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벌레잡이속 식물은 표제 2종으로 둘 다 자생식물입니다.
가용 자료 부족으로 아래에[서는 표제 2종에 대해 간단히만 언급할
겁니다.
제시된 사진도 본종과 유사종 또는 품종의 사진일 수도 있으니
단순히 참고만 하고 주로 잎의 가능에 주안점을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 벌레잡이제비꽃
제비꽃 종류들은 측막태좌목 제비꽃과 제비꽃속인 데 비해 벌레잡이
제비꽃은 통화식물목 통발과 벌레잡이속으로 분류체계상 서로 거리가
한참 멉니다.
그런데도 벌레잡이제비꽃에 '제비꽃'이란 이름이 붙은 건 아마도 꽃이
제비꽃과 유사하게 생겨서 그런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북도
대택에서만 그 분포가 알려져 있다 합니다.
꽃대는 높이 5~25cm로서 밑부분에서 1~5개가 나와 그 끝에 밝은
자주색 꽃이 1개씩 달리는데 드물게 2개 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비꽃과는 달리 포는 없습니다.
꽃부리는 제비꽃과 비슷한 순형이며 상순은 2개, 하순은 3개로 갈라지고
중앙부는 흰색이며 거(距)는 길이 7~10mm로서 끝이 둔합니다.
꽃받침도 꽃부리처럼 순형인데 꽃부리와는 반대로 상순이 3개, 하순이
2개로 갈라집니다.
꽃대의 특히 위쪽에는 짧은 샘털이 성기에 나 있습니다. (조선향토대백과)
아래 사진은 벌레잡이제비꽃의 이명 중 하나인 .'Pinguicula vulgaris ssp..
macroceras'이라며 구글에 올라와 있는 사진인데 바로 위 사진과는 달리
꽃대에 짧은 선모가 밀생하고 있습니다.
구글에 벌레잡이제비꽃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는 사진들 대부분은
아래 사진에서처럼 꽃대에 짧은 털이 밀생해 있습니다.
적어도 꽃대의 털에 관한 한 어떤 게 맞는 건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지면으로 퍼져 로제트를 이루며 긴 타원형
또는 좁은 난형으로 육질이고 잎자루는 거의 없습니다.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다소 안쪽으로 말립니다.
잎 표면에 밀생하는 샘털에는 자루가 있는 분비선과 자루가 없는
분비선이 같이 있는데 전자는 먹잇감 포획을 위해 점액을 분비하고
후자는 잡은 먹잇감 소화를 위해 효소를 분비합니다.
효소에 의해 잘게 분해된 필요 영양소는 잎 표면에 뚫려 있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체내로 흡수됩니다.
▼ 털잡이제비꽃
벌레잡이제비꽃과는 달리 원줄기가 있으며 잎은 원줄기 밑부분에
1장이 달리고 그 위쪽에 2장이 마주나며 끝에서는 4장이 돌려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잎자루가 분명하고 잎몸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꽃대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꽃대에 긴 샘털이 많다는 점도
벌레잡이제비꽃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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