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린내풀 : 마편초과, 여러해살이풀
물향기수목원에 누린내풀이 있다는 말은 들었으나 찾지를 못하고 한 바퀴 돌아 다시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전체 안내판을 보니 한 군데 빠뜨린 곳이 있더군요.
혹시 거기에 있지 않나 해서 가보니 댜행히도 안내 팻말도 없이 한쪽에 피어 있었습니다.
참 흰한하게도 생겼습니다.
모습과는 달리 풀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하여 누린내풀이라 합니다.
평소 도감에서 볼 때는 위에 활처럼 휘어진 부분이 가지 끝인 줄 알았는데 실물을 보니 그게 암술과 수술이네요.
위쪽 두 개가 수술이고 아래쪽 한 개가 암술입니다.
우와, 평소의 내 실력에 비하면 이 누린내풀 사진들은 대체로 만족스럽네요.
꽃은 원줄기와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에 성기게 달립니다.
꽃은 벽자색이고 화관은 통 모양의 입술형입니다.
사진에서 꽃잎 아래쪽에 길게 벋고 털이 나 있는 화관이 보입니다.
윗입술꽃잎은 4장이고 커다란 아랫입술꽃잎 안쪽에는 무늬가 있네요.
수술에서 꽃밥이 떨어지고 있는 걸 포착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꽃밥에도 실같은 게 달려 있는 듯합니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집니다.
처음에는 작은데 열매가 맺힐 때쯤에는 두 배 정도로 커집니다.
열매가 벌써 맺혀 가고 있군요.
열매는 꽃받침보다 작으며 익으면 4개로 갈라집니다.
잎은 달걀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얕은 심장저입니다.
뒷면 맥 위에 약간의 털이 관측됩니다.
잎자루는 붉으며 홈이 파져 있네요.
잎은 마주납니다.
마디에서도 털이 관찰됩니다.
줄기는 붉은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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