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인근에 있는 장현과 현리 사이를 하루 세 차례 왕복하는 버스가 있다는 걸 며칠 전에
우연히 인터넷 검색 중에 알았습니다.
시간도 4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이 버스가 없다면 우리집에서 현리까지 가는데 시간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교통편도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잘 됐다 싶어 어제 드디어 명지산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지요.
장현에 있는 "봉현마을/현대병원" 정류장에서 상기 31-23번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네이버에서 실시간 위치 추적을 해보니 버스 잘 오고 있다가 음현2리라는 곳에 멈추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위치 추적에 문제가 있다 보다 하면서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렸는데도 이 놈의 버스가 감감무소식
입니다.
할 수 없이 인근에 사는 여동생 자는 걸 깨워서 현리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지요.
여동생은 기왕 나선 거 명지산 입구까지 태워다 주더군요.
나중에 현리터미널에서 한 기사에게 물으니 장현 가던 아침 첫 차가 중간에 고장이 나서 터미널로
되돌아 갔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운이 없을 수가... ㅠㅠ
인터넷에서 현리머티널 버스 시간표를 검색하는데 아주 오래 된 것만 한둘 나타나고 현리터미널은
홈피도 없어서 인터넷으로 내게 필요한 버스 시간 알아내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우선 현리터미널 버스 시간표부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면 확대해서 보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겠지요, 뭐.
명지산에는 생각보다 봄 꽃이 귀한 편이더군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소득이 있긴 했습니다.
0. 느릅나무
얘도 참 어렵네요.
같은 느릅나무과인 비술나무와 꽃 피는 모습이 거의 유사합니다.
별 생각 없이 수피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 수피 모습과 가지 모습으로 이 둘을 구분해보기로 합니다.
비술나무는 수피가 조각 조각 갈라지고 가지는 밑으로 늘어지는 성질이 있는 반면 느릅나무는
가지가 늘어지지 않고 수피는 세로로 갈라집니다.
비술나무 수피가 조각 조각 갈라진 모습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 http://www.nature.go.kr/wkbik1/wkbik1312.leaf?hback=true&plntIlstrNo=37024
위 주소에 나온 수피 모습을 보면 아래 사진 속 수피와 판이하게 다른 걸 알 수 있지요.
아래 나무 전체 모습 사진을 보면 가지가 늘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 나무가 비술나무가 아니라
느릅나무라는 걸 말해줍니다.
하여 이 나무를 느릅나무로 동정합니다.
꽃은 다 시들어가고 있었습니다.
0. 우산이끼의 무성아기?
우산이끼의 무성아기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았던 무성아기는 손잡이가 없는 술잔처럼 생겼고 단정해 보였는데 욘석은
술잔처럼 생긴 것 밑에 대가 있어 마치 나팔을 세워놓은 것 같이 보입니다.
우산이끼의 무성아기가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되는 건가?
0. 참개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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