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물꼬리풀속 식물로는 표제 2종이 있습니다.
이 둘에 대한 비교표를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구 분 | 물꼬리풀 | 전주물꼬리풀 |
생육형 | 한해살이풀 | 여러해살이풀 |
땅속줄기 (국립생물자원관) | 발달하지 않는다 | 발달한다 |
꽃 색 | 흰색 또는 연한 홍색 (야생화도감) | 붉은색 (국가생물적색자료집, 2021) |
꽃차례 단면 지름 | 4~5mm (국립생물자원관) | 약 1.5 cm (중국식물지) |
꽃받침 길이 (국생지) | 1.5mm | 2.5mm |
꽃부리 길이 (국생지) | 2mm | 3-4mm |
수술대 털 | 수술대 아래에 잔털 산생 (국립생물자원관) |
중간부에 긴 털 밀생 (국가생물적색자료집) |
국내 분포지 (국가생물적색자료집, 2021) |
남부 지방 (실제 출현은 제주도에서만 확인됨.) |
제주도 저지대 습지. (전주 자생종은 더이상 관찰되지 않고 있음.) |
기본적으로 전주물꼬리풀은 "물꼬리풀에 비해 다년초이며,
꽃이 적자색이고 수술대 중간부에 긴 털이 빽빽이 모여 달린다."는
점이 다릅니다. (국가생물적색자료짐, 2021)
이하에서 항목별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분포지 및 서식환경
물꼬리풀과 전주물꼬리풀 모두 이름이 시사하듯이 연못이나
논밭 등의 습지에서 자랍니다.
2021년 국가생물적색자료집에 의하면 물꼬리풀은 우리나라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 남부 지방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실제 "이 종의 출현은 제주도에서만 확인된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전주물꼬리풀은 "국내에서는 전라북도 전주와 제주도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전라북도에서는 자생하는
개체가 더이상 관찰되지 않고 있어 소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현재는) 제주도 (해발 130m 정도의 저지대) 습지에만
한정적으로 드물게 생육한다."는 게 위 적색자료집의 설명입니다.
▼ 생육형과 땅속줄기
물꼬리풀은 한해살이풀로 땅속줄기는 발달하지 않습니다.
(출처 : 중국식물도감)
반면 전주물꼬리풀은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줄기가 가늘고 길게
발달하여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는 점이 물꼬리풀과 다릅니다.
(출처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시스템)
▼ 꽃차례
물꼬리풀은 꽃차례 단면 지름이 4~5mm로 단면 지름이 약
1.5cm인 전주물꼬리풀에 비해 폭이 좁습니다.
아래 사진 두 장은 차례대로 물꼬리풀과 전주물꼬리풀의
꽃차례 모습인데 상대적으로 물꼬리풀은 가늘고 전주물꼬리풀은
통통합니다.
(출처 : blog.goo.ne.jp)
▼ 꽃 색과 꽃받침/꽃부리 길이
물꼬리풀은 꽃이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이고 전주물꼬리풀은
붉은색입니다.
물꼬리풀의 꽃받침과 꽃부리 길이는 각각 1.5mm와 2mm인 데
비해 전주물꼬리풀은 각각 2.5mm와 3~4mm로 물꼬리풀보다
큽니다.
아래는 차례대로 물꼬리풀과 전주물꼬리풀의 꽃차례 사진인데
사진만으로는 꽃받침이나 꽃부리 길이까지 확인이 어려우니
이 점은 단순히 참고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blog.goo.ne.jp)
▼ 수술대 털
물꼬리풀의 수술대는 밑부분에 잔털이 산생하지만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출처 : 중국식물도감)
반면 전주물꼬리풀은 수술대 중간에 긴 털이 밀생합니다.
사진 상으로 확인이 쉽지 않은 사항인데 다행히 아래 사진 속에서
그런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 수술대가 하나 보이는군요.
▼ 잎
물꼬리풀과 전주물꼬리풀 모두 잎이 선형 또는 넓은 선형이며
털이 전혀 또는 거의 없습니다.
잎은 여러 개가 돌려나는데 돌려나는 잎의 개수에 대해서는
자료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물꼬리풀은 "4-5(10)장씩"
돌려나고 전주물꼬리풀은 "4장씩" 돌려난다고 하고 있는데
돌려나는 잎의 개수는 개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컨대 아래 사진은 전주물꼬리풀의 사진인데 대부분의 잎들이
5개씩 돌려나 있습니다.
전주물꼬리풀의 잎과 줄기 접사 사진도 아래에 참고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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