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밥과 식물들 비교 : 개구리밥, 좀개구리밥, 분개구리밥

우리나라 개구리밥과에는 개구리밥속, 좀개구리밥속,

분개구리밥속 등 3개 속이 있는데 모두 1속1종입니다.

이름이 유사한 물개구리밥과 큰물개구리밥은

개구리밥과가 아니라 생이가래과입니다.

 

먼저 개구리밥과 식물들에 대한 일반사항들부터 살펴

보기로 합니다.

아래 내용들은 모두 한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날라온

것들입니다.

우선 개구리밥과 식물들은 잎과 줄기가 따로 구분되지

않는 엽상체(葉狀體)와 뿌리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엽상체는 줄기와 잎·뿌리 등의 기관이 명확하게 분화한

경엽체(莖葉體)에 대응하는 말로 이들 기관이 분화하지

않고 관다발이 없는 단순한 구조이며 전체가 잎으로서의

작용을 하여 물과 양분을 흡수하고 광합성을 합니다.

 

꽃은 뒷면에 있는 꽃구멍(floral cavity)이나 측면의

새싹주머니(budding pouch) 안에 있는 막질 불염포에서

생산됩니다.

꽃은 꽃잎이나 꽃받침은 없고 수술대와 꽃밥으로 된

수술과 씨방과 암술대와 암술머리로 이루어진 암술이

한 곳에 모여 있는데 이를 양성화로 보는 견해도 있고

암수한포기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좀개구리밥속의 Lemna gibba란 종의

꽃이 핀 엽상체의 모습입니다.

수술이 2개이고 암술은 1개인데 수술은 꽃가루 2개를

달고 있는 수술대로 이루어져 있고 암술은 오목한

암술머리와 가는 암술대, 한두 개의 밑씨를 가지고

있는 씨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양성화는 식물체 밑면의 측면에 있는 새싹주머니

(budding pouch) 안에서 주머니 같은 막질의 불염포에

싸여 있습니다.

전술했뜻이 학자에 따라서는 이 꽃이 양성화가 아니라

암수한그루라고 보기고 합니다.

 

 

아래는 분개구리밥속의 Wolffia borealis라는 종의 꽃

사진인데 꽃밥이 한 개인 수술과 밑씨 하나를 갖고

있는 씨방 1개, 가늘고 짧은 암술대, 둥글고 오목한

암술머리로 이루어진 암술 1개가 꽃구멍(floral cavity)

안에 들어 있습니다.

꽃은 수술의 꽃밥이 터지기 전에 암술이 먼저 발달하는

자예선숙형입니다.

모체는 무성생식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고

자체(daughter plant)는 깔때기 같이 생긴 새싹주머니

에서 생산됩니다.

 

 

아래는 엽상체 밑면에 있는 꽃구멍 모습입니다.

맨 우측 꽃구멍은 암술머리만 보이고 맨 좌측 것은

수술의 꽃밥만 보이며 가운데에 있는 두 개는

수술의 꽃밥과 암술머리가 모두 보입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싹주머니에서 나온 子體에 비늘같은

전출엽(前出葉 : prophyllum : 소포엽)이 붙어 있습니다.

이 전출엽은 개구리밥속과 Landoltia속에만 있고

좀개구리밥속, 분개구리밥속, Wolffiella속 등과 같이

진화가 좀 더 진행된 속에는 없습니다.

 

 

아래는 개구리밥의 전출엽과 뿌리 사진인데 여러

개의 뿌리 중에서 한두 개만이 전출엽을 관통하고 

나머지는 모두 전출엽 가장자리 밖에 있습니다.

 

 

뿌리 끝에는 뿌리골무가 있습니다.

뿌리골무는 정단분열조직 (頂端分裂組織)을 둘러 싸고

있는 골무 모양의 세포덩어리로 정단분열조직을 보호

합니다.

 

 

아래는 개구리밥과의 속명 검색표입니다.

 

1. 뿌리 1개 이상
    2. 뿌리 1개 ------------------------------------------------------------------------- 좀개구리밥속
    2. 뿌리 2~12개
         3. 뿌리 7~12개 (또는 그 이상), 엽상체 길이 10mm -------------------- 개구리밥속
         3. 뿌리 2~3개 (또는 최대 5개), 엽상체 길이 3~6mm ---------------------  Landotia 
1. 뿌리 없음
    4. 엽상체 편평, 길이 3~10mm ------------------------------------------------------ Wolffiella
    4. 엽상체 구형 또는 냔형 , 길이 0.6~1.2mm ------------------------------- 분개구리밥속

 

아래는 개구리밥과 내 속들 간의 크기 비교표입니다.

맨 좌측이 개구리밥속(Spirodela)이고 가운데 아래는

분개구리밥속(Wolffia), 우측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Landoltia속, 좀개구리밥속(Lemna), Wolffiella속이며

세로 직선은 1cm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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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밥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논이나 연못의 물 위에

떠서 삽니다.

 

 

엽상체(葉狀體)는 편평하고 넓은 도란형입니다.

 

 

엽상체 가장자리와 뒷면은 자색을 띱니다.

 

 

손가락처럼 갈라진 5~10개의 잎줄이 있고 흔히 엽상체

3~5개가 가는 자루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꽃은 7~8월에 엽상체의 배쪽에 홈이 파지면서 그 안에서

암수한포기로 핍니다.

1~2개의 수꽃과 1개의 암꽃이 1개의 포 안에서 생기며

수꽃은 1개의 수술로 되고 암꽃은 1개의 암술로 되며

수꽃과 암꽃 모두 꽃잎이나 꽃받침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1번이 암술머리이고 2번이 수술입니다.

 

 

뿌리는 길이 3-5cm로서 뒷면 중앙 근처에서 5-11개가

나옵니다.

좀개구리밥은 뿌리가 1개이고 분개구리밥은 뿌리가

없어 구분이 됩니다.

 

 

아래는 개구리밥과 좀개구리밥이 같이 있는 사진입니다.

개구리밥은 엽상체가 길이 5-8mm, 폭 4-6mm이고 뒷면이

짙은 자주색이며  하나의 엽상체당 뿌리가 여러 개인 데

비해 좀개구리밥은 엽상체가 길이 3~4mm, 폭 2~3mm이고

뒷면이 연한 녹색이며 뿌리는 엽상체당 1개뿐이라서

구분이 됩니다.

 

 

 

 

 

 

▼ 좀개구리밥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연못, 습지, 논, 우물 등

얕은 물가에서 흔하게 무리 지어 자라는 부엽성

수생식물입니다.

 

 

전술하였듯이 개구리밥에 비해 크기가 작습니다.

 

 

엽상체는 편평하며, 넓은 타원형 또는 난형입니다.

 

 

개구리밥의 꽃은 엽상체 배쪽에서 피지만 좀개구리밥의

꽃은 옆에 핍니다.

꽃은 7~8월에 암수한포기로 피고 1개의 포에 1~2개의

수꽃과 1개의 암꽃이 들어 있는데 수꽃과 암꽃 모두 꽃잎

이나 꽃받침이 없습니다.

수꽃은 1개의 수술로 이루어져 있고 꽃밥은 4실, 원형,

흰색이며 암꽃은 1개의 이루어져 있고 씨방은 넓은 난형,

안쪽에 직립한 밑씨가 1~2개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엽상체 가장자리에 희끗희끗하게 보이는

게 꽃인 것 같습니다.

 

 

엽상체에는 3맥이 있습니다.

 

 

엽상체당 뿌리는 1개씩입니다.

 

 

 

 

 

 

 

 

▼ 분개구리밥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랍니다.

아래는 개구리밥과 분개구리밥이 혼생하고 있는

모습인데 개구리밥과는 달리 분개구리밥은 엽상체에

잎줄과 뿌리가 없습니다.

 

 

엽상체는 타원 모양의 반구형 또는 반구형으로 위는

편평하고 아래쪽은 난형 또는 반구형이며 크기는

길이 0.8~1.3mm, 폭 0.6~0.8mm, 높이 0.6~0.8mm이고

단독으로 있거나 2개가 군생을 합니다. (a)

아래 그림 c는 모체 (mother frond)에 있는 분열조직

(meristem)에서 자체(daughter frond)가 생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이고  d는 하나씩의 암술(pistil)과 수술

(stamen)이 하나의 꽃구멍 안에 들어 있는 그림입니다.

분개구리밥 꽃은 엽상체 표면 중앙 부근의 꽃구멍에 1개

달리며 수술과 암술이 각각 1개씩인데 분개구리밥은

꽃이 피는 식물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분류군이라고

합니다.

 

 

 

 

 

 

▼ 물개구리밥 / 큰물개구리밥

 

참고로 생이가래과인 물개구리밥은 부유성 수생식물로

전체 형태가 삼각형 또는 원형입니다.

 

 

개구리밥과 식물들과는 달리 경엽체로 줄기가 밀접하게

분지하고 잎이 조밀하게 달립니다.

원줄기에서 많은 뿌리가 내리는데 물개구리밥은 뿌리털이

있고 큰물개구리밥은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