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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삽주속 식물들 비교 : 삽주, 당삽주, 둥근잎삽주

by 심자한2 2023. 9. 20.

▼ 삽주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높이는 30-100cm입니다.

 

 

꽃은 암수딴포기로 7-10월에 피며 백색 또는 홍색이고 지름 15-20mm이며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암수딴포기인데 암꽃만 달리거나 양성화가 달린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암포기에는 암꽃만, 수포기에는 양성화만 달리나 봅니다.

 

먼저 양성화입니다.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졌네요.

 

 

꽃잎은 4~5개로 갈라졌군요.

 

 

다음은 암꽃입니다.

 

 

수술이 없습니다.

 

 

포엽은 2열로 배열되고 안쪽 포엽은 가늘게 깃꼴로 갈라져 강모처럼 됩니다.

 

 

총포는 종형이고 포편은 7~8열로 배열됩니다.

 

 

잎은 3~5개로 갈라지는데 줄기 윗부분의 잎은 갈라지지 않고 잎자루가 거의

없습니다.

갈라진 잎은 긴 타원형, 도란상 긴 타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가시처럼

억샌 털이 있습니다.

당삽주는 모든 잎이 갈라지지 않는 점이 다릅니다.

 

 

상면은 녹색, 무모이며 광택이 나고 백녹색을 띠는 하면에는 거미줄같은

털이 산생하며 엽맥이 뚜렷하게 발달합니다.

 

 

 작은잎 기부에 긴 돌기가 있는 있는 개체도 꽤 있더군요.

 

 

줄기는 직립하며 원통형이고 세로로 홈이 지며 어릴 때 표면에 거미줄같은

털이 있습니다.

 

 

수과는 길며 털이 있고 타원형이며 길이 5mm이고 위로 향한 은백색 털이

밀생하며 관모는 길이 8-9mm로 갈색을 띠며 9-10월에 익습니다.

 

 

 

 

 

 

 

▼ 당삽주

 

북부 지방 평안도에서 자생하는데 삽주에 비해 모든 잎이 갈라지지 않으며

잎자루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는 점이 다릅니다.

잎몸은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입니다.

 

 

 

 

 

 

 

▼ 둥근잎삽주

 

산행 중에 꽃만 보고 당연히 삽주일 거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어 왔는데

집에 와서 사진을 살피다 보니 잎이 둥글고 갈라지지 않은 게 평소 봐 왔던 

삽주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자료를 조사해 보니 국립생물자원관에 둥근잎삽주라는 게 등재되어 있긴

한데 기재문은 없습니다.

국생지나 인터넷에는 이름조차 거의 올라와 있지 않고요.

 

여하튼 잎 형태도 다르고 잎이 갈라지지도 않았으니 분명히 삽주는 아닙니다.

당삽주는 북부 지방에서나 자라고 잎몸이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이니 역시

아닙니다.

그러니 욘석을 둥근잎삽주라고 볼 수밖에 없겠네요.

불행히도 사진은 딱 이거 한 장만 찍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한 약초 전문가가 둥근잎삽주에 대해 언급하고 있던데 내용이

흥미롭더군요. (약초꾸러미동네, 삽주:<창출>,<백출>효능)

삽주의 뿌리는 길게 자라다가 아래쪽에서 굵게 비후해지는데 일반적으로

한방에서는 길게 자란 삽주의 뿌리줄기를 창출로, 더 아래쪽에 굵게 자란

것의 껍질을 깎아낸 것을 백출로 구별해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한편 대한민국약전에서는‘백출’의 기원식물을 삽주와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 백출(Atractylodes macrocephala Koidzumi 큰꽃삽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초 전문가는 길게 자란 부분이든 비후해진 부분이든 모두 창출이고

둥근잎삽주는 덩이뿌리로만 되어 있는데 이 둥근잎삽주의 뿌리가 바로

백출이라고 하면서 창출과 백출은 약성이 서로 다르다고 조심스럽게 개인

견해를 밝히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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