin, Xinjiang [Kazakhstan, Korea, Kyrgyzstan, Mongolia, Russia, Uzbekistan]

 

위 내용을 읽어 봐도 어수리와 차별화되는 특징이 뭔지 확실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총포는 없고 소총포는 4~7개라고 하는데 이 내용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위 어수리의 경우에서 보았듯이 크게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다음으로 뿌리잎과 줄기 아래쪽 잎이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

조각은 2~3쌍이며 갈래조각은 다시 깃꼴로 갈라진다는 점 정도가

눈에 띄는데 어수리의 잎과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 판단이 쉽지

않네요.

그리고 갈래잎어수리는 우리나라에도 분포한다고 나와 있는데

남한에서도 자생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바로 아래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온 갈래잎어수리의

사진인데 이 사진 속 잎 모습을 보면 확실히 전술한 어수리의

잎과는 달라 보이고 Flora of China의 잎에 대한 묘사 내용과

부합해 보이기는 합니다.

 

 

아래 세 가지 잎은 이전에 좁은잎어수리라고 생각했었던 개체의 

잎들인데 이 잎들이 Flora of China에서 묘사하고 있는 갈래잎

어수리의 잎 형태와 어느 정도는 유사해 보입니다.

2022년 국표식에서는 좁은잎어수리가 어수리에 통합되었는데

아래 개체들을 어수리로 봐야 할지, 아니면 갈래잎어수리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아직은 갈래잎어수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하고 있는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① 

 

 

 

 

 

 

 

 

 

 

 

 

 

▼ 어수리아재비

 

2022년 식물분류학회지 52권 1호에 실린 논문 "A new

record of Tordylium maximum (Apiaceae) from Korea"에서

소개된 신종입니다.

남유럽과 서남아시아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라북도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꽃은 줄기와 가지 끝의 겹산형꽃차례에 달리는데 어수리처럼  

꽃차례 가장자리에 피는 꽃의 꽃잎은 안쪽 것보다 훨씬 크며

꽃잎 뒷면이 붉은색을 띕니다.

 

전체에 털이 많습니다.

총포는 3~8개이고 소총포는 5개이며 소산경은 5~15개이고

소산경당 6~12개의 꽃이 달린다고 합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5~11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

이며 작은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어수리를 닮았는데 줄기잎은 확실히 어수리나 갈래잎

어수리와는 다르군요.

 

줄기는 곧게 서고 속이 비어 있습니다.

 

열매는 납작한 구형이며 거친 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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