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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이나 다름 없는 천마산에 올랐습니다.

지난 2년간 참 많이도 찾았던 산입니다.

으례 초봄이면 방문하여 너도바람꽃, 처녀치마, 얼레지, 현호색류, 제비꽃류, 꿩의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앉은부채 등을 관찰하곤 했었는데 올해는 해외에 있는 관계로 얘들과 인사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적지 않은 봄꽃들이 나를 반겨줍니다.

동행이 있었던 관계로 사진은 대충만 찍었습니다.

사진술이 일천해 속상하다는 말 다시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는쟁이냉이

미나리냉이가 는쟁이냉이에게 자리를 내준 지 오래입니다.

 

 

 

 

 

 

 

2. 당개지치

당개지치는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3.  덩굴꽃마리

흔히들 참꽃마리로 잘못 알고 있는 덩굴꽃마리는 그다지 흔하지 않더군요.

참꽃마리는 잎겨드랑이에서 꽃이 피는데 아직까지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덩굴꽃마리는 줄기 옆에서 꽃이 핍니다.

 

 

 

 

4. 매화말발도리

우리나라 특산종인 매화말발도리는 한참 개화중입니다.

 

 

 

 

 

 

 

 

 

 

5. 민눈양지꽃

꽃잎 기부가 주황색이라 더 귀여워 보입니다.

 

 

 

 

 

 

6. 벌깨덩굴

벌깨덩굴은 아주 흔합니다.

 

 

 

 

 

 

 

 

7. 애기괭이눈

애기괭이눈의 노란 꽃은 이미 세월 너머로 사라지고 종지 같이 생긴 포엽에 열매만 알알이 담고 있었습니다.

 

 

 

8. 윤판나물

작년에는 잘 보이지 않더니 올해는 쉽게 눈에 띄였습니다.

 

 

 

 

 

9. 피나물

노랑매미꽃이라고도 불리는 피나물도 이젠 끝물입니다.

야생에서는 매미꽃을 한 번도 보지 못 했습니다.

매미꽃은 뿌리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노랑매미꽃은 줄기에서 꽃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