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모시풀 : 뽕나무과, 한해살이풀
어디 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실 석촌호수에 잠깐 들려서 화단에서 찍은 겁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는데, 이제는 좀 적응이 되긴 했지만, 아직도 풀꽃이 나무하고 같은 과에 속하고 있으면 조금 낯선 느낌이 듭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아직은 식물의 분류체계 기준에 대해 공부를 못한 상태라서 그렇습니다.
하여튼 모시풀은 쐐기풀과인데 뽕모시풀은 이름처럼 뽕나무과에 속하네요.
원줄기나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가 나와 많은 꽃이 달립니다.
꽃은 단성화로 암수한그루이며 암꽃과 수꽃이 섞여서 달려 둥근 공 모양을 이룹니다.
벌써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중이네요.
이상하게도 꽃 핀 시기를 놓치면 괜히 심드렁해지는데 내가 아직까지도 꽃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수꽃과 암꽃은 모두 화피가 4개로 갈라지는데 수꽃은 수술만 4개, 암꽃은 암술만 1개입니다.
꽃은 없지만 대충 사진에서 열매가 있는 것은 암꽃이었던 것이고 수술이 길게 나와 있는 건 수꽃인 것으로 판단하면 되겠네요.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은 다소 수평합니다.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에는 잔털이 빽빽히 나는데 녹색이나 간혹 암자색이 돌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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