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꿩의비름 :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천마산 정상에 올라 잠시 쉬다가 하산하면서 정상 바위 부근에서 이 새끼꿩의비름과 애기며느리밥풀을 발견하였습니다.
장거리를 등산하는 동안 특별한 야생화가 거의 눈에 띄질 않더니 정상에 오르니 그나마 두어 개 보이네요.
새끼꿩의비름은 등산로 근처에서 있는 바위 그늘 아래 두어 그루가 피어 있더군요.
주변에 다른 풀들은 전혀 없었는데 다행히도 이때까지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있었습니다.
꽃색이 노란색이라서인지 눈에 바로 띄였고 다가가 보니 처음 보는 꽃이었습니다.
어쩌다 이런 척박한 곳에까지 피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다시 한 번 생명의 경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얘가 내년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겠지요?
꽃은 산방상 취산꽃차례에 달립니다.
꽃은 노란색이고 꽃잎은 5장으로 끝이 뾰족합니다.
수술은 10개인데 꽃잎과 길이가 비슷합니다.
꽃밥이 황색인 것과 가운데 5개의 씨방이 관찰되네요.
잎은 마주나거나 3개씩 돌려나는데 넓은 피침형이고 잎자루가 짧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없습니다.
잎은 3개씩 돌려난다는데 이렇게 4개씩 돌려나는 것도 보이네요.
맨 위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히려 3개 보다 4개씩 돌려나는 게 더 많습니다.
자료의 내용이 틀린 것으로 보입니다.
잎겨드랑이에 작은 구슬 모양의 붉은색 물체가 보이는데 이것이 살눈입니다.
새끼꿩의비름은 종자로 번식하지 않고 이 살눈으로 번식한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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