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눈-두충, 멀꿀, 두릅, 댕댕이, 아까시, 갈참, 물박달, 밤나무

 

1. 두충

두충의 겨울눈은 밑이 넓은 달걀형이고 잎자국은 반달 모양이며 관속흔은 여러 개가 모여 하나의 반달처럼 보입니다. 

 

잔가지는 회갈색이고 껍질눈이 있습니다.

껍질눈은 안에 있는 코르크층이 삐져 나온 겁니다.

 

아직까지 달려 있는 열매가 많더군요.

 

2. 멀꿀

겨울눈 세 개가 나란히 있는 것이 왕관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잎자국은 반달 모양이고 관속흔은 여러 개가 관찰됩니다. 

 

잔가지에 껍질눈이 있습니다.

 

손꼴겹잎이 마른 채로 아직 매달려 있습니다.

 

3. 두릅나무

두릅나무는 가지에 가시가 많고 잎자국은 V자형이며 관속흔은 잎자국을 따라 배열되어 있습니다.

잎자국 위에 나 있는 겨울눈이 보입니다.

 

4. 댕댕이덩굴

겨울이 되어도 줄기의 푸른빛과 하얀 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네요.

잎자국은 돌출되어 있는데 무슨 귀처럼 보이고 그 안에 관속흔도 여럿 보입니다.

겨울눈은 노란색인지 흰색인지 하는 털로 뒤덮혀 있네요.

 

5. 아까시나무

잔가지는 짙은 갈색을 띕니다.

턱잎이 변한 가시가 잎자국을 사이에 두고 한 쌍씩 달려 있고 그 가시 사이에 원숭이 얼굴 같은 잎자국이 있습니다.

아까시나무의 겨울눈은 그 잎자국 속에 숨어 있어 겉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겨울눈을 은아(隱芽)라고 합니다.

 

6. 갈참나무

잔가지에 껍질눈이 많이 보이네요.

왼쪽 아래에 있는 것이 곁눈이고 가지 끝에 있는 것이 끝눈(정아)입니다.

끝눈 주변에 있는 것들은 옆눈의 일종인데 이와 같이 끝눈 주변에 몰려 있는 옆눈을 정측아라고 부릅니다.

겨울눈은 통통한 달걀형이며 잎자국은 왼쪽 곁눈 밑에 보이는 바와 같이 역삼각형 모양입니다.

관속흔은 불규칙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7. 물박달나무

겨울눈에도 자루가 있는 경우가 있다 하는데 이 물박달나무의 경우가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잔가지에 껍질눈이 많이 관찰됩니다.

 

겨울눈 바로 밑에 있는 것이 잎자국으로 보이는데 잎자국이 돌출되어 있는 게 특색이네요.

 

물박달나무는 굳이 겨울눈이나 잎자국으로 구분하지 않더라도 나무껍질만 보아도 쉽게 구분이 갑니다.

사진에서처럼 껍질이 여러 겹으로 얕게 벗겨집니다.

 

붉은색이던 잔가지의 껍질도 커가면서 점차 벗겨집니다.

 

8. 밤나무

겨울눈은 납작하고 통통합니다.

겨울눈에 하얀 털이 많이 관찰됩니다.

 

잎자국은 반원 모양이고 관속흔은 5개 이상인데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잔가지는 황갈색 ~ 흑갈색으로 흰색 껍질눈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