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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용담

by 심자한2 2007. 10. 12.

 

용담 : 용담과, 여러해살이풀

 

용담을 만나니 또 골이 지끈거립니다.

명성산에서 찍은 사진 속의 식물은 덩굴성이 아니었으므로 일단 덩굴용담과 좁은잎덩굴용담은 해당사항이 없고, 진퍼리용담은 잎에 맥이 1개라는 점이, 산용담은 꽃이 연한 황백색이라는 점이, 흰그늘용담과 흰비로용담은 꽃이 흰색이라는 점이, 멧용담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란다는 점이 각각 사진과 달랐습니다.

이제 남은 건 용담과 비로용담인데 비로용담은 키가 작고 꽃잎갈래조각 사이에 있는 부편이 안쪽으로 굽어 있다 하니 아니라고 보면 용담밖에 없네요.

문제는 용담류는 수술이 꽃잎 안쪽에 붙어 있는데 사진 속 녀석의 수술은 그렇지가 않다는 겁니다.

이 점만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설명이 사진과 일치하므로 일단 용담으로 보고 설명키로 하겠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의하면 용담은 해발 800~1,500m에 분포한다고 하는데 위 사진은 표고 923m인 명성산에서 찍은 겁니다.

정확한 촬영 장소는 명성산 정상은 아니고 삼각봉 근처 억새밭인데 그곳 표고는 모르겠으나 뭐 그 정도가 대세에 영향은 미치지 않으리라 봅니다.

(자생지 보호 차원에서 촬영장소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 이렇게 막 밝혀도 되나 모르겟네요.)

 

꽃은 자주색이고 가지 끝이나 윗 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립니다.

 

화관은 종형이며 윗 부분이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 사이에 부편이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우측으로부터 꽃, 꽃받침, 포, 잎 순으로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수술은 5개로 꽃잎 안쪽에 붙어 있고 암술은 1개라고 하는데 이 점이 문제가 됩니다.

이 사진에서는 수술 5개의 꽃밥 부분이 중앙에 모여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 필 때는 이런 모습이었다가 점점 벌어져서 나중에는 꽃잎 안쪽에 붙게 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수술이 약간 벌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좀 더 벌어지면서 그 사이에서 씨방이 드러납니다.

 

이제 비로소 수술과 암술이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었는데 문제는 수술이 여전히 꽃잎에 붙어 있찌 않다는 겁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붙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찍어 온 사진은 여기까지밖에 없습니다.

 

여기서는 암술대가 2개로 갈라져 있네요.

 

꽃받침통의 갈래조각은 고르지 않으며 통부보다 길거나 짧습니다.

 

꽃받침통 밑에 잎 같이 보이는 포가 2개 보입니다.

포는 좁은 피침형인데 밑 부분이 합쳐져서 꽃받침통을 감싸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피침형이라고 하는데 얘는 달걀형으로 보이네요.

 

얘는 피침형 같기도 하고 긴 타원형 같기도 합니다.

여하튼 3개의 뚜렷한 잎맥이 있습니다.

 

뒷면은 회백색은 띤 연록색입니다.

 

자료의 설명에는 없지만 잎 밑 부분은 서로 합쳐져서 짧은 잎집을 이루고 있네요.

 

줄기에는 4개의 가는 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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