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같이 현장에 갔다가 인근 가리안 지역에 있는 Old Castle이라는 곳에 들렸습니다.
우리는 통상 그렇게 부르는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는 안내판 같은 게 전혀 없었거든요.
사실 성곽이란 이름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작았습니다.
두꺼운 벽체를 원형으로 쌓아 놓고 그 벽체를 일정한 간격으로 파내 사람이 기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이 원형의 구조물이 성을 연상시키기에 Old Castle이란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공간은 아주 협소해서 한 사람이 제대로 눕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멀리서 보면 차라리 커다란 비둘기 집이 연상되더군요.
상설 주거공간은 아닌 듯하고 이곳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바람이나 모래폭풍을 피해 일정 기간 머물다 가는 용도로 활용한 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이전에는 이곳에 오아시스가 있었다 하더군요.
원형 구조물에 뚫린 구멍 갯수와 그 구조물의 형태가 아랍인들의 경전인 코란과 어떤 연관이 있다는 말이 들리던데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구조물은 4층 높이로 되어 있는데 4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딱 한 군데 있습니다.
2층과 3층에 있는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 안으로 들어갔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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