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쓴풀 : 용담과, 두해살이풀
억새밭 사이에서 이 꽃을 발견하고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야생은 물론 식물원이나 수목원에서도 못보았던 꽃이었거든요.
꽃은 원줄기 윗 부분에서 피는데 전체적으로 원추형이 되고 위에서부터 꽃이 핍니다.
두 포기가 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꽃받침 길이가 상당히 달랐습니다.
자주쓴풀도 여러 종류가 있나 보다 해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는데 알고 보니 자주쓴풀은 한 종류밖에 없더군요.
꽃이 자주색이라서 자주쓴풀이라 한 것 같습니다.
쓴풀의 꽃은 흰색이거든요.
쓴풀이란 이름은 뿌리가 쓴 맛이 강해서 붙여진 듯합니다.
물론 뿌리를 캐서 맛을 보지는 않았지요. ^^
자주색 꽃잎에 짙은 색의 맥이 있고 꽃도 그다지 작지 않아 쉽게 눈에 띄더군요.
꽃잎은 5개로 깊게 갈라져 있고 암술 1개에 수술이 5개이며 꽃밥은 흑자색입니다.
꽃잎 밑 부분에는 털로 덮혀 있는 2개의 선체(腺體)가 있습니다.
선체란 분비물을 분비하는 기관을 말합니다.
꽃받침잎은 녹색으로 넓은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인데 꽃잎 길이의 반 정도이거나 거의 같습니다.
잎은 잎자루가 없고 피침형입니다.
잎은 마주 나고 줄기는 약간 네모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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