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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명지산 : 민무늬 점현호색, 민무늬 무늬족도리풀, 겹녹황잔털제비꽃, 까투리 두 마리

by 심자한2 2013. 4. 22.

 

 

다소 변칙적인 애들 셋 소개합니다.

 

0. 민무늬 점현호색

 

점현호색인데 잎에 무늬가 없네요.

이슬이 무늬를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0. 민무늬 무늬족도리풀

 

잎에 유백색 무늬가 있어서 무늬족도리풀이라고 하는데 오늘 명지산에서 본 것들은 무늬가 모두

없더군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들 했는데 나중에 무늬가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0. 겹녹황잔털제비꽃

 

개화 전이라 눈에 잘 띄지 않던데 막상 시야에 잡히고 나니 꽃 색이 노랗게 보이기에 관심이 갔습니다.

살펴 보니 잎 모양으로는 잔털제비꽃인데 꽃 부분이 좀 기형이었습니다.

그 중 두어 송이는 겹꽃이었지요.

꽃 색이야 뭐 만개한 후에는 흰색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겁니다.

 

 

꽃받침조각이 긴 타원형이고 부속체는 사각형으로 톱니가 약간 있는 것이 전형적인 잔털제비꽃의

모습입니다.

 

 

얘는 모습이 좀 불안분안합니다.

 

 

얘는 우선 포가 두 쌍이군요.

꽃받침조각은 꽤 많은데 바깥쪽의 것은 아예 작은 잎처럼 자루까지 있네요.

 

 

꽃받침조각이 5개가 넘으니 얘도 겹꽃입니다.

 

 

얘는 부속체가 아예 뿔처럼 되어 뒤로 젖혀져 있습니다.

그 길이도 들쭉날쭉합니다.

 

 

 

얘는 눈에 보이는 꽃잎만 11개네요.

세 송이가 같이 겹친 건가?

 

 

그래도 암술머리는 1개군요.

 

 

꽃잎에 털도 약간 나 있구요.

 

 

잎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잎 앞면에 털이 많네요.

 

 

뒷면과 잎자루에도 그렇구요.

뒷면에는 아예 얼룩무늬까지 있네요.

 

 

 

0. 까투리

 

꿩은 숫놈인 장끼가 여러 마리의 암놈인 까투리를 데리고 산다고 하네요.

지금이 한참 산란기라 하네요.

평소 같으면 사람이 가까이 가면 푸드덕 소리를 내며 날아 올라 깜짝 놀라곤 했는데 오늘은 기척이

있어 주변을 둘러보니 까투리 두 마리가 나 잡아봐라 하는 듯이 슬금슬금 걸어서 멀어지고 있더군요.

장끼는 외출 중이고 까투리 두 마리가 포란 중이었나 봅니다.

그때는 포란 생각이 들지 않아 의아한 눈길만 잠시 보내다가 기념사진 두어 장 찍어주고 말았지요.

아니면 가져올 건 아니지만 알이라도 좀 찾아보는 건데.

산행 초보자 시절 섣불리 지리산 종주팀 따라나섰다가 중간에 무릎 고장으로 낙오해 하산하다가

날개가 부러진 듯 어설프게 뒤뚱거리거나 파닥거리며 도망가는 꿩을 만난 적이 있었지요.

왜 저럴까 싶었는데 주변에 보니 병아리 같은 새끼들이 많았었습니다.

포식자가 다가오면 다친 척 하면서 새끼를 보호하는 게 꿩의 습성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욘석들이 알을 보호하느라 그런 행동을 했으리란 짐작은 집에 와서 사진 올릴 때에나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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