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양지꽃 종류 몇 가지 구분해보기로 합니다.
우선 가장 혼동되기 쉬운 양지꽃, 당양지꽃, 세잎양지꽃 구분법입니다.
특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 분 | 잎 모양 | 부꽃받침조각 모양 | 포 유무 | 털 유무 |
양지꽃 | 깃꼴겹잎 | 피침형 | 없음 | 전체에 긴 털이 있음 |
당양지꽃 | 깃꼴겹잎 또는 삼출엽 | 달걀형 | 있음 | 전체에 누운털이 있음 |
세잎양지꽃 | 삼출엽 | 선형 | 없음 | 있음 |
0. 당양지꽃
우선 당양지꽃부터 보기로 합니다.
당양지꽃의 잎은 소엽이 3~9개인 깃꼴겹잎입니다.
즉, 잎이 3출엽이기도 하고 깃꼴겹잎이기도 하다는 말이지요.
관찰한 바에 의하면 한 포기에 삼출엽과 깃꼴겹잎이 공존하는 건 보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삼출엽일 경우입니다.
아래는 깃꼴겹잎일 경우지요.
식물체 전체에 누운 털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잎자루에 누운 털이 있는데 양지꽃에 비하면 털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잎자루에도 누운 털이 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퍼진 털이 있지요.
양지꽃과 구분 시 관건은 누운 털이냐 퍼진 털이냐도 참고해야 하지만 다음으로 기술하는
양지꽃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이 털의 많고 적음도 유용한 지표가 됩니다.
꽃잎 끝이 오목합니다.
부꽃받침조각은 꽃받침조각처럼 달걀형인데 크기는 작습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당양지꽃의 경우에는 꽃대에 아래처럼 소포가 있다는 겁니다.
관찰한 바에 의하면 모든 꽃대에 이 소포가 있는 건 아니더군요.
국생지에서는 당양지꽃에는 소포가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지만 양지꽃과 세잎양지꽃의
소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당양지꽃에 대해 소포 존재를 명시했다는 점과 그간의 실물 관찰 결과를 종합해볼 때 양지꽃과
세잎양지꽃에는 이 소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0. 양지꽃
우선 전초 모습은 이렇습니다.
위 당양지꽃에 비해 대체로 꽃잎 끝이 아주 얕게 패는데 모든 개체가 다 그런 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국생지에는 언급이 없던데 두산백과에서는 양지꽃의 부꽃받침조각은 넓은피침형이라 합니다.
침꽃받에도 긴 털이 많네요.
잎자루를 포함하여 식물체 전체에 긴 털이 많습니다.
당양지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잎은 작은잎이 3~15개인 깃꼴겹잎입니다.
잎의 변이는 다소 심한 편입니다.
당양지꽃의 작은잎 갯수는 3~9개이니 만약 작은잎 갯수가 11개 이상이라면 양지꽃이 될 겁니다.
0. 세잎양지꽃
이름 그대로 잎은 삼출엽입니다.
양지꽃 종류의 꽃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부꽃받침조각이 선형인 점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털은 꽤 많은 편이네요.
관찰한 바에 의하면 소포는 없는데 아래에서 보듯이 꽃자루 중간에 약간 부풀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소포와는 무관하고 나중에 거기서 취산꽃차례로 꽃대가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0. 뱀딸기
뱀딸기도 열매가 맺히면 쉽게 구분이 가지만 열매를 맺기 전에는 잎 모습만으로 세잎양지꽃이나
삼출엽인 당양지꽃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부꽃받침조각은 넓으며 끝이 얕게 세 개로 갈라졌고 꽃받침보다 길기 때문에 양지꽃 종류와는
쉽게 구분이 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양쪽의 작은잎 두 개가 얕게 둘로 갈라져 있는 게 보입니다.
그 옆에 이런 잎이 있기에 처음에는 꽃받침조각은 살펴보지 않은 채 혹시 이 녀석이 나도양지꽃이
아닌가 했지요.
그런데 나도양지꽃은 강원도 높은 산에서나 자란다 하네요.
그간 관찰해본 바에 의하면 이런 잎을 가진 뱀딸기가 꽤 있더군요.
어떤 녀석은 아예 아래처럼 사출엽인 것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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