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오리나무
끝눈과 잎자국인데 잎자국은 반원형이고 관속흔 3개가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옆눈은 이렇게 가지 쪽으로 구부러집니다.
벌써 발아하려는 녀석도 눈에 띕니다.
물오리나무는 열매가 벌어진 채로 달려 있기도 하고 피지 않은 수꽃이 그대로 달려 있기도 하는데 열매는 갈색으로 익기 때문에 사진 속 녀석은 열매는 아닐 테고 문제는 피지 않은 수꽃이냐 아니면 새로 난 수꽃눈이냐입니다.
녹색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새로 생긴 수꽃눈으로 보입니다.
가막살나무와 산가막살나무는 잔가지에 털이 있으냐 없느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녀석은 털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가막살나무로 보입니다.
끝눈 바로 밑에 옆눈이 두 개 달려 끝눈을 호위하고 있는 형국이네요.
겨울눈은 두 장의 비닐조각으로 덮혀 있는데 전체적으로 털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옆눈은 두 개가 마주나네요.
3. 서어나무
겨울눈을 관찰하는데 한 나무에 두 가지 종류의 겨울눈이 달려 있더군요.
그 둘은 크기가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겨울눈은 꽃눈과 잎눈이 있고 이 둘이 섞여 있는 눈도 있으며 꽃눈에도 암꽃눈과 수꽃눈이 있는데 도대체 어떤 것인지 구분해낼 수가 없습니다.
일단 서어나무는 암수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같은 나무에 피는데 수꽃은 전년도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피기 때문에 사진 속 겨울눈은 수꽃눈은 아닙니다.
그러면 남는 건 암꽃눈이냐 잎눈이냐 입니다.
암꽃눈은 새가지 끝에 피는데 일반적으로 꽃눈이 잎눈보다 더 크고 둥급니다.
위 사진 속 겨울눈은 가늘고 끝이 뾰족하니 잎눈으로 보입니다.
얘는 잎눈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도 보이나 서어나무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니 그보다는 새가지 끝에 피어 있고 다른 겨울눈과 달리 둥글고 통통한 특색을 가지고 있으니 암꽃눈인 것 같습니다.
아고 너무 어렵네요.
이상은 단순히 개인적인 추측이라 틀릴 수도 있다는 거 염두에 두시길....
4. 찔레꽃
잔가지는 녹갈색이고 매끈하지만 가시가 있습니다.
겨울눈이 붉은색이네요.
잎자국은 가늘고 긴 U자형이며 관속흔은 3개입니다.
겨울에는 장미와 구분이 어려운데 남아 있는 열매의 크기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찔레꽃의 열매가 더 작습니다.
5. 팥배나무
끝눈과 옆눈의 크기에 큰 차이가 없다 하는데 이 사진에서는 다소 차이가 나는 편이네요.
겨울눈은 달걀형이고 갈색이네요.
눈껍질비늘 테두리의 하얀 부분이 털입니다.
잎자국은 반달 모양이고 관속흔은 3개라고 하는데 사진에서는 관속흔의 갯수가 잘 보이지 않는군요.
잎자국 테두리가 하얗고 속이 검은 것이 마치 무슨 뼈의 단면 같아 보입니다.
6. 왕벚나무
겨울눈은 달걀형이며 가지 끝에 2~4개가 모여 달립니다.
벚나무는 가지 끝에 1~2개가 달리는 점이 다릅니다.
잎자국은 반원형이고 관속흔은 3개라고 하는데 사진 가운데 부분에 있는 잎자국을 보니 한 개만 뚜렷히 보이고 나머지 2개는 잘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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